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주하는 사진을 많이 찍어서 홈피에 올리겠다고 작정을 하고, 주찬이는 지난 주일부터 시작된 교회 수련회를 참석하여 은혜받다가 출발 전날 새벽에 San Diego에서 올라와 아침 일찍 출발하였는데 목감기로 몸이 정상이 아니었지만 이번 여행의 일정과 숙박업소 선정과 예약, 차량 선정과 예약을 다 했을 정도로 듬직하였다. 윌리암스 모텔에서 29일(목) 새벽 4시에 일어나 씻고 저녁에 미리 꽂아 논 밥을 6시에 먹고, 7시 30분경에 뜨는 해와 함께 벗어지는 그랜드캐년의 웅잠함을 보고자 6시 30분에 출발하였다. 쌀쌀한 날씨-이런 날씨는 미국에 와서 처음-이지만 어둠을 안고 가는 도중에 아침햇살이 점점 온 누리를 비추는 과정에서 사물의 또렷함이 들어나는 과정이 그 전 동해의 정동진에서 해맞이를 하는 느낌과 같았지만.... 주차장에 차를 세울 때는 벌써 해가 뜨고서 5분 정도 지난 시간인데, 차를 내리는 순간, 미국와서 첨 만나는 콧끝이 매서운 추위, 한국에선 매년 만났던 그런 추위였는데... wife "미국와서 처음으로 발가락이 아플 정도의 매서운 추위" 그런데 이게 무슨 소음? 온 세계 사람이 다 모였는데 반바지 입은 사람, 담요를 뒤집어 쓰고 나온 사람 모자에 장갑에 깃을 세우고 목도리로 감고....이 많은 사람이 다 해돋이를 이 장엄한 곳에서 이 추위를 무릅쓰고 나왔단 말인가! 조금 늦에 오면서 우리만 이리 기를 쓰고 잠도 못 자고 나왔다보다라고 생각했던 것이 쑥스러워진다. 장엄한 그랜드캐년을 뒤로하고 우리의 두 아들 주하와 주찬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