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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서운"인터넷 마초" 여성비하글도배 문제

마초싫어 |2006.06.30 04:21
조회 349 |추천 0

 

 

 

 

 

직장 여성 한영희(28·서울 상봉동)씨는 한동안 인터넷 접속을 하지 못했다.

지난 2월 한 포털사이트에 올라온 ‘여자도 군대가라’는 글에 항의 댓글을 달았다가

일부 네티즌들이 한씨의 블로그와 미니홈페이지에 몰려와

수백건의 음란·협박성 글을 올려 혼쭐이 났기 때문이다.

이들 인터넷 ‘마초’들의 피해가 갈수록 심각해지면서

마초들로부터 고초를 겪은 여성 네티즌들의 하소연도 끊이지 않고 있다.

스페인어로 남자라는 뜻의 마초는

미국에 거주하는 중남미 남성을 가리키는 말이었으나 통상 남성우월주의자를 일컫는다.

미인대회 출전 경력이 있는 김선영(30·충남 천안시)씨는 ‘들이대는’ 마초들의 등쌀에 시달린 경우다. 

김씨는 지난 3월 한 인터넷 카페에 자신의 사진을 공개했다가

남성 회원들이 김씨에게 ‘사귀자’며 음란 쪽지를 끈질기게 보내와 곤욕을 치렀다.

김씨는 음란 쪽지를 보낸 사람들의 아이디를 공개했지만

카페에서 방출된 이들은 김씨의 얼굴을 누드 사진과 합성해 퍼뜨렸다.

김씨는 “그때를 생각하면 지금도 가슴이 두근거리고 겁이 난다”면서

“마초들 때문에 남성 혐오증까지 생겼을 정도”라고 말했다.

여성가족부 자유게시판도 마초들의 공격 대상이 된 지 오래다.

게시판은 2000년 헌법재판소가 군필자 가산점 위헌 판결을 내린 이후

마초들의 집결지가 됐고 여성 관련 이슈가 발생할 때마다 여성 비하글이 쌓이고 있다.

한국 여성 혐오 카페도 활동중이다.

회원수가 1만4200여명인 이 카페에는 한국 여성을 ‘된장’으로 비하하거나

외국 여성과의 결혼을 바란다는 글이 주로 오르고 있다.

하루 3500만여회의 페이지뷰를 기록하는

인터넷 커뮤니티 디시인사이드(대표 김유식)도

마초들의 득세로 골머리를 앓기는 마찬가지다.

김 대표는 지난달 서울대 강연에서

“남녀 회원 비율은 별 차이가 없는데도 여성비하 글이 너무 많아 고민”이라며

“(마초들의 공격을 받지 않기 위해) 여성 회원이 남자인 척하는 경우도 다반사”라고 말했다.

그는 “오죽하면 여자라고 밝힌 글이 전체의 1∼2%밖에 안되겠느냐”고 그 심각성을 전했다.

한국인터넷진흥원의 ‘정보화 실태 보고서’에 따르면

전체 인터넷 이용자 3301만명 중 여성은 1523만명으로 46%를 차지한다.

여성 이용자수는 절반에 가깝지만 인터넷 현실에서는

남성들에게 치여 여성들이 설 자리를 잃는 실정이다.

인터넷 마초 문화는 오프라인의 그릇된 성의식을

그대로 반영한다고 전문가들은 분석했다.

한국여성단체연합 지역여성운동센터 이구경숙(35) 국장은

“여성들의 커지는 목소리에 불만을 갖는 남성들이 인터넷에서

자신을 숨기고 여성들을 공격하는 것으로 보인다”면서

“온라인에서의 성차별을 막기 위해 가정과 학교에서 양성평등 교육을 선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상기 기자 kitting@kmib.co.kr

 

이 기사 읽고 마초들은 반성하시오.

이 글에 태클은 건다면 , 그 자체만으로 마초겠지요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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