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책갈피

집단대출'국민銀주의보'.."더이상 뺏기지 않겠다"

모기지론114 |2006.05.09 20:40
조회 28 |추천 0
[머니투데이 2006-05-09 16:24]     최근 치열한 경쟁이 펼쳐지고 있는 은행권 집단대출 시장에 '국민은행 주의보'가 떨어졌다.

9일 금융계에 따르면 국민은행이 최근 집단대출시장에서 공격적인(?) 영업을 펼치기 시작했다. 아파트중도금, 이주비 대출 등 이 시장의 맹주였던 국민은행은 그동안 우선순위를 여신 건전성 확보에 둔 덕에 타행들의 시장잠식을 그냥 지켜만 봐 왔지만 올해 들어서는 전략을 수정, '공격적인' 지키기에 나선 것.

A은행 집단대출 담당자는 "국민은행이 작년까지는 여신확대에 별 욕심을 내지 않았었는데 올해는 확실히 전략이 바뀐 것 같다"고 전했다.

국민은행은 특히 은행권 최고 수준의 예대마진을 이용, 낮은 금리로 타행들을 압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B은행 관계자는 "우리는 도저히 따라갈 수 없는 금리를 제시하고 있다"며 "국민은행이 들어갔다고 하면 아예 쳐다보지도 않는다"고 밝혔다.

국민은행은 전통적으로 서민고객이 많아 저금리성예금을 타행에 비해 많이 확보하고 있는 상황이다. 자금을 조달하는 금리가 타행에 비해 상대적으로 낮기 때문에 낮은 대출금리로 대출이 가능하다는 것. 게다가 국민은행의 3월말 순이자마진(NIM)은 3.98%로 은행권에서 가장 높은 수준이다.

이러다 보니 국민은행은 최근 중도금대출 금리를 CD+0.2%포인트대까지 제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일부 은행은 출혈금리라고 지적하고 있지만 한 시중은행 관계자는 "저원가성 예금을 가장 많이 확보하고 있는 국민은행이기 때문에 가능한 금리"라며 "국민은행에게 이 수준이 출혈금리는 아닐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 관계자는 특히 "전략적으로 반드시 확보해야 하는 아파트 단지일 경우에는 다소의 출혈이 있다 하더라도 장기적인 관점에서 평가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처럼 국민은행이 집단대출 시장에서 '용틀임'을 시작한 것은 더이상 시장을 빼앗기지 않겠다는 의지로 분석된다.

C은행 관계자는 "국민은행이 그동안 이 시장에서 너무 많이 뺏겨왔기 때문에 어느 정도 대출 포트폴리오 회복에 나선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실제로 국민은행 강정원 행장도 지난 2일 1/4분기 실적발표장에서 "우리의 영업전략은 더이상 뺏기지 않겠다는 것"이라며 "나름대로 우리가 지킬 시장점유율을 정한 다음 지키기에 주력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에 대해 국민은행 관계자는 "더이상 시장을 잠식당하는 것을 지켜보기는 어려운 상황"이라며 "우리의 올해 목표는 더이상 시장을 내주지 않겠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다만 그동안 우리가 시장잠식을 방치해 왔기 때문에 타행들이 최근 우리의 움직임을 공격적인 영업으로 오해하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추천수0
반대수0

공감많은 뉴스 시사

더보기

뉴스 플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