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 4개월째 만나는 남자친구가 있습니다.
소개팅으로 만나 첫느낌으로 만나보자고 해서
지금까지 만나고 있는데..
솔직히 처음 봤을때 얌전하고 조용한 성격 같더군요
제가 워낙 괄괄한 성격이라서 이런사람 만나면
나도 얌전해 질 수 있겠다라는 생각도 들고
첫느낌이 그냥 좋았습니다.. 제가 돈을 보거나
얼굴을 보고 그사람을 만난건 절대 아닙니다.
그렇게 만나다 보니 첫느낌과는 성격이 참 다른 사람이더군요
그냥 얘기하다보면 일상이 짜증입니다..![]()
저도 한성격하는 스타일이라서 받아주지 못하고
초반엔 엄청 많이 싸웠습니다..
지금은 그냥 "왜그래?? 무슨일 있었어??" "웃긴다 그사람"
머 이런식으로 장단 맞춰주고 이해해주고 그럽니다.
(남친 직업이 사람들 상대하는 직업인지라.. 저도 일해본적 있어서 압니다..)
그런데 그런것도 한두번이죠.. -_- 매일입니다 매일 하루에
몇번씩은 그럽니다.. 아.. 정말 돌겠습니다.
저는 회사에서 스트레스 안받나요.. 그러던 어느날 하루
너무 짜증이 나는 일이 있었습니다. 솔직히 그 짜증을
친구한테 낼수도 없는거고 누구한테 풀겠습니까
혼자 삭혀야지요.. 근데 마침 남친한테 전화가 오더군요
전화 받아서 통화하다가
" 아~~ 짜증나~~ 그놈이 오늘 나한테....ㅠ_ㅠ"
그러면서 꿍시렁 거렸죠.. 이정도 받아줄수 있는거 아닙니까??
한참 듣던 제 남친..
"니가 짜증나면 나까지 짜증나야 되냐??"
"......................................................"
정말 아무말도 할 수 가 없더군요.. ![]()
하여튼 이런말도 안되는 짜증으로 매일이 흘러 여기가지 왔습니다.
서론이 무지 길었네요.. 정말 폭발하게 된건 어제입니다.
둘이 만나서 데이트 잘하고 밥을 먹으러 갔죠
제가 좋아하는 가게라서 기분도 무지 좋아 있었죠
근데 한참 먹는데 제 남친 이럽니다.
"또 많이 먹고 속안좋다고 지랄하지 말고 적당히 먹어라
배부른데 왜 계속 먹는거야 졸라 미련해 보여 난 너 이해가 안가"
[제가 많이 먹는편은 아닙니다. 그저 남들보다 많이 못먹습니다 -_-;;
밥한그릇 먹으면 소화 못해서 안달이죠. 밥먹으면서 스트레스 받으면 고대로 체하기도
하고요.. 이게 아니라.. 하이튼.. 문제는 제가 식탐이 있어서 -_-;; 숟가락을 내려 놓을줄을
모릅니다 그래서 매일 속이 안좋고 덕분에 살까지 통통하게 올랐지요
]
이말을 온갖 짜증을 내면서 얼굴에 오만인상을 써가며 말하더군요.. 나참..
여기서!! 제 나이가 25입니다.. 남친도 동갑이고요.. -_-
전 집에서 그렇게 배웠습니다. 말이 험해지면 행동도 험해진다고..
남친한테 매일 말합니다 그렇게 말하지 말라고 그래도 제 애칭이 "찐따"입니다 ![]()
남친이 걱정해서 해주는 말인거 압니다.. 근데 여자친구한테 지랄이 멉니까..
좋은말 다 놔두고 왜 그렇게 말을 하냐는 거죠.. 만나는 동안 계속 얘기하지만 안먹힙니다
그래도 전 포기 못합니다.. -_- 그래서 밥 먹으면서 그리고 먹고 나서도 한참동안 말을 안했습니다.
그러다 제가 못견디고 한소리 했습니다.. 왜 그렇게 말하냐고.. 좋게 말할수 있는거 아니냐고
나는 화가 난다고!! 짜증을 마구 내었지요.. 근데 주변에서 저희를 쳐다봤나 봅니다..
테이블이 가까우니 들렸을 수도 있겠지요.. 그전까지 사이좋게 서로 먹여주다가 갑자기 그러니..
이친구 주변시선 아주 많이 신경씁니다. 그래서 그런지 "조용히해" 한마디 하더니만
맞은편에 앉아서 혼자 게임하더군요.. (아.. 정말.. 살포시가서 뒤통수를 때려주고 싶었습니다)![]()
싸우기 싫고 체하기 싫었습니다.. ㅠ_ㅠ 그래서 마주보고 있는 상황에 문자를 보냈죠
'니 맘 아는데 난 기분나뻤어.. 지금 미안하다고 하면 내가 함 용서해주께.ㅋㅋ'
남친 그문자 보더니 대뜸 그럽니다
"내가 왜 너한테 미안해야돼??"
"니가 좋은 의도로 했어도 받아들이는 내가 기분이 나뻤으니까..
왜 나쁜지도 얘기 했고 그렇게 하지 말라고도 말했으니까.."
"난 너한테 미안할게 없는데 왜 미안하다고 해야 되는건데"
"그러니까 내가 기분이 나빴다고 니맘은 아는데 방법이 틀렸다고"
"니가 졸라 이상한거야.. 그게 왜 기분 나쁜데 내가 틀린말 했어??"
아....... 머리가 띵해지고 아무생각도 안나더군요..
25이면 먹을만큼 먹은 나인데 여자친구한테 졸라니 지랄이니.. 어린애도 아니고..
솔직히 이런소리 하루이틀 아니지만 정말 들을때 마다 미칠거 같습니다.
제가 이상한 겁니까?? 이친구 사상이 이럽니다.![]()
나쁜뜻이 아니였으면 상대방이 기분 나쁘던 말던 미안하단말 안해도 된다??
미안할 일이 아니면 미안하다고 말 안해도 된다?? ![]()
하도 완고하게 이 고집을 사귀는 내내 피워서 그게 맞는건가 싶습니다..
이친구랑 있음 제가 비상식적인 인간이 되어 가는거 같아서 혼란스럽습니다![]()
이친구 말대로 제가 이상한건가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