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하루에 지쳐간다...
매일 매일 반복되는 일들에 지쳐가고....
매일 매일 만나는 사람에 지쳐가고....
매일 매일 마시는 술에 지쳐가고....
매일 매일 누군가를 기다리는 것에 지쳐가고...
매일 매일 기다리고 있는 자신에 지쳐가고...
무료한 삶에 이제 너무나 지쳐간다...
삶의 에너지가 고갈되어 버린 듯한 느낌에 지쳐가고..
한없이 나락으로 떨어지는 듯한 이 무력감에 지쳐간다....
지쳐간다기 보다는 이미 너무나 지쳐서.....
이런 지친 시간에 너무나 녹아버려..
그냥 이렇고 살고 있는 듯 하다..
왠만한 일에는 이제 아무런 감흥을 느끼지 못한 채..
하루 하루...
세상에 찌들어간다.....
'무라카미 하루키'의 '세계의 끝과 하드보일드 원더랜드'에 보면...
- "지친다는거는 어떤거에요?"
- "여러가지 감정들이 불명확하게 된다는 거지
- 자기에 대한 연민,
- 타인에 대한 분노,
- 타인에 대한 연민,
- 자기에 대한 분노,
- 그러한 것들의 경계선이 불분명하게 되는 거야...."
라는 구절이 나온다..
정말 백만 배 공감이 가는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