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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현 어록

박영빈 |2006.05.02 00:09
조회 134 |추천 0


인터넷 인기'병현 어록'
FA 계약 지지 부진 '차리리 안됐으면'
근황 묻자 '오늘 봤으니 이젠 찾지마'

 '난 단지 나가서 타자들을 공격하기를 원했을 뿐이다(I just wanted to go out there and attack the hitters).'
 불을 뿜는 카리스마다. 뒤늦은 첫승의 희열이 움츠러들었던 자신감을 일깨웠다.
 김병현의 승리 소감이 인터넷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 김병현은 1일(월요일) 새벽(한국시간) 플로리다전서 6⅔이닝 무실점으로 첫승을 거둔 직후, 현지 언론의 소감을 묻는 질문에 '난 단지 나가서 타자들을 공격하綬?원했을 뿐이다'라며 거침없는 답변을 내놓았다. 김병현은 매년 입국시 공항에서 취재진과 숨바꼭질을 할 정도로 인터뷰를 기피한다. 하지만 이같이 한번 내뱉을 때는 앞뒤 재지 않는 날카로운 언변으로 팬들의 가려운 속을 확실하게 긁어주는 모습도 있다.
 김병현은 그동안 특유의 쓴웃음에 냉소적인 농담을 섞어 이미 몇개의 어록을 만들어냈다. 지난해 FA자격을 얻은 뒤 계약이 원활하지 않자 '배가 불러서 그런지 모르겠지만 차라리 계약이 안 됐으면 좋겠다'고 말해 주위를 놀래켰다. 또 지난 2004년 스프링캠프 때는 무너진 밸런스에 대해 '엄지발가락이 움직여야하는데 다른 발가락이 움직이는 꼴'이라며 밸런스 찾기의 어려움을 에둘러 표현한 바 있다. 이밖에 지난해 말 광주일고 후원의 밤에선 취재진이 근황을 묻자 '무소식이 희소식 아니냐? 오늘 이렇게 살아있는 걸 봤으니 걱정하지 말라'고 말해 역시 김병현이라는 말을 듣기도 했다.
 올해는 지난 2년간 뜸했던 김병현 특유의 한마디를 좀더 자주 들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김병현은 이날 플로리다와의 원정경기서 6⅔이닝 5안타 1실점으로 시즌 첫 승을 안았다. 또 9개의 삼진을 잡아 자신의 한 경기 최다 탈삼진 기록을 세웠다. 투구수 101개에 스트라이크는 71개. 방어율은 1.35를 기록했다.
 김병현은 1회부터 3회 1사까지 7명의 타자를 연속 범타로 막아냈다. 2회 1사부터 세명의 타자를 연거푸 삼진으로 돌려세우기도 했다. 2-0으로 앞선 3회에는 2루수앞 내야안타로 출루한 에릭 리드가 2루 도루에 성공. 1사 2루에서 알프레도 아메자가에게 우전안타를 허용해 첫 실점을 했다. 김병현은 7회 2사 2,3루에서 구원 투수 스캇 도먼으로 교체됐다. 도먼은 삼진으로 후속 타자를 잡아 팀의 3대1 승리를 굳혔다. 김병현의 활약으로 콜로라도는 4연승과 함께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단독 선두를 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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