난 개인적으로 오타를 굉장히 싫어합니다.
편지든...문자든...멜이든...
여튼..글로써 보내져 오는것에
일부러 표현을 귀엽게 한다거나~재밌게 한다거나~~
이런건 말구...
그까이꺼 대충~~~보낸듯한 느낌을 주는 망가진 글!!
아주아주아아주 싫어합니다.
근데요...언제부턴가 모든 오타를 포용하게 됐다는...
남자친구가 있는데요...
글쎄..이 사람이 그렇게 오타를 많이 보내는거에요.
특히 문자보낼때...
뭐가그리 바쁜지 한번 읽어보고 수정해서 보내면
좀 좋아요~~?
사랑해를...차랑해로..보내질 않나...
ㅏㅁ랑해...이건 뭐래요~~?
여튼 그런 문자를 몽땅 모아놓고
만나는날 죽어라 갈궈대는거죠.
근데...어느날도 그까이꺼 대충~~보낸 문자들이
수두룩하게 띵동~! 띵동~!
내 핸펀에 도착...
만나면 두고보자 이 갈으며...며칠뒤~~
언니랑 나랑 남친이랑 조카들이랑
백화점 갔다가 나오는 길에...
언니한테 남친 오타 얘기를 막 했죠...
얘는 문자도 정말 성의없이 보낸다고...한참을~!
듣고있던 울 언니...
남친한테 그럼 쓰냐...라는 눈빛을 보내려는 동시..
웬일로 무지 당당한 목소리로...
남친이 입을 열더라구요~~
"오호~~~~오타~~?그래...너도 하나 걸린게 있쥐~~"
이러면서...핸펀을 척 꺼내서 무언가를 찾더뉘
울 언니를 딱 보여주더라구요~~~
울언니..첨엔 걍 있더니...흐거걱~!!!
울언니랑 남친이랑 막 웃어대는 거에요~~~~!!!
그래서 내가...
대체 뭐냐...하며 봤더니~~
며칠전에 남친이 쇼핑몰에서 바지를 하나 사줬는데,
그거 받아보고 너무 고맙다고 보낸 문자였더라구요...
내용인즉...
"자기야~~이 바지 너무 예뻐.
나한테 딱맞구..색깔도 끝내주고~
너무고마워~~아껴입을께~~뭐...등등등..."
뭐가 이상하냐구~~~따지려는 순간...
눈에 들어온 한 단어~!!
글쎄...
아 글쎄...
"바지"의 "ㅂ"자를..."ㅈ"자로 썼더라구요...
그러니까...원문은...
"자기야~~이 x지 너무 예뻐.
나한테 딱맞구..색깔도 끝내주고~
너무고마워~~아껴입을께~~뭐...등등등..."
흐거걱...
그래서...이젠 세상 모든 오타를 사랑하게 됐다는...
심히 쩍팔린 사건이었죠...
여러분~~!!
오타조심하세요~~이미지에 심하게 금 갈수 있습니다.ㅋㅋㅋ.
그런데...바지든..그거든...
나한테 딱 맞는게 좋은거 아니에요~~?
(아이이~~부끄부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