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회사를 다니는 회사원입니다.
어제 YBM 빌딩에 있는 네셔널지오그래피 한국지사에서 마케팅 지원하신다는 분께서
전화를 주셨네요.
어떻게 회사 전화를 아신건지 쩝...
신입사원을 뽑는 기준이 회사에서 주는 랜덤한 전화번호로 전화를 해서 네셔널지오그래피 책을 3년간 구독하도록 만드는 것이 회사입사 심사평가라고 하더군요.
머 이런건 둘째치고 일단 업무시간에 전화가 왔습니다. 회사로 본디 세일즈쪽에서 전화는 주로 받으시는데 세일즈 분들이 마침 자리에 없으시고 제가 거의 막내라 전화를 받았습니다.
근데 전화하신분께서 간곡히 이야기하시더군요.
자신은 어느대 누구고, 지금 네셔널지오그래피사의 마케팅쪽에 입사지원했는데 이런저런 일때문에
전화를 했다고 하시면서 바쁜시간대에 농담도 하시고 이런저런 개인적인 이야기도 물으시더군요
약 회사 전화로 10분 통화를 하고 회사에서 업무가 밀려 눈치가 보이기 시작할때 쯤
제가 용건만 말씀해 주시면 안되겠냐고 말씀드렸더니 간곡한 어투로 자신의 처지와 입장을 설명하시더군요. 입장을 보아하니 네셔널지오그래피사에 입사하기위해 처음 보는 사람에게 부탁하시는것
같으시던데 그냥 끊으면 평가에 안좋은 점수를 받을것 같아 제 핸드폰 전화를 알려드렸습니다.
심사 기준중에 전화가 끊어지면 안된다고 하더군요
그래서 핸폰으로 이어받아 담배피는 척하며, 건물밖에서 약 40분 정도 이야기를 했습니다.
너무 계속 길어져 제가 수차례 미안하지만 용건만 말씀해달라고 부탁드렸고요.
근데 그 분이 너무 간곡하셔서 바로 끊지는 않았습니다. 그러다 보니 또 통화가 길어졌고,
좀 있다 핸폰 배터리가 나갈려고 하더군요. 그래서 사정을 말씀드리고 용건만 하시고 끊는게 안되냐고
또한 제 친구중에 네셔널지오그래픽책을 영문판으로 구매하여 구독하는 넘이 있습니다.
덕분에 같이 보고 있습니다.
아무리 생각해도 3년이란 기간동안 그 책을 구입해서 봐야 별 이득이 없을것 같아 전화 초기에
위 상황을 다 말씀드렸고요.
전 심사기준에 상대방이 구매를 안해도 합당한 논리로 상대방에게 자사제품을 알리고 그에 따라
평가를 받는줄 알았습니다. 근데 전화를 계속 이어가다 보니 그게 아닌것 같더군요.
꼭 구매를 해야되는 조건이였습니다.
배터리도 다되가고 다시 한번 구매의사가 없다는 것을 말씀드렸습니다.
근데 말을 돌리시더니 거의 책보다는 자신을 보고 구매를 해달라면서 좀더 자신의 이야기를 들어
달라고 하시더군요. 회사 사내에서 배터리를 충전하는 동안 아무말도 안하겠다고
보통 텔레마케터하시는 분은 그정도면 끊으시는데
와서 충전하면서 한 10분 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나중에 상사가 와서 그러더군요. 아는 사람이냐고
전 아니라고 말씀드렸더니 그러시더군요 그럼 끊으라고 지금 전화 받은지 1시간인데
머하는 거냐고" (부서가 세일즈가 아니라 엔지니어라 전화 받을 일이 없거든요.)
그러고 회의실로 가시더군요.
전 그냥 혹시 사내에서 큰소리 날까 해서 밖에 나가서 좀 짜증섞인 말투로 미안한데
지금 끊어야 한다고 지금 1시간동안 전화받으면서 일은 하나도 못했으니까
평가기준을 알려달라고 어떻게 내가 행동을 해야 되는지
혹시 책에 대한 구매를 하면 되냐고 1년간 구독하면 되는 건지 어떤건지
알려달라고 했습니다.
그러자 이야기 하시더군요 1년2년3년 이런 것은 없고 36권을 구독해야 된다고 하시더군요
36권 한달에 1권씩 나오는 책 3년이라는 이야기인데, 1권에 만얼마라고 들었습니다.
개인적으로 한 1년이면 술도 잘 안마시는데 이분 입장도 있고 전화를 핸드폰으로 1시간 하셨기에
그냥 이분 전화비용 제가 낸다고 생각하고 드릴려 했는데, 근데 영문판 가격이 한국판보다 훨씬
싸다는 생각이 들어 이왕 구매하는거 가격이나 물어보자.. 해서 이야기하는데
전화하시는 이분 옆에 누가 계신지 모르겠지만 두분이 이야기를 하시더군요.
그래서 옆에 담당자분 바꾸어 달라고 했습니다.
그런데 이분 분명 들었는데 그러시더군요 옆에 아무도 없다고 ![]()
갑자기 속았다는 기분도 들고 제가 이런 거에 자주 속습니다.지하철에서 돈도 자주 드리고 ㅡㅡ;;
동냥하시는 분 동일인물 서로다른 지하철에서 5번까지 본거 같습니다.(멀쩡한 아주머니 인천갈
차비없다고 ㅡㅡ;;거기다 절 못알아 보시더군요) 그런 생각에 짜증이 나더군요
거기다 상사분이 또 절 찾으시더군요
그래서 저 구매하지 않고 이만 통화 끊겠다고 하고 통화 중간에 끊었습니다.
통화 끝내고 상사한테 가서 욕좀 먹고 갈굼당하고 상사가 화가 났더군요
왜 통화 끊으라는 내말 무시하고 밖에 나가서 통화하냐고...
상사한테도 미안하고, 저 자신한테도 짜증이 나더군요 우유부단 한거 같고,
근데 오늘 생각해보니 그 분한테 미안하더군요
혹시 나때문에 운나쁘게 입사시험 떨어졌나..하는 생각도 들고
아..내용은 이래저래 두서없고 긴데요. 궁금한 사항은 네셔널지오그래픽 정말 그렇게
입사시험을 보는지 알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