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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떻게 해야 잘하는 걸까요?

이제는.. |2006.06.29 22:03
조회 30,636 |추천 0

저도 글만 읽다가 글 한번 남깁니다. 깊은 충고 부탁드립니다.

연애 5년, 결혼한지 이제 2년 8개월, 22개월 된 아들 하나 있는 사람입니다.

연애할때는 제 말에 잘 따라주고 싸움이란것도 거의 없이 연애 생활하고 이 여자면 같이 미래를 설계해도 괜찮겠다고 생각해 결혼했습니다.

 

이제는 진짜 한계가 온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어려서부터 어머니(장모님)한테 맞으면서 자랐다고 하네요. 몸보면 맞아서 생긴 흉터가 한두군데가 아니구요. 뭐 결혼하기 전에 그런거구 그래도 안 삐뚤게 자랐다고 생각했어요. (장인어른은 일찍 돌아가셔서 안계시구요)

 

그런데 점점 같이 살다보니 피해의식이 상당히 강한겁니다. 누가 조금이라도 자기에게 싫은 이야기 하면 바로 얼굴에 싫은 기색에 화내고.. 이전엔 저의 어머니가 싫은 소리를 했다고 어머니가 사주신 옷들이며 음식이며 다 버렸구요. 깔끔하게 안 되어 있음 불안하다네요. 항상 조금만 어지렵혀도 바로 정리하고 애기 놀다가 장난감 어지럽히면 소리지르고.. 아기 울면서 엄마 다리에 매달리면 거의 던지다시피 뿌리치고..  저한테 소리 지르고 화내고...

 

안좋을 때만 있는건 아닙니다. 결혼 초에는 같이 맞벌이 하면서도 웃으면서 보내구요.  그리고 지금도 기분 좋을 경우나 그러면 웃으면서 대합니다. 하지만 그게 하루에 여러번 변하니까요.

대화로서 풀고 싶어서 정말 많이 이야기 했습니다. 이러면 안된다고 애기가 뭔 죄냐 화나면 나한테 해라 그러면 자기도 싫은데 갑자기 나온데요.  그렇게 이야기 좋게 끝나고 아침에 일어나서(현재는 외벌이에요) 얼굴보면 화가 잔뜩 나 있는 얼굴이에요. 왜 그러냐면 제가 이야기한거 중에 맘에 안드는 부분이 있어서 화가 난데요.

 

그렇게 출근해서 걱정되 전화해보면 전화상으로 들리는 아들 울음 소리.. 제가 왜 그러냐면 짜증나게 한다네요... 제가 좀 달래주라면 내버려 두라고 하고요... 어떨땐 아주 좋은 엄마처럼 이야기도 잘해주고 그래요...

 

얼마전에 저보고 따로 살자고 메세지가 오더라고요.. 그땐 저도 너무 치쳤나 봅니다. 전화해서 그럼 애기 부모님께 보내고 너네 집으로 가라고 저도 화냈습니다. 그래놓고선 맘이 안편해 오후에 휴가 내고 바로 집에 가서 여러  이야기 하면서 달래주고..

 

하여튼 이제 너무 치쳤다는 생각이 듭니다. 아들 얼굴보면 눈물이 납니다. 저게 뭔 죄가 있는지..

저만 잘했다고 생각 안합니다. 제 처가 그런것에 절반은 제 책임이니까요..  하지만 이건 너무 아니라고 생각이 드는건 왜 일까요..

 

깊은 조언 부탁드립니다. 너무 길면 안 읽어주실거 같아서요.. 쓸말은 많지만요.. 다들 행복하세요

 

 손예진 초미니 누브라 그리고 아저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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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플상담치료가...|2006.06.29 23:17
나쁘게 생각하지 마시고요..님 와이프와 함께 병원에 가보시는게 어떤지요? 왠지 우울증 증세도 있어 보이는데...일단은 정신과에 가서 상담한번 받아 보심이 어떤지....
베플에구|2006.07.01 09:25
님 대화로 할 문제가 아니라 병원가서 약먹어야할 문제입니다..본인도 그러기 싫은데 그런다고 와이프가 그랬다면서요 그건 뇌의 전달물질에 이상이 생긴겁니다...정신병이 아니라 생물학적인 문제라고 부인에게 잘 말씀해 보세요 약물치료 병행해야 합니다 안그러면 점점 더 심해집니다.. 요새 정신과가면 대부분의 증세 약물로 다 치료가능합니다..다들 잘 몰라서 그러는거예요 동네에 요새 치과만큼 많이 생기는게 정신과에요 보통사람들 다 갈 수 있는 그런 곳이라구요..아내에게 이 글 보여주시고 늦기전에 병원가서 치료받으세요.. 아프면 당연히 치료를 받아야지 창피하다고 치질놔두면 나중엔 영영 똥 못쌉니다..ㅡㅡ;
베플쩡vv|2006.07.01 11:03
안녕하세요 전 사회복지학과 학생인데,,, 과 특성상 이런 경우의 예가 교과에 자주 등장하죠.. 윗분들이 말씀해 주신대로, 상담치료와 약물치료 꼭 필요할것 같습니다. 그리고 분노조절프로그램 참가도 필수일 것 같네요. 사이코 드라마 등을 통해서 자신의 내면 심리를 표출하고 치료하는 기법.. 요즘 티비에 많이 나오죠? 요즘은 그런 치료법들이 많이 발달했구요.. 그리구 제가 무엇보다도 걱정되는건 아이의 문제네요.. 엄마가 언제나 일관성 있는 태도를 보여야 아이가 정상적으로 몸과 마음 모두 건강하게 자랄 수 있는데요.. 혹시 유사자폐라고 들어보셨어요? 반응성 애착장애라고도 하는데.. 자폐는 선천적인거지만, 유사자폐는 후천적인 거죠. 유사자폐의 원인은 다양한데, 그 중에 가장 큰 원인은 주양육자(대부분 어머니겠죠.)의 일관성없고 기분내키는대로 하는 행동이나 주양육자의 무관심, 방임등에서 기인하는 경우가 많다고 합니다.. 하루빨리 부인되시는 분의 치료를 권고하는 바입니다..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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