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너무 답답한 마음에 글을 올립니다.
저혼자 안고 있기가 힘들어요. 좀 기네요.
악플이라도 좋으니 부디 읽어주시고 답글 달아주세요.
남자친구 사귄지 오늘이 402일째네요.
저희는 올해 초에 한 번 헤어졌었습니다. 한 열흘 가까이 말이죠.
제가 많이 힘들게 했었나봐요.
제 남자친구 표현 잘 할 줄 모릅니다.
전 외로움도 많이 타고 사랑받길 원했어요.
표현도 많이 해 주길 바랬고. 여자들 그렇잖아요. 괜히 엉뚱한거 말도안되는거 물어보거나
시키고서는 상대가 알았다고 하거나 그렇게 해주면 날 많이 사랑하는구나~
하고 바보같은 확인하는거.
그래도 남자친구 말로는 날 만나고 많이 변한거라더군요,
연애경험도 별로 없지만 예전에 여자 사귈때는 손도 안 잡고 다녔다고..
조금씩 바뀐 남자친구는 제게 늘 익숙해져 가는 사람이라..
전 갈수록 더 많은 걸 바랬는지도 모르죠...
바라기만 한건 아니예요.
남친이 표현을 안 하면 제가 했죠. 하지만 마음 한 구석은 조급했던 적도 많았어요.
날 사랑하는건가 마는건가 자주 확인할려고 했던것같아요.
그래서 짜증도 마니내고 투정부리고 삐지고. 그걸 다 받아주기만을 바라고.
그걸 받아주지 않는건 날 좋아하지 않는거라 생각하고.
많이 다퉜어요, 그래서 속으로만 삭이는 성격인 남친은 그게 너무 지쳐서
저한테 올 초에 헤어지자고 했던거구요.
전 충격이었습니다. 제 남친이 그렇게까지 생각하고 있던 걸 몰랐으니까요.
결혼까지 생각했던 사람이거든요. 배신감도 느꼈고..
그래도 남친이 다시 만나자고 열흘가까이 만에 연락이 왔었어요.
내 방식도 잘못됐다고.
앞으로는 속으로 담아두지 않겠다고 자기가 잘못했다고..
그후에 제가 솔직히 좀 방황했어요. 괜히 남친 눈치도 남친 모르게 봤었고.
화나도 꾹참고. 섭섭한것도 많아지고..
예전엔 아무렇지 않게 행동했던 것들도 옛날관 뭔가 다른것 같은 그런느낌.
제 스스로 자연스럽지 못한 느낌들요.
남친의 헤어지자는 말에 상처를 많이 받았던 탓이겠죠.
그리고 나서 저흰 다시 잘 지냈어요. 헤어지고 다시 사귀면 또 헤어지게 된다는 말따위.
우리랑 해당되지 않는다 생각했죠.
남친이 저번달에 아르바이트를 시작했어요. 원래도 남친 사정으로 일주일에 주말밖에 못 봤었거든요.
일하고도 주말은 보게 됐지만 일주일에 보는건 시간상으로 6시간 정도.
많이 보고 싶고 얘기도 하고 싶고.. 하고 싶은건 너무 많은데.
시간은 예전보다 더 없어지고..
저번주 현충일이었어요. 제가 그때 예민한 날이었죠.
남친 일하는곳에 마치는 시간에 갔었어요. 도착했을땐 힘도없구. 덥구.
보고 싶은 남자친구였는데 왜 그렇게 채워지지가 않는지..
최근에 섭섭했던 점을 얘기하거나 어리광 부리고 싶고 맘껏 같이 하고싶은 시간들이 없어서였을까요.
여자들은 말이라도 말한마디에 행복하구 믿음을 가지잖아요.
제 남친하구 그런 시간 가질 여유가 없었던 탓이었던 걸까요. 항상 남자친구에게 당신은 왜 표현을 안해라고 투정식으로 물으면 분위기가 잡혀야하지 라고 웃으면서 얘기했었거든요.
사소한건데 진짜로 사소한건데..
세번이나 말다툼을 했어요 저도 짜증내고 남자친구도 맞받아치고..
결국 저녁먹으로 가서 한시간여동안 말 한마디없이 식사하고 후식먹고.
남자친구도 끝까지 말이없더라고요.
남자친구 가자는 말에 일어나서 계산하고 나와서 뒤 안돌아보구 집에 가버렸어요.
뒤따라오지 않았겠죠?..
그후로 오늘이 연락안한지 일주일째네요.
그렇게 간적은 있지만 남자친구가 전화를 그날 했었거든요.
남친 성격에 연락 안하는거.. 이별..그런 뜻일까요. 아님 오기로 안하는걸까요..
밀고 당기기 할줄 모르는 착하기만 한 제 남친..
정말 제가 이제 지친건가 생각도 들고..
서로 연락안하면 이대로 헤어지는건가요..정말 이렇게 허무하게.
정말 그 사람이 절 사랑한다면 연락할거라 생각하는거 너무 이기적인건가요..
제가 상처받기 겁이나서 이대로 이대로..헤어지는거 정말 바보같은 짓이겠죠? 저혼자 독단하는거 안되겠죠..
저 너무 바보같아요. 무서워요. 나혼자 헤어졌다고 생각해버릴까 독하게 이런 생각도 하고..
아직도 저랑 그 사람싸이 메인화면은 커플사진 그대로인데..
전 아무것도 바라지 않는데 서로 이렇게 안 맞는다는거 참 힘이 듭니다.
전 그냥 사소한 관심 신경써주는 말한마디만 있으면 되는데..제가 너무 어리광인가요..
저도 모르겠어요. 그 사람이 절 좋아하는지도 이젠 모르겠습니다.
내색을 잘 안하는 사람이라.. 남친은 늘 얘기합니다. 꼭 말로 해야 하는거냐고
내가 보여주는 행동들이 널 좋아하고 사랑하는 증거라고..
너무 답답해서 앞뒤가 안 맞아도 이해해주세요.
ㅜㅜ 제가 어떡해야 되죠..이런 바보같은 질문도 죄송해요..어떤 부분이라도
좋으니 조언 부탁드립니다. 읽어주셔서 감사드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