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책갈피

똑바로 걷기【34】

쵸코쿠키 |2006.06.21 17:36
조회 1,531 |추천 0

 

"형님! 뒤에 어떤 새끼가 하나 따라붙었는데요?"
철기는 눈을 가늘게 뜨며 룸밀러를 통해 상대방을 가늠해 보았다.
훗.. 별거 아니군.
"형님! 어떻게 할까요? 잡아서 족칠까요?"
"형근아, 똥파리는 말이다. 손으로 때려 잡으면 뒷처리가 더럽다. 그럴때는 말이지 약을 쳐서 잡아야
하는거란다. 알겠냐..?"
"예… 예 ?!"
수긍을 하던 놈이.. 결국엔 무슨말인지 몰라 다시 되묻자 슬슬 짜증이 밀려오던 철기는 여자 앞에서는
절대적인 신사의 모습을 보이겠다는 다짐을 무너뜨렸다.
"이!! 병신같은 새끼!!! 넌 대가리에 똥만 들었냐? 아휴~!! 내가 이런 똥대가리들을 데리고… 아! 당장
최형사한테 전화해!! 창고 들어가는 사거리에 대기하고 있으라고!! 그리고 그 앞에서 현석이보고
저 겁없는 새끼 때려 박으라고해!! 아니 아니 적당히 피해자인척 사고내라고 해. 그럼 나머지는
지들이 알아서 하겠지!!"
"아~~~ 그렇게 하면 되는 거군요..? 형님! 정말 대단하십니다!!!"
그래.. 난 정말 대단해.
머리가 팍팍 잘 돌아간단 말이야.
흠.. 그리고 이 여자는 기절했으니 내 행동을 못봤을테고.. 
고로 난... 아직 신사다.. 쿡쿡..
괜스레 기분이 좋아진 철기는 두 손을 비비며 바로 옆에 기절해있는 여자를 훑어보았다.
얼굴도 삼삼하니 예쁘게 생겼는데.. 몸매까지 죽인다. 크크
이번일은 돈도 두둑히 벌고, 삼삼한 영계로 몸보신도 하니 일석이조가 아닌가.
천유아 고 계집 매일같이 더러운 일만 시키지 말고 가끔 이런일도 던져주면 좋으련만…

 

 

 

 

"사장님 좀전에 한란아씨랑 통화하신후 나가셨는데요..? 휴대폰이요? 아 네.. 지금 충전중인데 급하게
나가시느라 잊으셨나봐요."
"네. 알겠습니다."
젠장!!!! 젠장!!!!!!!!
란아씨.. 란아씨 전화번호가…
쾅!!!!!!!!!!         
오 하느님… 제기랄…!! 하필이면 이럴때…         
휴대폰 통화목록을 검색해 란아씨에게 전화를 걸려다 그만,, 앞 차를 받아버렸다.         
"아~ 뭐야 이거~!!"         
뒷목을 잡으며 내리는 거대한 체구의 남자가 보인다.         
이대로 지체하면 안되는데…         
"이봐요! 제가 지금 급해서 그러는데 나중에 이리로 전화해주시겠어요?"         
급하게 명함을 내밀며 거구의 남자에게 말하자..         
"뭐?! 하!! 이것참…웃기는 놈일세..? 이봐.. 우선 좀 내리지..?"         
"죄송합니다. 지금 그럴 시간이 없어요."         
"뭐야?!! 이게 보자보자 하니까!!"         
그때.. 정말 신기하게도… 인적없는 이 외진곳에 순찰차 한대가 멈춰서더니..         
경찰관 한명과 사복을 입은 남자 한명이 내려선다.         
"무슨 일이십니까..?"         
"아! 글쎄 이놈이 잘 가고 있는 차를 냅다 박더니 내빼려고 하지 뭡니까"         
"저기!! 마침 잘 오셨어요. 지금 저 차에 여자가 한명 납치되어 있습니다. 도와주세요!"         
우리는 누가 먼저랄 것 없이 경찰에게 말했고..
"아.. 진정들 하시구요. 전 최형문 형사라고 합니다. 제가 해결해 드릴테니 차근차근 한사람씩 말을
해보세요. 감정이 격해져 있으면 쉽게 해결될 일도 복잡해 지는 법이거든요."
사복을 입은.. 자신을 최형사라고 소개한 남자는.. 느릿한 말투로 내 가슴을 온통 잿덩이로 만들며
웃는 낯으로 말해온다.
"이봐!! 당신 형사라고 했지?!! 저 차에 여자가 납치되어 있다고!!! 우선 쫓아가야 하는거 아냐?!!"
"아이고 이런.. 큰일이군요. 그럼 어서 쫓아가야지요.. 자.. 먼저 면허증 좀 제시해 주시겠습니까..?"
이런 미친…!!
그 순간 문득 뇌리를 스치는 생각에 성하는 재빨리 기어를 후진으로 바꾸고 그 자리를 빠져나와
저 멀리서 지금 막 우회하여 사라져 간 납치 차량을 빠르게 뒤쫓았다.
제길!! 저것들… 한 패였어..
처음 예은이를 납치한 장소에서 빠져나간 차량은 두대였다.
같은 차종의…
게다가 이런 외진 곳에서 자신과 사고가 난 차량도 같은 차종이었고,, 앞서 내린 거구와 뒷자석에
앉아 있던 두명의 남자는.. 검은 양복의 납치범들과 같은 복장이었다.
예은이가 타고 있는 차에만 정신을 집중하느라 잠시 사실을 간과 했을뿐… 이건 분명한 사실이다.
그렇다면,, 내 발을 묶어놓기 위해 일부러 사고를 낸 것이겠군.
백미러를 통해 자신을 뒤쫓고 있는 두대의 차량을 확인 했다.
저 경찰관과 형사 역시 한 패일까…?
그럴수도 있고 아닐수도 있다.
한 패라면 자신에겐 커다란 마이너스가 될터이고… 아니라면… 하늘이 내려주신 도움이다.
성하는 도박을 하는 심정으로 더욱 빠르게 속력을 내며 우측 깜박이를 켰다.
자.. 어서 따라오라구…

 


 

"으… 우욱…윽!!!"
정원은 심한 구토 증상이 밀려와 몸을 일으키려다 그대로 쓰러져 버렸다.
제길…!! 어떻게 된거지…?!!
잠시.. 눈을 감고 기억을 되짚어 나가다…
너무 놀라 튕기듯 몸을 일으켰다.
이상하다.. 아까까지만 해도 너무 아파 일어나지도 못할 것 같았는데…
지금은 아픈지 안 아픈지... 모르겠다.
완벽한 무감각이다.
하지만 정신만큼은… 커다란 공포심과 두려움에 떨려오며… 너무도 선명하게 또렷해진다.
어쩌지…? 어쩌나…?
그녀가… 나만의 천사가… 끌려 갔다.
어쩌지….?
입술을 깨물며 생각해내려 애썼지만.. 도무지 방법이 떠오르질 않는다.
천유아… 이 나쁜!!!! 천벌을 받을 년…!! 아!!!
이를 갈며 그녀를 향해 저주를 퍼붓다... 불현듯 해결책이 떠올라…
저만치 구석에... 여기 저기 찌그러지고 움푹 패여 있는… 마치 누군가가 그대로 밀고 지나간 듯

보이는…
고가의 외제차를 향해 뛰었다.
천유아에게 알려야해.. 납치된 사람은 한란아가 아니라 정예은이라고…
그렇다면.. 아무일도 없을거야..
그녀는… 아무일 없이 돌아올거야..
털끝하나 다치지 않고… 무사히…
가만!!! 시간이 얼마나 흘렀지..? 내가… 얼마동안 정신을 잃은거지..?
빠르게 손목을 들어올려 시간을 확인하다… 그만… 주저 앉아 버렸다.
아…. 하느님!!!!
놀랍게도... 1시간 반을 훌쩍 앗아가 버린 후다.

 

 


"괜찮으세요…?"
아뇨.. 전혀 괜찮지가 않아요.
"저기.. 어디 다치셨나요…?"
네.. 다쳤어요… 제 가슴이.. 갈기갈기.. 찢겨졌어요…
"이상하게 오늘 참 사고가 많은 날이네.. 예후씨! 이리 좀 와보세요. 이 분 많이 다치신것 같아요!"
!!!!??? 뭐라고…? 예… 후…?
방금… 예후라고…?

 

 

 


"이봐요! 방금…"
"꺄아악~!!"
넋나간 듯.. 아무말 없이 앉아만 있던 사람이.. 갑작스레 고개를 들며 손목을 잡는 바람에 놀라버렸다.
"뭐요?! 무슨일이오?!"
심하게 찌그러져 있는 차를 살펴보고 있던 그가 놀랍도록 빠르게 다가오자…
이번엔 그의 손을 잡으며 눈 앞의 남자가 말을 한다.
"당신이.. 당신이 정예후 사장인가요?! 정예은씨 알죠? 당신이 그녀 오빠죠?!!"
그 말에 우리 둘은 돌처럼 굳어 버렸다.
뭔가… 심상치 않은 느낌에.. 벌써부터 가슴은 세차게 뛰어댄다.
"뭐야?! 너 누구야?! 우리 예은이를 어떻게 알지?!!"
"으.. 으윽!!"
그가 거세게 멱살을 잡아 일으키자.. 눈 앞의 남자는 고통스러운 듯… 얼굴을 일그러뜨린다.
"예후씨!! 이거 놓고 얘기해요! 그래야 이 분이 말을 하죠!!"
"어..? 어..그래.. 너 누구야?! 누군데 우리 예은이 이름을 들먹이는 거지? 어서 말해!!"
"저기 전.. 천유아씨 운전기사에요. 댁에 들렀다가.. 예은씨를 병원에 모셔다 드리게 되었고..
그 길에 예은씨가… 저기.. 그러니까… "
"어서 말해!!! 죽여버리기 전에!!!!"
"저기.. 나… 납치 되었어요…"
"뭐라고?!!!!"
"뭐라구요?!!!!!"
너무 놀라.. 벌어진 입이… 다물어 지질 않는다.
세상에..!!! 납치… 라니!!!
대체…!!!
"그게 무슨 말이야!!! 납치라니?!!!! 무슨 꿍꿍이지?!!!! 대체 무슨 꿍꿍이냐고??!!!!!!!!!!!!!!!
어서 말해.. 바른대로 말해!!!! 죽여 버리겠어!!! 너도.. 천유아도!!! 다 죽여 버리겠어!!! 어디야!!!
어디 있어!!!!"
냉정하던 그가.. 무슨 일이든 그 차가운 머리로 해결하던 그가… 미쳐간다.
나도… 미칠 것만 같다.
도무지… 사실이라고는 생각되지 않는다.
우리에게 일어난 일이라고... 생각되지 않는다.
집에가면… 왜 이렇게 늦게 왔냐며 새침한 얼굴로 노려보는… 그러다 결국엔 웃어버릴 예은이가
반가이 맞아줄 것만 같아.. 당장에라도 달려가고 싶은 심정이다.
"예후씨… 예후씨!!!!! 어서 경찰에 신고 해요. 빨리요!!! 그리고 당신…."
"제기랄!!!!!!!!!!!! 으아아악!!!!!!!!!!"
"김..정원이에요."
"네 김정원씨. 여기서 납치 된건가요? 그보다 왜 집에 들리게 된거죠? 납치한 사람들은 몇명이었죠?
대충 몇시였나요? 천유아씨가 시킨건가요? 그리고 당신은.. 당신은 어떻게 된거죠?"
물어보다 보니.. 궁금한 것이 한도 끝도 없이 불어나 버린다.
꼬리에 꼬리를 물어… 질식시킬 듯한 기세로 조여온다.

 

 

 

 

젠장!!! 젠장할!!! 빌어먹을!!!!
그 망할놈의 차가.. 보이질 않는다.
빠르게 우회하여 쫓아왔지만… 그곳은… 온통 버려진 컨테이너 박스들이 즐비한…
범죄의 냄새가 물씬 풍기는… 그런… 빌어먹을 장소였다.
차는 감쪽같이 없어져 버렸고… 예은이는… 어렸을때 즐겨하던 놀이처럼..
정말… 머리카락 한 올 보이지 않게… 숨어버렸다.
예은아… 어딨니…?
대체… 어디 있는 거야…?
너한테 무슨일이 생긴다면… 난… 살 수가 없어.
제발.. 나를 불러줘.
제발……….

하지만 들려오는 소리라고는…
뒤따라 오던 두대의 차량이 자갈을 긁는 소리뿐이었다.
제길… !!!
할 수 없이 하나 하나 돌아보며 찾아야 한다.
예은이가 다치기전에… 그전에… 꼭..!!
빠르게 차에서 뛰어나와.. 제일 가까운 컨테이너 박스 뒤에 몸을 숨겼다.

 

 

 

 

20분전에 도착한 경찰들은… 예후의 채근과 커다란 노성속에서…
발빠르게 현장검증을 하며 정원을 심문해 나갔다.
정원은… 처음엔 잠시 머뭇거리는가 싶더니.. 이내 모든것을 포기한 얼굴로…
충격적인 얘기들을 풀어내 놓는다.
그리고 마침내…
"도움이 될지는 모르겠지만… 예전에... 돈을 전달하러 갔었던 곳이 있어요. 한.. 열두 군데쯤..?

될거에요."
모두의 얼굴을 얼어붙게 만드는 결정적인 얘기를 꺼낸다.
"정확한 장소를 알고 있나..?"
"네. 제가 눈썰미가 좀 있는 편이라서… 약도를 그려드릴까요..?"
"이봐!! 거기!! 종이랑 연필 가져와!! 빨리!!!"

 

 

 

"형님!! 차에 없는데요?"
"썅!! 빨리 찾아!!! 철기형님 아시기전에!!"
"예!!!"
"이… 쥐새끼 같은 놈!!!"
"이봐.. 현석이.. 일이 더 커지기 전에 우리는 이만 가야겠네."
"그래? 그렇담 가보슈~! 어디… 철기 형님이 아~주 좋아할테니…"
"헛..흠…!! 아니 우리도 찾아보겠네. 하지만 그 다음엔 빠져도 되겠지?"
"그러슈~"
어디론가 사라지는 두 명의 발자국 소리가 들리고…
"췟~!! 잡아오고 나서나 말을 하던가!! 머저리 같은 짭새 새끼들!!!"
성하는.. 중얼거리며 자신이 있는 곳을 향해 다가오는... 현석이라 불리는 사람을 피해…
소리없이 빠르게 발을 움직였다.

 

 

 

 

"악!!! 당신들 뭐야??!! 왜 이러는 거에요?!!"
"야야.. 아그들아… 살살 해라.. 살살… 예쁜언니 겁먹잖냐~"
"아니 형님. 저희는 팔만 잡았을 뿐인디 요년이 깨물잖여요.. 확~ 기냥..!!"
"어라? 형님!! 이 계집 다리 병신인데요?"
"뭐라고? 그게 무슨말이야?!!!"
저만치 앉아 있던… 형님이라 불리는 사람은…
그 말에 튕기듯 일어나… 어느새 눈앞에 다가와 있다.
가늘게 뜬 눈으로 위아래를 훑어보는 그는… 무척이나 잔인하고.. 위험해 보인다.
"다리 병신이다 뭐다.. 그런말은 안했는데... 아니.. 아니지.. 그년이 분명.. 그 차에 타고 있는 계집을
납치하랬어.. 뭐.. 어쨌거나 난.. 즐기기만 하면 되는 거니까… 데려가!"
중앙에 놓여있는 침대를 향해 고개짓을 하며.. 옆의 두 남자에게 명령을 내린다.
"이봐요!!! 누구죠?!! 대체 누가!! 아니 그보다 뭘 하려는 거에요?!!! 이거 놔요!! 놔!!! 놓으란 말이야!!!"
오.. 하느님.. 제발.. 누구든지 날 좀.. 도와줘요.. 제발…

 

 

 

 

"이 쥐새끼!!! 대체 어디 있는 거야?!!!"
제길… 어서 예은이를 찾아야 하는데…
다섯명이나 되는 인원을 피해.. 몸을 숨겨가며 예은이를 찾기란.. 매우 어려운 일이었다.
경찰에 신고를 하기에도.. 이미 늦어버렸다.
소리로 되어있는 핸드폰을 열자마자.. 여기저기서 벌떼같이 몰려들 테니…
아마 장소를 말하기도 전… 난 잡혀버릴 테고…
그러면…영영 예은이를 구할 수 없다.
그런데 정말… 타이밍이 기가막히게도…
만지작 거리고 있던 핸드폰이 울린다.
오… 하느님!!!
"저기다!! 저기 파란색 박스 뒤에서 소리가 났어!!!"
그리 멀지 않은 곳에서 뛰어오는 발소리가 들리고… 누군지 확인할 새도 없이 폴더를 열었다.
"여보세요? 지금 말할 시간이 없어요. 당신이 누구든!!"
"성하야!! 지금 예은이가 말이다!!!"
"형…?!! 형이야? 형!! 지금 말할 시간이 없어. 핸드폰 켜둘테니까 끊지말고…!! 경찰에 신고해서 위치
추적해!! 빨리!! 한시가 급해!! 난 이제 말 할수 없어.. 그러니까 부탁해 형.. 우릴.. 찾아줘.."
빠르고 조용하게… 형을 향해 의사를 전달한 후… 잡초 속에 핸드폰을 내려놓았다.
그리고 양손을 들어.. 천천히.. 공터를 향해 나아갔다.
이제는.. 예은이가 있는곳으로 가야한다.
그리고.. 최대한 시간을 벌며.. 형을 기다려야 한다.
"나 여기있다."
"이… 개새끼!!!!"
퍽!!!! 퍽!!! 퍽!!!
윽… 기다려 예은아.. 내가... 지...켜...줄께..

 

 

 

"뭐래요…? 왜 전화해놓고 말을 안하는 거에요? 어서 성하씨에게 알려야죠!!"
사랑하는 사람에게 일어나는 일은… 뭐든지 알아야 할 권리가 있다.
자신의 생각은 그렇기에…
아무래도 성하에게 알려야만 할 것 같아... 핸드폰을 그에게 쥐어 주며 전화를 하라고 재촉했었다.
하지만 전화를 건 그는... 몇마디 꺼내더니.. 이내 멈춰버리고…
답답한 마음에 양손을 들어 돌려세우자…
"우릴.. 찾아달래…"
뜬금없는 말을 불쑥 꺼내버린다.
"뭐라구요?"
"오!! 하느님!! 감사합니다!!!  우릴 찾아달랬어!! 분명히 그렇게 들었다구!!! 성하가 같이 있어!!
예은이랑 같이 있는거야... 이봐!!! 이 핸드폰이랑 통화되고 있는 핸드폰!! 위치추적 좀 해
보시오!! 그곳에 있다니까 빨리!!!"
딱딱하게 굳어있던 얼굴이 한층 부드럽게 풀어지며… 안도의 한숨과 함께.. 그가 말한다.
"세상에나!! 정말요?!! 정말 다행이에요!!! 정말이지… 얼마나.. 안심이 되는지…"
"아직 안도하기엔 이르지만 나도 마음이 한결 놓이는건 어쩔 수 없군. 세상에!! 어떻게 알고 거기까지
간거지?!!"
사랑의 힘이죠.. 네.. 그래요.. 이 상황을 설명할 수 있는건.. 그것밖에 없어요..
제발… 아무일 없이.. 둘 다 무사히.. 찾을 수 있기를…

 

 

 

"놔!!! 제발!!! 이러지 말아요!!! 이러지 말라구!!!! 제발… 부탁이에요!!!"
내 몸위에 올라타… 그 끈적이는 입술을 여기저기로 옮기며...
한 손으로 블라우스를 헤집는 그에게 애원했다.
"헉..헉.. 가만있어!!! 후… 아.. 너도 느낄수 있으면 좋을 텐데… 큭큭..난 정말 끝내주거든.. 니 살결도
끝내주긴 해.. 흠…"
옴짝 달싹할 수 없이.. 양손은 묶여 있고… 두 다리는 감각이 없는 채로 누워 있는 이 기분…
더럽고.. 끔찍하고.. 무서웠다.
다리에 감각은 없지만.. 내 위에 있는 이 짐승같은 놈이.. 무슨짓을 하려는지는 알고 있다.
안돼.. 제발… 안돼….
내가 걸을 수 있게 되면.. 감각이 되살아 나면… 그때… 성하랑…
성하야.. 성하야.. 나 어떻해..
제발.. 날 좀 도와줘.. 날 구하러 와줘… 제발..!!
내 앞에 나타나줘.. 네가.. 보고싶어.. 보고 싶어 죽을 것만 같아…
절대 일어날 리 없는 헛된 망상을 꿈꾸며… 이를 악물었다.
이젠... 포기해야 할 테지만…
앞으로 끔찍한 일이 일어날 테지만…
난.. 절대로 울지는 않을 거야..
절대로… 울지 않을 거야...
이건 꿈이라 생각하고… 내 가슴속에서.. 머리속에서.. 영영.. 지워버릴거야..
성하야… 나… 널… 다시.. 볼 수 있을까…?
나… 더러워져도… 널 사랑할 자격이 있을까…?
너무… 무서워…
널.. 다시는 볼 수 없을까봐…
내 마음이 널.. 볼 수 없게 할까봐…

 

 

"에이 썅!! 무슨놈의 옷이 이렇게 단추가 많은거야?!! 확 찢어버릴까 보다!!"
"쿡쿡.. 고정하십시요. 형님. 여자가 무서워 하지 않습니까요. 형님."
"아닙니다요 형님. 걍 확! 찢어 버리십시요 형님. 원래 여자들은 남자의 터프함에 뻑 갑니다요 형님."
"그러냐? 쿡쿡.. 내가 또.. 터프 빼면 시체지.. 어디~"
"놔!!! 하지마!!! 물어버릴꺼야!!!! 놔!!!!!!! 아악!!!!!!!!!!!!"
점점 다가오는 손을… 셔츠 깃을 부여잡은 손을... 제지할 길이 없어…
지금 내가 할 수 있는 유일한 일.. 악을 써댔다.
"하하.. 고년 꽤나 앙칼진데요?"
"킥.. 원래 싱싱한게 팔딱거리는 법이지. 어디 더 악을 써봐. 그럴수록 난 흥분 되니까.."
금방이라도 찢어버릴 듯 두 손에 힘이 들어가는 것이 느껴지고…
이 순간.. 언젠가 책에서 읽은… 건달이라 칭해지는 그들이 제일 싫어하는 단어가 생각났다.
"이!!! 비겁한 놈들!!! 돈 따위에 양심을 파는 양아치들아!!!!"
"뭐?!! 하!!! 이게 오냐오냐 해주니까 겁대가릴 상실했나!! 이년아 죽고싶어?!! 아님.. 다시는 입을 함부로 놀리지 못하게 이 주둥이를 찢어줄까..? 야!! 칼가져와!! 될 수 있는한 신사적으로 처리하려 했는데

안되겠어!"

하!! 신사..? 개나주라지!!! 
"악!!!"
우악스런 손아귀에 단단히 잡힌 머리채는 이미 내것이 아닌양... 알싸한 통증과 함께 따로 떨어져 나간
듯한 무감각함을 불러 일으킨다.
"형님! 기분 잡치는데 그냥 빨리빨리 돌리고 끝내죠? 꼭 그렇게 까지 하실.."
쾅!!!!
"형님!!!"
"뭐야!! 이 새끼들아!!!!"
"이 쥐새끼가 여기까지 숨어들어와서… 죄송합니다 형님!!!"
갑작스레 들려온 요란한 소리에.. 눈 앞의 남자로부터 자유로워 질 수 있었다.
"이 병신같은 새끼들!!! 고작 한놈을 어쩌지 못하고 쩔쩔매?!! 최형사는 어디갔어!!!"
"그새끼는 좀전에 호출왔다면서 들어갔습니다."
"하!! 호출..? 육갑떨고 있네!! 일 커질거 같으니까 내뺀거겠지!!"
"죄송합니다. 형님!"
크게 숨을 고른 난…
이 위기상황에서 잠시나마 모면케 해준 고마운 사람을 돌아보았다.
그러다…
"흡!!"
너무 놀라.. 숨을 크게 들이쉬었다.
고개를 숙이고 있지만,, 형편없이 맞아… 셔츠가 여기 저기 찢기고 더러워 졌지만.. 분명…
분명.. 성하다.
어둠속에서도.. 멀리서도… 나의 그가.. 너무도 확실히 느껴진다.
어떻게… 어떻게 니가…
나.. 꿈꾸는 걸까…?
너무도 바래서… 너무도 원해서… 너무,, 그리워해서... 잠시… 환상이 보이는 걸까…?
"내 여자에게서 떨어져…"
이렇게.. 환청까지 들리는 걸까…?
하지만.. 천천히 고개를 든 그의 모습은… 현실이었다.
그래서... 날 울게 한다.
얼굴 여기저기엔 흙과 핏자국이 한데 엉켜있고.. 한쪽눈은... 얼마나 맞았는지 형체도 알아 볼 수
없을 만큼 부어있다.
바보.. 너 싸움 잘하잖아.. 그 누구한테도 진 적 없었잖아..
그런데 왜.. 왜 이렇게 약한 모습으로 날 바라보는 거야…
왜 내 마음 아프게 만드는 거야… 이 나쁜놈아…
"하!! 저새끼 뭐라는거냐?! 너무 맞아서 정신이 어떻게 된거 아니냐? 야야.. 기다려 구석에 짱박혀

있으면 너한테도 기회는 줄께..쿡.."
"난 원래 한번의 기회만 주는데 이번엔 인심 한번 더 쓸께. 지금 당장 그녀에게서 그 더러운 몸뚱아리
치우면 다 봐준다. 비켜."
"저 병신새끼. 야!! 묶어서 구석에 쳐박아!! 넌 나중에 내가 직접 손봐준다."
"쿡.. 니가 자초한 일이다. 후회마라."
성하야.. 어쩔려구… 상대는 여섯이야..
"저 사람은 보내줘요!! 네?!! 제발.. 성하야!! 도망가 이 바보야!!"
"어쭈..? 이것들이 여기서 영화찍나! 가지가지로 꼴깞 떨고 있네!! 이 새꺄!! 어쩔거야 니가?! 앙?
내가 이러는데!! 넌 뭘 할 수 있냐고?!!"
말하던 중… 갑작스레 블라우스를 찢는 놈때문에… 놀랍고.. 수치스러웠지만.. 입을 앙다물었다.
내가 소리를 지르면.. 울어버리면.. 성하의 마음은 더 아플테니까…
거대한 두 남자로부터 양팔이 잡혀.. 아무것도 할 수 없는 성하는.. 미쳐버릴 테니까..
널… 부르는게 아닌데… 바라는게 아닌데…
너무도 원했던 일이.. 현실에선 끔찍한 비수가 되어 자신에게 돌아온다.
네 앞에서 이런꼴 당하느니.. 차라리 나.. 죽고 싶어.
바보.. 오지말지…
이런 내 모습… 안보는게 좋았잖아…
예은은.. 입에서 피가 흐르는 줄도 모르고.. 그렇게… 눈을 감아버렸다.
절망적으로 내려앉은 가슴을.. 아예 떼어내 버렸다.


 

 

"이.. 개새끼들.. 다 죽여버릴거야..!!!"
잡혀있는 양 팔에 힘을 싣고 다리를 들어올려 앞에 있는 두 녀석을 걷어차 버렸다.
그 모습에 놀라 풀어진 옆의 두 녀석도 차례로 주먹을 날려 쓰러뜨렸다.
하지만.. 예은이가 있는 곳으로 오기위해 일부러 맞았던 온 몸은.. 평소와 같은 민첩함과 힘을
끌어내지 못한다.
그래서인지 어느새 네 녀석과 예은이 근처에 있던 한 녀석은 날 둘러싸 버린다.
"묵사발을 만들어버려!! 아니 아예 죽여버려!!"
형님이라 불리는.. 여지껏 나와 말을 섞은 놈은.. 여전히 예은이 옆에 있다.
아까완 달리.. 예은이에게서 떨어져 침대위에 걸터앉아 있지만.. 상당히 거슬린다.
반드시 네가 한말 그대로… 너에게 돌려주마…
놈의 말이 떨어지기 무섭게..
한꺼번에 달려든 치사한 녀석들의 주먹과 발길질은 잠시.. 아찔하기도 했지만..
그들은 나의 적수가 못된다.
왜냐.. 내겐 목숨을 걸고서라도 지켜야 할 그녀가 있으니까..
그러므로 절대 쓰러질 수 없고,, 져서도 안된다.
분노와 오기가 날 버티게 만들고,, 그녀가 내게 두배의 힘을 가져다 준다.
얼마나 맞았고.. 얼마나 때렸는지.. 또 얼마만큼의 시간이 흘렀는지도 모른다.
"꺄악~!!!! 성하야!!! 조심해!!!"
마지막 한 놈을 남겨두고 있을때.. 갑작스레 들려온 예은이의 비명소리가 날 돌아보게 만들었다.
그리고 가까스로 스치는 칼을 피했다.
젠장!!! 칼이 있을 줄은 몰랐다.
"성하야!!!"
예은이의 절규에 가까운 비명소리와.. 놈이 들고 있는 칼끝에 묻어난 피를 보니..
자신의 어깨에서 피가 흐르나보다.
그냥 스치기만 한 줄 알았는데.. 그게 아니었나 보다.
하지만.. 아프지는 않다.
아니… 감각이 없어서 그런 것일지도 모르겠다.
"일이 이렇게까지 된이상.. 너랑 저 여자는 아예 묻혀줘야 겠다. 날 원망마라. 다 네놈이 자초한

일이니까."
"글쎄.. 네 바람대로 일이…… 윽!!!"
"성하야!!!!!!!! 안돼!!! 제발!!! 성하야!!!"
"휴.. 끈질긴 놈.. 괜찮습니까요 형님?"
바보같이…
몽롱해진 머리속은… 뒤에 남아있던 한 놈을 잊었었다.
그 덕에.. 지금 이렇게… 보기좋게 각목으로 뒷통수를 맞고.. 앞으로 쓰러져 버렸다.
"성하야!!! 흑흑!! 제발.. 정신차려!!! 안돼!!! 이럴수는 없어!!! 이 나쁜놈들!!! 이 살인자!!! 양아치!!!
이 개새끼들!!!! 죽여버릴꺼야!!!! 흑… 다 죽일꺼야!!!! 성하야!!! 엉..엉.."
나의 그녀가 날.. 부르는데…
저 작고 앙증맞은 입에서.. 저렇듯 험한 소리가 흘러나와… 그 모습마저 날 미소짓게 만드는데..
난.. 지금 웃고 있는지.. 울고 있는지.. 모르겠다.
이렇게 정신을 놓으면 안되는데.... 형이 올때까지는… 절대로… 안되는데…
내가.. 지켜야 하는데.. 지켜준다 했는데…
이럴수는 없다.
자꾸만 가물가물해지는 머리속이 원망스럽다.
말을 듣지 않는 온 몸이.. 저주스럽다.
"끝내버려.. 저 계집도 그냥 죽여버려!"
끊어지려는 기억회로가.. 그 한마디에 다시 이어져 버렸다.
안돼!! 내가 죽는한이 있어도!! 예은이를 지켜야해!!
조금씩.. 조금씩.. 예은이를 향해.. 기어나갔다.
"성하야!! 괜찮아?!! 괜찮은거야?!! 제발.. 말좀해.. 뭐라고 말좀해봐!!!"
응.. 난.. 괜찮아..
하지만 그 말이 소리가 되어 밖으로 흘러나오진 않는다.
"흑흑… 흑… 으으윽…"
누운채로.. 울고 있는.. 나의… 나의.. 예은이.. 온 얼굴은 눈물 범벅에 일그러져.. 슬픈 눈으로 바라보는
내.. 여자..
허나.. 그 모습마저 아름다운… 나만의… 여신..
예은아.. 나.. 널 지키지 못할지도 몰라..
그래서 무섭다..
이 1m도 안되는 거리를 가기가.. 무에 그리 힘들다고…
네 손 한번 잡아보지 못하고… 떠날까.. 두렵다.
하지만.. 내 남은 기력을 다해.. 영혼을 바쳐 하늘에 빌께..
네가 다치지 않게.. 시간 맞춰 형을 보내달라고…
나의 너를… 지켜달라고..
"아주.. 꼴값들을 떨어요. 지랄을 해요. 야! 더는 못봐주겠으니까 어서 끝내고 애들깨워서 정리해!
난 먼저 가있는다!"
널 향해 내 뻗은 손이… 1cm 만 길었어도.. 닿을 수 있었을 텐데…
"안돼요.. 제발.. 제발 부탁이에요. 살려주세요. 이사람 살려주세요..흑흑… 제발.."
그러지마..
그 놈들에게 부탁하지마..
이제는 정말 마지막을 느끼며..
그녀의 눈을 마주보았다.
맑고.. 아름답고.. 따뜻한…
그리고 사력을 다해.. 입을 벙긋거려.. 그녀에게 말했다.
"눈… 감……… 아…"
"으흑… 흑… 윽윽…"
입술을 앙 다물고 연신 고개만 내젓던 그녀는…
"아저씨!!! 잠깐만요.. 잠깐만요!!! 제발.. 아저씨도 사랑하는 사람 있잖아요!!! 아까 그 형님도 나갔는데!! 잠깐 기다려 줄 수도 있잖아요!! 흑흑.. 잠깐만요!!! 나.. 이사람한테 할.. 말.. 윽윽… 끕… 할말이.. 흡..!! 있단 말이에요.. 윽흑흑…훌쩍.."
"아씨!!! 진짜!!! 이런건 내 성질에 안맞아!! 빨리 말해!! 진짜... 못봐주겠네.."
"고마워요.. 아저씨.. 흑흑.. 아저씨.. 정말.. 고마워요… 성하야.. 성하야.. 나.. 좀 봐.. 응?"
스르르 감겨진 눈을 가까스로 떠 봤지만… 부운 두 눈은.. 조금전까지완 달리.. 그녀의 모습을
선명히 비춰주지 않는다.
"성하야… 사랑해. 널 사랑해.. 이 세상의 모든 사랑을 다한다해도.. 널 향한 내 사랑은 이기지
못할거야.. 나..그렇게 널.. 사랑해. 사랑해. 사랑해.. 영원히 너만 사랑해…"
피식…
바보.. 그 말을 얼마나 기다렸는데…
왜 이렇게 오래걸렸어..
그래도.. 고맙다.
나.. 지금.. 너무 행복하다.
"나... 도… 사.."
부아아아앙!!!!!!!!!!!!!!!!
끼익~~!!!!!
"뭐야?!! 이건 또!!!"
덜컹!!
"으악!!!!"
힘겹게 고개를 돌려 바라본 그 곳엔…
하.. 하하…!!
형이 와있다.
정말.. 시간도 잘 맞춰서.. 말 그대로 짜쟌!! 나타났다.
한 손엔… 아까 사라진… 내가 처리해야할 그놈의 목덜미를 움켜쥐고..
젠장!!! 내게 힘이 조금이라도 남아 있었다면…
일어날 수만 있다면…
"성하야! 다행이야.. 정말.. 다행이야.. 오빠가 왔어.. 흡… 오빠가…"
아니.. 아니.. 이런 생각을 하기전에.. 먼저 그녀를 달래야 했는데..
이놈의 머리가.. 정말이지.. 정신이 나갔나 보다.
얼마나 놀랐을까… 지금.. 무슨 정신으로 버티고 있을지…
멀쩡했던 두 놈이 처참하게 변해가는 꼴을 두 귀로 들으며…
두 팔로 기어 침대위에 올랐다.
빌어먹을!!!!
잘 떠지지 않는 눈에도… 예은이의 벌겋게 변해버린 피부와.. 찢겨져 나간 옷가지와… 눈물을

가득담은 두 눈… 그리고 브래지어가 다 감추지 못한.. 뽀얀 가슴의 굴곡이 여실히 보인다.
죽여버릴테다!!
데리고 들어온 놈을 더 심하게 족치라고.. 형에게 말하려는데…
숨을 들이쉬자마자… 폐에 커다란 고통이 느껴지며 현기증이 인다.
"ㅎ…. 윽!!!!"
"성하야! 왜그래? 괜찮아?!!!"
걱정하는 그녀에게 살짝 고개를 끄덕여.. 괜찮음을 알려주었다.
"어떻해.. 눈도 부었고.. 여기저기서 피가 많이나… 많이..아프지..? 흑.. 어떻해…"
묵여져 있는 두 손을 가만히 들어.. 조심스레 어루만지는 그 손길에 기쁨이 샘 솟고..
그녀의 눈꼬리를 타고 흘러내리는 눈물도… 연신 샘솟는다.
그 모습에 마음이 아파오지만.. 가만히 이마를 마주대고.. 내 마음을 전할 수 밖에 없었다.
사랑해.. 그리고 무사해줘서.. 고마워..
조금 있으려니 싸이렌 소리를 울리며 자갈위를 구르는 여러대의 차 소리가 들린다.
젠장… 예은이를 가려줘야 하는데..
형을 바라보지만… 두 녀석에게.. 아니.. 이제 슬슬 정신을 차려가는 놈들 모두에게.. 화를 뿜어내느라
정신이 없어보인다.
힘겹게 몸을 일으켜.. 자꾸만 떨궈지는 손으로.. 셔츠를 벗으려 애썼다.
"왜..? 뭐하는거야?"
술에 취한듯.. 몸이 흔들리고.. 이제는 그녀의 목소리마저 귓속에서 왕왕 울려댄다.
하지만.. 난.. 해냈다.
그리고 벗겨진 셔츠를 그녀에게 둘러 주었다.
제기랄!! 뭐 이래..?
가물거리는 정신에도..
여기 저기 찢겨진 그 더러운 셔츠는.. 그녀의 몸을 가리지 못한다는걸 알 수 있었다.
"젠… 장…. 무.. 거.. 워.. 도… 조금… 참… 아. 금방… "
그녀의 몸을 내 몸으로 감싸며.. 말을 잇던 난.. 어느새 망각의 늪으로 빠져 들었다.
"성하야!! 오.. 하느님. 오빠!!! 성하 머리에서 피가 나!"

 

 

 

 

 

/////////////////////////////////////////////////////////////////////////////////////

 

예은이와 성하의..

거창한 러브모드는 아니어도..

둘의 사랑을 서로 확인했으니.. 봐주실거죠?

음.. 앞으로 둘의 사랑을 더욱 더.. 기대해 주시구요.. ^^

아마.. 란아와 예후보다 더 할지 모르겠습니다.  흐흐..

 

이제 장마의 시작인데.. 님들~ 항상 우산 꼭꼭 챙겨 다니시구요~!

습한날씨.. 건강 조심하세요.. ^^

참참.. !! 성하 많이 다치게 했다고 짜증내기 없기~!!  ^__^ (후덜덜.. ㅡㅡ;:)

 


 

 

 

추천수0
반대수0

공감많은 뉴스 시사

더보기

뉴스 플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