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아침....... 아니 막 동이트고 새벽녘 이었습니다...
동네 뒷산에 잠시 산책겸 운동을 하고 다녀오는 길이었죠...
오늘도 즐거운 하루를 기약하며 나름대로 희망도 갖고 다짐도 새로 하고
그리곤
산을 내려 왔습니다...
집으로 돌아가는길...
신호등 없는 횡단보도가 있습니다...
차량의 이동이 뜸한 틈을 타서 건너려는데...
갑자기 승용차가 제앞에 끼~익 하고 서더군요...
그 횡단보도가 급 커브길이어서 운전자는 방심을 한것 같더군요...
아.....물론 다들 아시겠지만 신호등이 없는 횡단보도는 사람이 우선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전 제가 먼저 운전자에게 사과를 했습니다...
나 : 죄송합니다....미쳐 제가 못봤군요...
그러자 운전자는 썬팅이된 차량의 창문을 열곤 제게 말하더군요...
전 말소리는 안들리고 운전자의 미모에 잠깐 취해 있었습니다...-_-
히히히 이쁘더군요...-_-
이내 정신을 차리고....나자
운전자 : 아저씨...뭐야...아침부터 무턱대고 달려들면 어쩌자는 거에요??
전 이성을 되찾곤...말을 했습니다...
나 : 이곳은 보행자 우선 횡단도로입니다...뭐가 잘못 됬습니까???
운전자 : 아 그걸 누가 몰라요??....차가오는데 것두 모르고 노인네처럼 걸어가는 매너는
어느나라 매너에요??
나 : 이상하군요...지금 상황은 오히려 제가 큰소리 쳐야 할분위기 같은데요??
그러자 운전자는 비상등을 켜곤 차에서 내리더군요...
그리곤...
운전자 : 야 이색히야...차가 사람 피하니???....사람이 차를 피해야지??...
갑작스런 욕설에 어이가 없는가운데 문득 차를 보니까 무척이나 비싸보이는 외제차이더군요...
그것도 왜놈들이 만든...-_-
나 : 운전면허 돈으로 땃습니까??...교통법규도 몰라요??
운전자 : 아...진짜 오늘 아침부터 짜증나네...
나 : 저 평범한 사람입니다...아가씨처럼 고급외제승용차도 없고 하루하루 먹고 사는
인간이에요....제가 잘못했으니까 가던길이나 가요...그만 합시다...네??
운전자 : 아니...이 뭐 이런 또라이 색히가 다있어??...너 지금 나 무시하는거야??
나 : 길가는 사람 막고 물어보세요 지금 누가 누굴 무시하는건지...
운전자 : 아 진짜 이래서 막 되먹은 인간들하고 상대하면 안돼...십알...
나 : 미안합니다...막되먹어서...잘 되먹은 아가씨는 행복하시겠어요...
운전자 : 허 참....어이가 없어서 너 거기있어....내가 가만 안둬....
그리곤 어디로 전화를 하더군요...
그녀 : 푸르미죠??
-_-;;
상대 : ............
그녀 : 아뇨 다치진 않았어요...그리고 차도 멀쩡하고....
상대 : ............
그녀 : 뭐 십알 이런 보험회사가 다있어??
나 : 참 세상 힘들게 사시네...저 가도 됩니까??
그녀 : 가긴 어딜가요...사과하세요...
나 : 네 사과 드리겠습니다...그리고 명함 한장 주세요 가을에 사과 한상자 보낼테니...
그녀 : 아 됐어요....하여튼 없는 것들이란....
나 : 아 그러시군요....그래도 전 없어도 행복하거든요...근데 아가씨는 많은데도 그렇게
별 행복해 보이지가 않네요...조심해서 운전하세요...뭐 사고 나도 푸르미가 알아서 하겠지만...
그녀 : 아 진짜 아침부터 똥 밟았네...
나 : 하하핫.... 그래도 그 똥이 당신 보단 아름다운것 같네요...-_-
그녀 : 에이....씨...발
그리곤 가더군요....
저도 사람입니다...
왜 감정이 없겠어요...
열받고 성질나고 패주고 싶고 욕도 진탕 해주고 싶지만....
별로 인간같지 않은 인간들한테 그런 정력을 낭비하고 싶지가 않더군요...
암튼 즐거운 새벽길 그 아가씨덕에 잘 놀았습니다...
운전석에 앉으면 세상이 내것 같죠??
그런데 아니랍니다...
사람이 먼저에요...
그리고 얼마나 돈이 많고 잘났길래 같은 사람을 멸시하고 무시 합니까??
세상 진짜 뭣 같아도 아름답게 살아보려고 했는데...
오늘 아침에 겪은 그 일만은 정말 "사람이 살인을 할땐 이럴때 하는거구나" 라고 느꼈습니다...
웃으며 삽시다...
그까이꺼 인생 뭐 있다고 맘에 안든다고 악쓰고 그럽니까??
그래봤자 자기만 손햅니다...
웃으면서 즐겁게들 사세요...
오늘은 할말이 참 많았네요...
감사합니다...읽어 주셔서말이죠 (__)
미소, 즐거움, 행복, 만족, 쾌감, 안락함...이 모두를 이글 읽어주신분들께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