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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ann's present

조하나 |2006.04.05 10:42
조회 476 |추천 0


나에게 Modjo의 'Lady'는 정말 특별한 노래였다. 그 음악에 뛰며 춤췄던 멋진 기억들이 있고, 물론 지금도 그 음악은 여전히 나를 미치게 한다. 그 목소리의 주인공이 서울과 8시간 차이나는 파리에서 날아와 공연을 한다는 것 자체가 나에겐 참 기대되는 일이었다. 영국 차트 1위는 물론 폭발적인 음반 판매량으로 인해 그들은 이미 스타였다. 행여 거만하거나, 한국인을 무시하지 않을까 생각하며 처음엔 말걸기 조차 조심스러웠다. 하지만, 어느새 그들은 우리의 '게스트'가 아닌, '친구'가 되길 원한다는 걸 알 수 있었다. 한장의 싸인도 똑같이 해주는 법이 없다. 한글의 필체를 써달라해서는, 그대로 따라 써주기도 하고, 이름에 맞는 이미지로 그림을 그려주기도 하고, 싸인해달라는 사람이 있으면, 그 앞에 의자를 놓고 앉아 장장 10분 동안 고민하며 싸인과 그림을 그려준다. 엠투와 큐보에서 만난 모든 사람들의 이름과 생김새를 기억하며, 나가기 전엔 '어떤 머리에 어떤 안경 썼던 남자' 어디있냐며 꼭 찾아서 악수하고 포옹을 했다. 각자 여자친구를 위해 어떤 선물을 사갈까 머리를 맞대고 고민하는 모습이 참 보기 좋았다. 얼른 시간 내서 파리에 놀러오라구, 오면 자신들이 든든한 내 친구가 되어 줄거라는 말이 너무 고마웠다. 젠틀하고 겸손한 그들은 프로답게 공연 또한 최선을 다 해줬고, 그들은 자신들의 배너까지 깔끔하게 챙겨갔다 : ) 마지막날, yann은 계속 선글라스를 쓰고 있어야 했지만, 사진을 찍을 땐, 항상 선글라스를 벗어 줬다. 한국에 꼭 다시 올거라는 약속, 지킵시다 ! 미안해요, 그리고 고마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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