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마워요."
"뭐가 고마워?"
"이것저것 다요."
여자들이 하는 고맙다고 하는 말의 의미를 나는 잘 알고 있다.
이도저도 아닌 감정의 상태를 내둘러서 하는 말이 고맙다는 말이다.
비슷한 말로는 "오빠는 좋은 사람이예요." 가 있겠다.
"오빤 정말 좋은 사람이예요."
"오빠를 정말 친오빠처럼 생각해도 되죠?"
오빠 되달란다.
나는 내 인생의 수많은 여동생들을 생각했다.
그들의 오빠가 되는 대신 나는 그들을 이성으로 사랑할 수 있는
자격을 박탈당했다.
그건 근친상간에 해당되니까...
-영화 [광식이동생 광태]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