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MoonShine ː
결혼을 한다는 딸과 얘기를 하고
딸이 두고간 스웨터를 잘 접어
옷장 문을 여는데,
그 옷장 벽엔
브로크백에서 입었던 잭의 그 셔츠가 걸려있다.
딸의 옷을 올려둔 후
에니스는 잭의 셔츠를 다듬고
그가 보낸 엽서 사진(브로크백)을
만지며 눈물을 글썽인다.
나 맹세할게..
이렇게 영화는 끝이 난다.
난 사실 아직까지 '맹세한다'는 에니스의
마지막 말이 정확이 무얼 뜻하는 지 모르겠다.
뭔가 더욱 여운을 남기고..
알듯 말듯한,
글로 표현할 수 없는 그런 느낌.
"Jack, I swear.."
he said, though Jack had never asked him
to swear anything and
was himself not the swearing kind.
"잭, 나 맹세해..."
잭이 그에게 맹세해라는 부탁을 하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그리고 에니스는 맹세를 할 만한
사람이 아니었음에도 불구하고
그는 말했다.
원작의 이 마지막 구절이 계속 잊혀지지 않는다.
물론 명확한 결말이 아니다.
난 이렇게 생각한다.
에니스는 단지 깨달았을 뿐이다.
그는 현실적 불안감 때문에
잭을 떠나보냈다.
하지만 잭이 죽고 나서,
딸이 결혼한다는 말에
자신의 일을 포기하고 딸의 결혼을 택한다.
그리고,
에니스가 잭의 셔츠를 갖고올 때
분명 에니스의 피 묻은 셔츠를
자신의 청자켓이 감싸고 있었다.
하지만 에니스가 걸어놓은 옷을 보면
에니스의 피 묻은 셔츠가
잭의 청자켓을 감싸고 있다.
"이제는 니가 날 위해 주었던 것 처럼
이젠 내가 널 감쌀게..
너의 사랑을 잊지 않을게.."
뭐 이렇게 해석되지 않을까..
(아, 이거 쓰면서 울고 있다 ㅠㅠㅠㅠ)
Brokeback Mountain
첨부파일 : Brokeback Mountain 2.avi_003608566(3423)_0400x0213.swf