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저기압일 때 사람들은 이유 없이 짜증이 나거나 졸리게 된다.
우리 인간의 신체는 수증기의 막으로 둘러싸여 있어 교감 신경 계통에
대한 기상의 작용을 조정한다. 그래서 저기압이 접근할 경우 기분이
나빠진다. 이유는 습도가 놓아지고 기온이 상승하며 기압이 낮아져서
피부의 혈관이 확장됨에 따라 내장의 혈액이 혈관에 모이게 돼 피부와
체내로부터의 수분 발신이 억제되기 때문이다. 따라서 졸립거나 기분이
나빠지고 안절부절 못하게 되며 화를 내기 쉬운 것이다.
봄에는 열정적으로, 가을에는 차분하게
사람들은 봄이 되면 마음이 들뜨고 격정적으로 변하는 반면, 가을이 되면
마음이 차분하게 가라앉아 사색에 잠기는 시간이 많아진다. 이것은
햇살과 깊은 관련이 있다. 봄에는 태양고도가 높아지면서 햇살이
세지는데, 이때 강한 햇볕이 간뇌를 자극해 이 자극을 뇌하수체로 전달해
성 호르몬의 분비를 촉진시키기 때문이다. 반면 수은주가 점차 떨어지는
가을에는 찬 감각이 간뇌의 각성 중추를 자극해 의식을 더 또렷하게
해 준다.
겨울에는 햇빛이 있는 곳에서 만나라.
햇빛이 약하고 추위가 이어지는 겨울철에는 갑자기 우울해지거나
무기력해지는 이른바 '새드(SAD)'라는 계절병이 있다. 온화한 날씨의
미국 캘리포니아의 한 여성이 추운 알래스카의 앵커리지에서 생활하다가
겨울이 되자 갑자기 무력감이 들고 평소에 없던 탐식증에 걸렸다고 한다.
햇볕이 줄어들 경우 인체의 리듬이 깨지고 뇌에서 생산되는 호르몬인
'멜라토닌'의 분비가 비정상적이기 때문이다. 춥고 햇빛이 약한 겨울에는
사람 만나는 장소나 시간을 정할 때 햇빛을 염두에 둬야 한다.
기온이 올라가면 사람들은 공격적인 심리가 된다.
우리나라의 여름은 대개 지루한 장마가 끝나면 숨막힐 듯한 더위가
계속된다. 이것은 장마 후기에 습도가 높아지기 때문인데, 이때는
불쾌지수도 높아진다. 심리학자에 의하면, 기상요소 가운데 인간에게
가장 큰 영향을 끼치는 것은 기온이라고 한다. 기온이 올라갈수록
공격적이거나 충동적인 심리가 커져서 안전사고가 늘어나고 각종
범죄율도 높아진다는 통계결과도 나와 있다. 그러므로 더울 때 사람들과
접촉하는 것은 불쾌감 때문에 실패할 확률이 높아진다. 일반적으로
여름철에 기온 30도, 불쾌지수 83이상이 되면 이유 없이 짜증이 날 수
있다.
성격이 급한 사람과는 추울 때 만나라.
지방층이 두꺼운 여자가 남자보다 추위를 덜 탄다는 것은 널리 통용되는
이야기다. 그런데, 지방층이 얇더라도 성격이 급하고 히스테리가 있는
사람이나 신경질이 많은 사람은 추위를 잘 타지 않는다고 한다.
이런 성격의 사람들은 신체 내의 부신에서 분비되는 호르몬의 양이 많기
때문에 그렇다. 호르몬의 양이 혈관에 축적되어 열 손실이 적어 지면서
결국 추위를 잘 견딜 수 있게 되는 것이다. 뚱뚱하지 않더라도 성격이
급한 사람이라면 어느 정도 추위에서 만나는 게 더 효과적이다.
햇빛이 없는 장마기간은 쉬어라.
6월 하순부터 7월 하순까지 계속되는 장마때가 되면 심리적으로
울적해지기 쉽고, 심한 경우에는 우울증이 나타난다. 학자들은 그 원인을
대개의 사람들이 햇빛을 2주 넘게 못보면 활동 에너지가 감소하고 몸이
무거워지기 때문이라고 본다. 사람의 활력과 정서에 영향을 미치는
세상만물의 에너지 근원인 햇빛이 쉬는 장마기간 중에는 되도록 다른
일을 하며 사람들을 만나 이야기하는 것은 다음으로 미루는 것이
좋을 듯 하다.
습도가 높은 날에는 머릿기름을 발라라.
우리 신체 중에서 모발은 습도에 가장 민감하다. 습도가 높아지면
모발이 늘어나기 때문에 습도가 높은 날에 머리를 하면 곧 풀어지게 된다.
따라서 습도가 높은 날은 머리에 기름 등을 발라 습기가 모발에 닿지
않도록 해야 단정한 모습을 유지할 수 있다.
습도가 낮고 일교차가 크면 사람들은 자살하고 싶어한다.
사람들은 기상변화에 따라 조절기능을 갖고 있지만 조절능력이
불충분한 경우, 심신부조가 일어나 이것이 사람들의 기분이나
건강상태에 영향을 미치게 된다. 자살자의 수와 기상과의 관계를 조사한
결과를 보면 일반적으로 자살은 습도에 역비례하고 일교차에 비례하는
경향이 뚜렷하다는 것이다.
즉 습도가 낮을수록, 기온의 일교차가 클수록 자살자의 수는 늘어난다는
보고가 있다. 저기압에 일교차가 큰 날은 우울한 얘기는 되도록 하지
않는 것이 좋겠다.
바람 부는 날을 노려라.
바람이 불면 대부분 사람들의 기분이 명랑해지고 좋아진다고 한다.
그 이유는 바람이 불면 대기 중 음이온이 증가하고 이는 고통을
유발시키는 세로토늄의 분비를 억제시키는 효과가 있기 때문이다.
태풍이 몰아치기 전 사람들은 기분이 좋다.
미국의 매사추세츠 주립대학에서는 태풍이 불어와 나무가 쓰러지고
전선이 끊기는 급박한 상황에서 지능테스트를 실시했는데, 학생들의
점수가 평소보다 평균 20점 높게 나왔다고 한다. 원인은 바로 공기 중의
음이온 때문. 폭풍우가 몰아치기 직전에는 바람이 불 때와 마찬가지로
음이온이 고통유발 물질을 억제해주기 때문에 유쾌하고 들뜬 기분이
된다.
고온건조한 바람이 불 때는 조심하라.
맑은 날씨엔 사람들의 기분이 좋아지는 게 보통이다. 그러나 고온 건조한
바람이 불때는 정신장애가 일어나는 경우가 많다. 또, 보통 사람들도
문제해결에 어려움을 겪거나 성급한 마음을 갖게 된다. 고온 건조한
바람이 불 때 음이온이 크게 감소된다는 것이다. 태풍이 불기 전에는
습기를 품은 바람이 불지만 고온 건조한 바람이 불 때는 음이온이 적어
고통을 유발하는 세르토늄의 작용이 활발해지기 때문이다. 바람 부는
날이라고 무조건 사람을 만났다가 잘못하면 봉변을 당할 수도 있다.
날이 흐려지면 조용히 말하라.
날씨가 좋은 날은 지면이 따뜻해져 하층의 기온은 높아지지만 상층의
기온은 하층의 기온에 비해 낮기 때문에 그 사이의 공기의 밀도 차가
커서 소리가 위쪽으로 소산되기 때문에 멀리 전파되지 못하지만 날씨가
흐려지면 지면이 따뜻하지 않아 기온 차가 적어지고 공기의 밀도 차도
적어지기 때문에 소리가 상층으로 흩어지지 않고 멀리까지 들리게
된다. 물론 이런 날은 습도도 높기 때문에 소리가 전파되기 쉽다.
그러므로 작게 얘기해도 시끄럽게 들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