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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할 것 같아서

김순자 |2006.05.17 13:16
조회 73 |추천 0

사랑할 것 같아서

 

마음이 머리에게 똑똑 노크를 했다
단잠을 달게 자던 생각들 중 하나가
주섬주섬 옷을 입고 버선발로 뛰어나가
호기심어린 눈동자로 잠시 바라보았다
머뭇대는 사념의 외투 사이로 헝클어진
마음이 병들고 지친 심장을 꺼내
생각의 두 손에 쥐어 주며

"고쳐줘요"
" 숨을 쉬지 못하겠어" 라고 말했다
또랑또랑한 슬픔의 눈망울에서 툭
떨군 고통의 파편이 얼굴에 닿자
생각은 그제야 심장을 감싸 안고
깊숙하고 차가운 상실의 바다로 간다
시간의 밧줄에 심장을 묶고는
잠시 잊으면 돼 라고 주문을 외었다
허나, 그 깊은 기억의 바위에서 지켜본
마음이 내게 물어왔다
" 이렇게 하면 심장이 나을까?"
하지만 생각은 침묵만 지킬 뿐이었다.

 

 

자기의 생각대로 할 수 없는게 마음인 것 같아

흔들리고 또 다시 되돌아 오기를 반복해도

사랑에 빠진 사람은 기쁨과 절망의 사이를

하루에도 몇번씩 오가며 시험을 받게 돼

더욱 사랑할 수 없는 사람을 사랑하고 있다면....

역시 사랑에는 "정답"이란게 없어

/jay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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