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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그만 두려 합니다.

무명 |2006.06.28 15:40
조회 603 |추천 0
저희 부부는 저희 친정엄마 소개로 만났습니다. 친정엄마가 2년정도 전부터 알고 있었는데.. 무슨 수원 모임인가 뭔가에 끌려나가다 싶이 하여 거기서 만났죠...

연애할때는 좋앗습니다. 시부모님 될 분들도 좋아보였구요..

뭐.. 결혼하기 전에 시누이 와의 안좋은 일도 잇었지만, 제 신랑될 사람이 단호하게 따끔하게 매제랑 자기 동생을 나무라더군요..

어쨌든 작년 11월 경에 결혼하게 되었고, 저는 결혼 하면서 일하던 직장을 그만 두었었구요..집에서 살림만 하면서 아침에 늦잠자는 신랑과 실갱이도 해보고 싶었고, 저녁 반찬을 뭐로 할지, 청소 ,빨래 등등 살림 신경쓰면서 사는 전업주부 이고 싶었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결혼하고 나서 12월달이 되었을때였습니다. 결혼을 하면서 돈을 탈탈 털어서 쓴것도 문제 였지만, 돈이 부족하게 되엇지요..

그러면서 자연스럽게 제가 밖에 나가 맞벌이하자는 뭐 그런이야기가 나오게 된거구요.. 그때부터 지금까지 일하고 있습니다.


한 4월달 쯤인가요? 우리 시어머니 이상해지기 시작합니다. 뭐가 뒤틀리신건지.. 하시는 식당이 안되서 그러시는건지.. 내가 뭘 소홀하게 해드린게 있는건지...

4월달정도에 병원엘 가봤더니만 임신했다구 하더라구요.. 그래서 시댁에 알리고 친정에알리고 했는데..

저희 시이모부님 생신때 시어머니가 그런말씀하시더라고요..

"신랑 너무 휘어 잡지 마라.. 갸도 화나면 무서워.. 가끔은 엄마도 못말려.. 신랑이 때리면 맞아야지.. 어쩌겠냐.."

후훗.. 저희 시댁가족 관계가요.. 신랑이 중간에 있고 위로 누나 밑에 여동생 이렇게 있어요.. 둘다 결혼했구요..

만약에 당신 따님들이 맞고 오면 그런말 할수 있냐고 묻고 싶더라구요..후훗..

뭐 그때는 그러려니 어른이 하시는 말씀이니깐 그러려니 하고 넘어갔어요..

임신한거 알자마자부터 저희 시어머님 저볼때마다 물어보시네요.. 애는 누가 키울꺼냐.. 일은 언제까지 할꺼냐.. 등등....(당신 아들 고생할까봐 물으시는건지)


아직 태어나지도 않은 아이를 두고 딸인지 아들인지 묻는건 이해합니다. 그건 저도 궁금하니깐요.. 근데 우리 애는 당신이 절대로 못키워 주신다고 하네요...후훗.. 그래도 첫손주고 친손주인데......

뭐 그래도 식당을 하고 계시고 하니깐 이해했습니다. 저도 식당에서 애기 데려다가 놓으면 안좋을거 같고.. 그래서 요즘 고민 하고 있습니다.

일을 그만 두자니 당장 신랑월급만으론 살기 힘들꺼고.. 시어머니 댁이 바로 같은 빌라의 윗층이다보니 아무때고 불쑥불쑥 들어오는 거 참기 힘들꺼 같고...

지금 위에 적은 글내용은 극히 일부입니다.. 같은 동네에 시누이 살고 윗층에 시어머니 살고 하니 시댁 살이 따로 없습니다..

시댁 식당에서 순대국밥을 하는데요.. 임신하고는 순대는 보기만 해도 입덫이 심해 식당을 거의 못가봤습니다. 토요일 같은때 쉬는날 나와보지도 않고 한다고 타박하시는 시어머니 뵐때마다 화가 납니다.. 아무말 못하는 신랑도 밉구요..

저도 사람이고 같은 여자고 첫 임신이기도 하고, 일하고 저녁때 와서 청소할라면 힘든거 뻔히 아시는 분이 -얼마전엔 유산기가 있어 입원도 했었습니다.-그런 사실도 아시는 분이 청소안한다고 내려오셔서 뭐라고 하시고....

적다보니 내용이 점점 길어지네요..후훗...

어제는 신랑과 이혼이야기를 했습니다. 우유부단한 신랑과는 도저히.. 제가 못된건지.. 신랑이 착한건지.. 친구들한테 이야기하기도 자존심상하고..

지금 5개월 접어 들고 있습니다. 너무 힘드네요.. 임신하고 나서는 한번도 제 입에서 행복하다고 너무 좋다고 이런말 안나옵니다. 너무 무심한 신랑도 싫고, 다 아시는 분이 모라고 나무라시는것도 싫고....

행복은 저랑은 먼 이야기인가 싶네요.. 후~

(#참고로 시누이들은 임신하자마자 일을 그만두게 시어머니가 펄펄 뛰셨다는...후~)
      여기까지는 제가 얼마전에 Daum 에 미즈넷이라는 곳에 글을 올렸던 겁니다..   얼마전에 이사문제, 그리고 시어머니 말씀한것들을 모두 신랑에게 이야기를 하고 저는 신랑이 "그랬구나.. 힘들었겠네 .." 하는 말이 듣고 싶었습니다.   첫마디가 "그래서 나보고 어쩌라고?" 였습니다.   더이상은 안되겠다 싶어 그대로 집을 나왔고 임신 5개월 째인지라 애 지우자고 했습니다. 너랑 나랑은 부모될 자격이 없다고.. 신랑도 동의 했구요..   그 다음날 집에 속옷이랑 옷가지를 챙겨서 나오려고 저희 집으로 갔고, 신랑은 누워서 텔레비젼을 보고 있더군요.. 돈 달라고 했습니다. 애지울때 쓸 비용.. 너나 나나 잘 못한거니깐 반씩 부담하자고 그러자 계속 무시하더군요.. 너무 화가나서 텔레비전을 자빠뜨린후 다시 말했습니다.   그러자 신랑은 저희 친정어머니한테 전화를 하더군요.. "와서 데려가요. 난동을 피우니깐 데려가요"   그말에 저는 너무 화가 나서 신고 있던 신발을 집어던졌습니다.   그 이후엔 제가 일방적으로 맞았구요. 진단 2주에 산부인과는 별도로 나오더군요..   지금은 신랑을 고소한 상태이구요..   이젠 신랑이라고 부르고 싶지도 않습니다. 저 병원에서 진단서 끊을때 병실이 없어 산부인과 병동 분만실에 있었거든요.. 근데 그곳에서 제가 본 남편들은 자기 와이프라도 어떻게 될까 싶어 간호사를 부르고 또 부르고..   저 치료비만 140만원 정도 나왔구요..   고소한지 지금 3일째 되어 가고 있는데요..   뱃속에 애를 지우려고 합니다. 아빠 없는 아이 키울 자신 없구요. 양육비니 뭐니 받는다고 쳐도 더이상 그집이랑 연관되고 싶지 않습니다. 여성의 전화에 상담도 하고 했는데요. 여성의 전화에서는 신랑이 정신병자라고 정신 감정 함 받아보라고 하더군요..;;;;   하루라도 빨리 애를 지워야 할거 같은데.. 신랑 동의서 필요한건가요? 혹시라도 제가 애를 지우고 이혼을 하게 되면 유책배우자가 되는건가요? 아.. 정말 답답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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