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어릴적 놀이공윈에 가면 놀이기구보다도 헬륨가스로 가득차서 하늘로 올라가려고 하는 풍선이 너무나 갖고 싶었어.
엄마를 졸라 풍선을 하나 얻고는 그 풍선이 하늘로 날아 가버릴까봐
작은 두손으로 꼭 쥐고 놓지 않았어.
자꾸 하늘이 빼앗아 가려고해....
바둥 바둥 하늘을 향해 날아가려는 풍선이 야속했지만
금방이나 도망가버릴꺼 같은 풍선이 싫지않았어.
집으로 돌아가는 차에서 엄마는 하늘로 날려 버리라고 했지만
난 너무나 싫었어.
내껀데...내가 얼마나 아끼는 건데...
구태여 집으로 갖고 온 풍선은....
더이상 하늘로 갈 수없었어.
난 안심했어.
잘때도 내 침대 옆에서 둥둥 떠있고
나갔다 돌아와도 언제나 둥둥 떠있었어.
이제 더이상 나에게서 도망가지 않겠지?
나만 이뻐해줄 수 있겠지?
시간이 지나자 내가 그리도 아끼던 그풍선은
더이상 떠오르지도 않고
작아져 버렸어.
영원할 줄 알았는데...
언제나 옆에 있을 줄 알았는데.
풍선은 하늘을 바라보며 작아져버렸어.
내 힘으로도 바꿀 수 없는 것이 있다는 걸 알아버렸어.
차라리 그때 하늘로 보내줄걸...
영원한건 없다는걸 알면서도
나는 내 두손에 꼭 잡고 있었어.
보내야 하는 줄 알면서도
욕심냈었어.
변할 줄 알면서도
욕심냈었어.
그때 보내줄걸...
니가 그리도 원하는 하늘로...
되돌릴수 없는 사랑인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