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덧땜에 고생~고생~ 하던 중,
하루는 먹은거 다 토해내고 침대에 누워있는데
문득 너무 힘들고 서럽단 생각이 들더군요.
첨엔 눈물을 줄줄 흘리다가... 이내 흑흑 흐느끼다가...
나중에는 엉엉~ 소리내며 통곡하는 지경에... -_-^
그렇게 시작된 통곡.. 쉽게 가라앉지가 않더군요.
옆에 같이 누워있던 신랑, 놀래서
'왜그래~ 길쭉이도 슬프다 그럼.. 뚝해~!' 하는데도
이유도 모르겠구.. 그냥 주체할수 없이 눈물이 나는거에요.
그렇게 한 15분 가량 소리소리 내며 울었나...
나중엔 나른하게 졸려지며 울음이 가라앉더군요.
제가 좀 진정하는거 같자 어쩔줄 몰라하던 신랑, 실실 웃기 시작합니다.
배에다 가만 귀를 대보더니..
'머라고? 길쭉아~ 비밀을 하나 말해준다고?' 합니다.
여전히 손으로 눈물을 쓱쓱 문대고 있으니 또,
' 응, 그래, 그래,,, 머라고? 애가 애를 뱄다고?' 하며 깜짝 놀라네요. ![]()
그러더니 제 배를 잡고 흔들면서..
'길쭉아~~ 아니야~~ 아무리 하는 짓은 애라도 너네 엄마란다~ 그렇게 말함 못써~~'
'머라고? 정신연령은 너랑 똑같아서 친구한다고? 안돼~~~~'
이러면서 혼자 쇼를 하는.. -_-;;
신랑의 원맨쇼를 보다 잠들었답니다.
자고 일어나보니 눈이 퉁퉁 부은게.. 그제서야 길쭉이에게 살짝 미안해지는거 있죠.
엄마가 그렇게 울고 그럼 아이도 긴장하고 슬퍼하고 한다는데...
친정엄마랑 신랑도 벌써부터 걱정이랍니다.
이제 길쭉이 나오면 길쭉이 울때마다 같이 붙잡고 우는거 아니냐고.. -_-^
정말...
아직도 한~~참은 더 커야할거 같은.. 예비엄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