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맹난영 'body war'전 - 자아실현 _02

맹난영 |2006.04.23 02:25
조회 490 |추천 0


자아실현/145cmx112cm acrylic on canvas

 

BODY WAR

 

과거 고도비만이었던 나는 현재 의학적으로 정상에 조금 모자라는 체중을 가지고 있음에도

다이어트는 되려 과거보다 혹독하게 진행중이다.

 

나는 살아있는 다이어트 머신. 다이어트 8년 째인 사람이며 목표 몸무게에 도달하기 위한 수단으로 아침에 비만 클리닉에서 처방받은 리덕틸을 복용하고 식전에는 탄수화물 흡수를 억제하는 약을 먹는다.

 

포만감은 내게 있어서 죄악이다.

나는 포만감을 인지함과 동시에 그것을 게워내는 폭식증이라는 증세도 가지고 있다.

그것을 게워내지 못할 시에는 심한 자책과 우울에 시달린다.

 

미디어에서는 연신 '실현 가능성'을 보도한다.

살아있는 바비 인형이 되는 것은 결코 불가능한 일이 아님을 강조한다.

특히 인터넷과 블로그가 발달하면서 일반인이 미디어의 참여주체가 되기 시작한 현대에 이르러서는

유명인들의 아이어트 성공담 뿐만 아니라,

일반인들의 다이어트 성공담까지 미디어를 통해 하나의 신화로서 군림한다.

그리고 그것은 새로운 실현 가능성이 되어 현 자본주의 내의 미용산업을 유지시킨다.

 

그리하여 미용산업의 광고대상이라고 할 수 있는 약간의 '허영심'을 가진 '나'는 그 실현 가능성과 맞물려 26인치의 스키니 진을 입기 위해 오늘도 고군분투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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