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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강] 아르헨티나, '연장전 혈투' 멕시코에 2-1 승리

김석기 |2006.06.25 16:33
조회 27 |추천 0
남미의 강호 아르헨티나가 연장접전 끝에 북중미의 '터줏대감' 멕시코를 물리치고 독일과 8강에서 맞붙게 됐다.

아르헨티나는 25일 오전(이하 한국시간) 독일 라이프치히의 첸트랄슈타디온에서 벌어진 2006년 독일월드컵 16강 두번째 경기에서 연장전반 8분 미드필더인 막시 로드리게스의 천금같은 결승골에 힘입어 2-1 역전승을 거뒀다.

예상 외로 거센 멕시코의 공격 바람은 초반부터 불었다. 아르헨티나 문전을 공략하며 활기찬 모습을 보인 멕시코는 전반 6분 파벨 파르도의 오른쪽 측면 프리킥을 반대편에서 쇄도하던 수비수 라파엘 마르케스가 골로 연결시켜 앞서나갔다. 마르케스가 후방에서 페널티지역 왼쪽으로 돌아 들어갈 때, 아르헨티나 수비수 가브리엘 에인세가 그를 놓치며 실점의 빌미를 제공했다.

그러나 아르헨티나는 곧바로 만회골을 터트리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오른쪽 측면에서 플레이메이커 후안 로만 리켈메가 크로스를 올렸고, 이를 골문 앞에 있던 에르난 크레스포가 헤딩슛으로 연결한 것. 멕시코 공격수 하레드 보르게티의 머리를 맞고 들어간 것으로 보였으나, 일단 크레스포의 득점으로 인정됐다.

이후 양팀은 전반에 한 차례의 득점 찬스를 주고 받으며 팽팽한 접전을 벌였다. 아르헨티나는 크레스포가 페널티지역 왼쪽에서 상대 골키퍼 오스카 산체스와 1:1 찬스를 맞이했고, 이 때 로빙슛을 시도했으나 볼은 골문 오른쪽을 살짝 빗겨나갔다. 멕시코는 보르게티의 중거리슛으로 아르헨티나 골문을 위협했다.

후반 들어선 아르헨티나 쪽에 찬스가 좀 더 많았다. 아르헨티나는 후반 11분 막시 로드리게스의 페널티지역 왼쪽 슈팅이 산체스의 선방에 막혔으며, 후반 14분엔 리켈메가 2선에서 침투해 들어가던 하비에르 사비올라에게 패스를 배달했으나 사비올라의 슈팅 역시 산체스의 손을 벗어나지 못했다.

결국 전후반 90분을 1-1로 마친 양팀의 승부는 연장전에서 결정이 났다. 연장전반 8분 왼쪽 측면에서 후안 파블로 소린이 반대편으로 올려준 크로스를 로드리게스가 페널티지역 외곽 오른쪽에서 가슴 트래핑한 뒤 왼발로 터닝 발리슛, 멕시코 왼쪽 골문을 장쾌하게 흔들었다. 이번대회에서 가장 멋진 골이라해도 과언이 아닐만큼 훌륭한 장면이었다.

이로써 아르헨티나는 30일 밤 12시 베를린의 올림픽경기장에서 개최국 독일과 숙명의 한판 승부를 벌이게 됐다. 두 팀간의 격돌은 1986년 멕시코월드컵 1990년 이탈리아월드컵 결승전 이후 16년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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