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당신이... 나는...
당신이 핑크색 하이힐을 신고 다닐 때
나는 흙묻은 전투화로 연병장을 돌았고
당신이 청바지를 입고 맵시를 낼때
나는 땀에 젖은 전투복을 입고 연병장을 기었다.
당신이 나이트에서 춤을 추며 즐거워 할때
나는 가스실에서 숨이 막혀 괴로워 했고
당신이 노래방에서 멋지게 노래를 부를때
나는 철모를 눌러쓰고 목이 터져라 군가를 불러야 했다.
당신이 화장을 하며 꾸밀때
나는 위장크림으로 얼굴을 감춰야 했고
당신이 카페에서 칵테일을 마실때
나는 개울가 흐릿한 시냇물에 목을 축여야 했다.
당신이 자명종 소리에 단잠을 잘 때
나는 기상 나팔 소리에 선잠을 깨야 했고
당신이 별을 보며 사색에 잠길때
나는 저녁노을을 보며 보초를 서야 했다.
당신이 가방을 메고 미팅을 나갈때
나는 군장을 메고 행군을 나서야 했고
당신이 그 사람의 소중함을 알게되었을때
나는 비로써 어머님의 소중함을 알게되었다.
당신이 다른남자에게 한눈을 팔때
나는 당신만을 생각했고
당신이 다른남자와 즐겁게 통화하고 있을때
나는 통화중인 수화기를 들고 허탈해야 했다.
당신이 딴 남자품에 안길때
나는 차디찬 모포를 안으며 당신만을 생각했고
당신이 다른남자에게 사랑을 맹세할때
나는 조국에 목숨 바칠 것을 맹세했다.
하지만 ..... !!
당신이 24개월동안 단 한사람만을 기다렸다면.....
나는 비로서 당신을 품에 안으며
이 모든 것을 한 장의 추억으로 접으리.....!!!
『 By '전투교육' 신병장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