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남희 간호사:
전남대 간호학과 1992년 졸업 후 전남대학교 광주 병원 수술실 근무 시작.
화순 전남대학교 병원으로 옮기기전, 12여년동안 광주전남대병원 수술실간호사로 문제없이 잘 근무했었음.
2004년 4월 화순 전남대학교병원 개원과 동시, 화순병원으로 발령, 현재까지 2년째 수술실 근무.
그 후 수십차례 수술실 상사의 강압적 태도, 무시하는 말투등으로 인해 직장생활이 너무 힘들어 직장을 그만두고 싶다는 말을 자주 했음.
화순 병원 개원 이후 그 수술실에서 또 다른 한 명의 간호사가 자살한 적이 있습니다. 당시 직원들간에 수술실에서의 스트레스때문이었다고 말들이 많았으나, 쉬쉬하며 덮었다고 합니다.
그 일이 있고난 후, 김남희 간호사는 ‘그 애가 얼마나 힘들었으면 그랬겠나, 나는 그애가 말도 못하고 죽을 수 밖에 없었는지 충분히 그 심정을 알겠다’ 며, 그 일을 자기 일처럼 마음아파하며 많이 울었습니다.
화순병원 개원 후 2년만에 김남희까지 두번째 자살희생자가 똑같은 하부조직, 수술실에서 발생하였습니다. 어떻게 병원전체도 아닌, 그 조그만 하부조직에서 사람이 죽는 일이 똑같이 두번씩이나 발생한다는 것은, 누가 보아도 수술실 직원들 사이의 상하조직안에 치명적인 문제가 있는 것은 아닌 가 의심 됩니다.
첫번째 자살사건이 어떤식으로든 공론화되어 사인이 규명되고, 재발방지책이 있었더라면,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았을 거라는 안타까움에 이 글을 올리게 되었습니다.
이번 일이 철저히 규명되어 또 다시 이런 불행한 일들이 일어나지 않도록 보다 분명한 조사와 검토를 부탁드리며, 간단한 사건개요를 알려드립니다.
김남희 간호사 죽기 하루 전날 (4월 20일, 목) 수술실 미팅도중, 김남희 간호사에게 어떤 한 상사가 후배 간호사들이 보는 앞에서 심하게 야단을 쳤다고 합니다. 그 일이 있은 저녁, 동생에게 울면서 전화를 했습니다.이와같이 공개적으로 모욕감을 주는 일들이 예전에도 여러 번 있어 직장생활하기가 너무 힘들다고, 남희가 여러번 언니인 저에게 전화도 하고 고민했었습니다.
4월 21일 금요일 아침 8시경, 제 다른 동생(광주전대병원 근무)에게 남희와 같은 수술실에서 일하는 동료간호사로부터 전화가 왔습니다:
‘김남희 간호사에게 어제 많이 안 좋은 일이 있었는데, 아직 출근을 안해서 전화했다. 어디있는지 찾아보는 게 좋겠다.’
동료직원이 보기에도 걱정될 정도로 남희가 그 전날 모임에서 스트레스를 받았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4월 21일 금요일 아침 8시 30분경, 동생에게 수술실 상사(전 날 미팅에서 남희를 심하게 야단 친)로부터 전화왔습니다:
‘ 남희가 아직 출근을 안 했는데, 이러면 무단 결근 인것 아시죠?’
함께 일하는 상사라면, 자기가 혼냈던 직원이 그 전날 심하게 혼나고서 다음날 출근안 했을때, 걱정부터 하는 것이 도리가 아닐까요? 평상시 남희를 어떻게 대했을지 짐작이 됩니다.
이 소식을 듣고, 남동생이 남희 집에 가 확인해 보니, 모든 것이 평상시와 다름없고 남희는 자기 자동차안에 자듯이 누워있었다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