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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헌정시] 물결, 큰 파도가 되리라.

이재완 |2006.06.24 18:39
조회 39 |추천 0


 

 

노을로 얼룩진 바다에 나가보았습니다.

피빛 바다가 나를 향해 목놓아 울어댔습니다.

탄식과 설움으로 얼룩진 나의 이마에,

피빛 바다가 대신 목놓아 울어댔습니다.

 

눈물흘기고, 한숨지어 고개떨굴수 없는,

당신의 가슴을 향하여, 울지말라 바다가 울었습니다.

한쪽으로 불어오는 짙은 바람을 향해, 목놓아 목놓아...

대신 바다가 웁니다...

 

나는 바람이 미웠습니다...

 

물결들을..

녹음이 아닌, 피빛 열정을 지닌 그대들을...

희망이란 섬에서 밀어내어 버린 바람이 미웠습니다...

바람이 미웠습니다....

.

.

.

 

나는 바다를 사랑했습니다...

 

바다가 담아간 열정과, 그대들의 의지를 사랑했습니다.

끝이 끝이 아닐 사장의 끝을 향하여...

말없이 묵묵히 견뎌내준 그대들을 사랑합니다....

.

.

검은 돌과 부딫히고 깨지며,

성숙해간 붉은 이름 그대들이여....

파열음을 내면서....

진홍빛 눈물을 흘려간 그대들이여....

 

이제 녹음깔린 그곳에서....

땀방울로 씨앗을 삼고, 눈물로 물을주어....

투혼이란 이름의 생명수를 만드소서....

 

이제 녹색의 땅 그곳에서....

그대들은 혼자가 아닙니다...

그대들을 지켜줄... 수백만의 물결이 있습니다....

 

지금은 짙은 바람에 밀려.... 사장에 당도했으나....

4년이란 시간뒤엔

당당히 희망의 섬을 향해거꾸로 흐를 그대들입니다....

 

쓰러져.... 눈물흘리소서....

생명수를 향한 눈물을 흘리소서....

그러나.... 무릎꿇지는 마소서...

그것이 같은 걸음하는

수백만의 물결을 향한 마지막 자존심입니다.

 

한해.

한해.

한해 그리고, 또 한해

세상을 향하여 큰 파원을 만들....

당신들의 이름을 기억하소서......

그대들은 우리의 자존심이며....

우리의 투혼입니다...

 

큰파도가 되어...

희망의 섬을향해... 목놓아 기쁨의 춤을출 그대들의 모습을....

덩실덩실 춤을추며, 그 섬을 향해 나아갈 그대들의 모습을....

물결인 나는 기다리고....염원하겠습니다...

 

짙은 바람에...

밀리고 떠밀려 쓰러지게 될지언정....

차고 검은 바위에...

부딫히고 깨져, 파열의 신음을 낼 지언정....

 

그대들은

지금의 열정만 가슴에 품으시면 됩니다....

한가닥의 숨을 가다듬고...

한가닥의 희망을 집어, 우리의 품안에 선물하는 일은...

천천히... 하지만 강하게 전하시면 됩니다....

 

지금은 미약하나...

사장에 당도한후, 더욱강해진 그대들이여....

희망의 섬을향해 내달리는 크고 거친 파도가 되소서...

희망을 노래하는 우리의 꿈이 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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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새벽, 뜻하지 않은 소식에 눈물흘리고 가슴아파 했습니다.

우리 모두의 꿈과 희망이 찢겨져 나가는듯 아프고 서러웠습니다...

그러나,

눈물뒤에 제가 생각하여야 할것은....

우리의 꿈을 위하여...

열정이란 이름의 무기로 열심히 싸워준 그대들...

그라운드에 굵은 땀방울 흘려가며 열심히 싸워준...

우리의 태극전사들에게 위해 감사의 마음을표하는 것, 그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석연치 않은 판정에, 눈물흘리고 아파했지만...

굴하지 않고 마지막 종료 호각이 울리는 그 순간까지...

스포츠 맨쉽을 지키며, 깨끗한 경기 펼쳐준 우리 대한민국 대표팀에게 경의를 표합니다.

우리의 희망을 위하여 열심히 싸워준 우리대표팀 선수들에게 이 글을 바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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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2006년 6월 24일....죽어버린 故축구를 향하여..

    삼가 그대의 명복을 빕니다...

 

 

사진출처:국민일보 쿠키뉴스(www.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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