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편지를 당신에게 쓰고싶지 않았습니다.
정말 쓰고싶지 않았는데 이젠 정말 어쩔 수 없이 이편지를 당신에게 쓰는군요.
몇가지 당신에게 해주고 싶은 얘기를 몇자 적습니다. 그냥 읽고 잊어버리세요.
너무나 고맙습니다.
이 못난사람 사랑해줘서 정말 고맙습니다. 결코 적지않은 시간을 내 옆에 있어줘서 정말 고맙습니다. 당신이 저의 곁에 있던 시간은 저에게 정말 행복하고 자신있는 시간들이었습니다. 당신을 위해서는 뭐든지 할수있고 다 잘될거라 믿고 부처님께 항상 감사하며 열심히 살았습니다. 이 못난 사람 사랑해주고 곁에 있어주어서 정말 고맙습니다.
너무나 미안합니다.
당신을 힘들게 해서 정말 미안합니다. 당신에게 너그럽지 못했던거 정말 미안합니다. 당신을 울게 해서 정말 미안합니다. 당신이 내 곁에 머물지 못하게 해서 정말 미안합니다. 나를 만나게 된거 역시 너무 미안합니다. 처음부터 만나지 않았다면 당신이 힘들지 않았을텐데... 정말 너무 미안합니다.
당신을 용서하겠습니다.
나 아닌 다른 사람을 만난거 이제 모두 용서했습니다. 당신도 많이 힘들고 괴로워 했겠죠... 이젠 다 용서 합니다. 당신이 나를 떠난걸 용서합니다. 너무나 사랑하기에 그러기에 당신을 보냅니다. 더 많이 행복하라고... 우리 함께한 시간을 버리는 당신을 이젠 용서합니다.
이젠 맘 편히 가세요... 고마웠고 미안하고 이젠 다 용서했으니 마음 편히 가세요.
당신을 죽을때까지 사랑하겠다는 말은 하지 않겠습니다. 아마도 좀더 많은 시간이 지나면 저는 또 누군가를 만나겠죠... 그사람을 당신만큼 아니 당신보다 더 사랑하겠다고 말 할수는 없지만 아마 당신도 알겠지만 저는 그사람만 사랑할것입니다. 그 사랑이 얼마나 깊을지는 저도 모릅니다. 그래도 사랑을 하긴 하겠죠.
하지만 당신을 죽을때까지 사랑하진 않더라도 죽을때까지 잊지는 않겠습니다.
30살에 내 목숨보다 사랑했던 내 아름다운 사랑은 죽을때까지 가슴속에 담아두겠습니다. 앞으로 만날 사랑에겐 미안하지만 당신을 내 맘속에 담아두는건 제 의지와는 상관없는 것이기에... 어쩔수 없을거 같네요.
마지막으로 당신에게 부탁 하나만 하겠습니다.
우리가 함께한 시간과 사랑을 부정하지 않았으면 합니다. 우리가 너무도 사랑했던 시간들을 나중에 우리 부정하지는 않았으면...
하늘도 알고계십니다. 내가 당신을 얼마나 사랑했는지 역시 당신이 저를 사랑한것도 알고계십니다. 그러니 우리 ‘그건 사랑이 아니었다’, ‘그사람은 너무 힘들게 했다’ 부정하지 않았으면 합니다. 우리 많이 힘들고 어려워 헤어지지만 서로를 힘들게 한것 보다 서로에게 힘이 되어준게 더 많고 크니까요. 저를 잊고 살아야 겠지만 한때 자기목숨보다 더 사랑해준 사람이 있었음을 부정하지 말았으면 합니다.
세상에서 나보다 당신을 더 사랑할 사람은 없다는 말은 하지 않겠습니다. 아마도 당신과 결혼하는 사람은 나보다 당신을 더 사랑하는 사람이겠죠. 하지만 내가 당신을 사랑했던걸 작은 사랑이었다 취급하지 말아주었으면 합니다. 당신이 느꼈는지 모르겠지만 당신이 알고있는 사랑보다 더큰 사랑이 항상 당신곁에 함께했었습니다.
부디 좋은사람 만나서 행복하게 사세요.
함께한 시간 행복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