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예전에 모 축구 게시판에서 누가 쓴 글인데 퍼온거임..
============================================================
상당히 주관적인 글이 될지도 모르겠다.
미리 밝혀두지만 나는 럭비를 가장 좋아하는 사람이다.
축구는 2순위임.
가령, 나는 K리그 성남경기가 있다고 하더라고 같은날 럭비K리그 삼성SDI와 포항강판의 경기가 있다면 당연히 럭비K리그를 본다.
하면 럭비K리그에서 가장 수준높은 경기를 볼수있기 때문이다.
이것은 럭비매니아들끼리 이야기고, 사실 그나마 럭비가 언론에
노출될수있는것이 연고전 럭비이다. 왜냐하면 한국사회는 지독한 학벌주의에 쌓여있기때문에 연고대 운동부에는 엘리트코스를 밟은 준프로급의 학생들이 재학하는것이고 그에따하 연고대 운동부의 행위 하나하나는 주목받을만 하겠다...
그런데 그것도 그나마 야구 축구 농구만 중계하거나 하지 럭비는
대부분 스포츠뉴스에 스코어만 자막으로 처리된다.
가끔씩 축구팬들이 '왜 일반인들은 축구를 몰라주는걸까?' 하고
한탄하는데 나는 반대로 '왜 축구팬들은 럭비를 몰라주는걸까?'라고 한탄한다. 럭비의 존재를 알면 그나마 다행이지 미식축구와 럭비가 다른지 같은지도 구분 못한다.
내가 왜 축구팬들이 보는 게시판에 럭비에 대한 광적인 애정을 표출하냐하면 럭비와 축구는 상호 보완성을 가진 종목이기때문이다.
육상으로 치면 직선코스종목과 곡선주로코스종목의 관계와 비슷하다고 하겠다. 쉽게말해 야구잘되는건 축구에 아무런 득이없고 오히려 손해가 막심하지만 럭비가 발전하는것은 그만큼 축구에 보탬이 될 가능성이 높기때문이다.
럭비가 축구에 보탬이된다는게 쌩뚱맞은 소리이지만, 그것에 대한 타당성을 입증하기위해 경기장이야기 한번 더 해볼까.
94 미국월드컵때 우리를 울리고 웃긴 댈런스 코든볼 스타디움과 보스턴 팍스보로 스타디움을 기억하는가? 98 프랑스월드컵때 0:5로 참패를 당한 마르세유 벨로드롬은 애초에 축구와 관련이 없는 경기장이었다. 미국의 경기장드은 미식축구에 쓰이는 경기장을 개조해서 축구장으로 쓴것이고, 마르세유 벨로드롬은 이름에서도 알수있듯이, 자전거 경주, 즉 싸이클 경기장이었다(벨로드롬이 싸이클경기장이라는 뜻). 또한 98 프랑스월드컵에서 이임생선수의 붕대투혼이 빛났던 파리 파크 드 스타디움은 프랑스에서 2번째로 중요한 럭비경기장이다.
2010년 남아공 월드컵은 어떠한가? 역시 수많은 럭비장이 개최경기장으로 선정되었다. 만약에 호주에서 월드컵을 개최한다면 역시 대부분은 럭비장이 선정될것이다.(시드니 올림픽 주경기장은 럭비경기가 가능한 피치사이즈다.)
힌국도 바로 이런식의 축구전용구장 재건을 노려야한다...
앞으로 럭비장은 건립되어야할 당위성이 높기때문이다. 럭비
그라운드의 규격은 축구장 피치보다는 조금도 세로가 길어서 럭비장에서 공식축구경기를 치를수는 있어도 축구장에서 럭비공식경기를 치르기에는 무리이다.
우리나라에는 럭비장 규격을 갖춘곳이 단 두곳이 있는데 바로 내가 지금 사진으로 띄워놓은 800여명이 앉을수있는 스탠드를 가진 서울 오류동 럭비 전용구장(성공회대 근처), 그리고 최근 신축한 보은공설운동장이다(보은군수는 럭비에 애정이 있는 사람이다, 그래서 종합운동장 필드를 럭비규격으로 만들어놓았다).
럭비가 워낙 인기가 없고 실업팀이 상무포함해서 4개 대학팀이 4개이기때문에 8팀이 섞여 럭비K리그를 한다. 아마 이런 명칭은 럭비가 축구와 상호보완적인 종목이자, 럭비협회에서 축구K리그의 폭발적인 인기에 편승하기위한 것이라고 판단된다.
그런데 이 재미있는 럭비가 인기없는 이유는 간단하다. 국대경기가 없으니까. 사실 있는데 팬들이 모른다. 왜냐하면 럭비는 국위를 선양할 만한 무대가 없기때문이다. 럭비월드컵도 진출해봤다 헛수고이다. 비인기종목은 국가대표조차도 관심을 덜받게 마련인데, 이
비인기종목은 세계선수권 보다도 올림픽에 국민들의 관심이 집중된다. 허나 럭비라는 종목은 올림픽에서 폭력사태로 인하여 1920년에 폐지되었기때문에 럭비가 올림픽을 통하여 국민들의 주목을 받을수가 없다.
그러나 다행인것은 최근 야구와 태권도(헐, 이건 불행이군)의 올림픽 퇴출설과 대조적으로 올림픽에 진입할 종목으로 유력시되는게 골프, 럭비이다. 앞으로 IOC 총회에 의해 럭비가 정식종목으로 선출되길 나는 간절히 빌고있다.
한국럭비선수들은 조악한 환경속에서도 아시아 최강수준을 자랑한다. 라이벌 일본은 우리보다 약간 좋은 정도인데 킨키지방에는 럭비의 성지 하나조노 럭비장-일본야구의 '고시엔(갑자원)'이미지 생각하면 된다.-을 비롯하여 너댓개의 럭비장이 몰려있다. 이 럭비장에서 J리그 축구경기가 벌어지기도 한다.
한국도 이런날이 분명 올것이다. 축구팬들은 축구전용구장을 늘리고싶다면 지금부터 럭비와 친해져서 고위관료들이 최소한 서너개정도의 럭비경기장 건립을 고려할수있도록 럭비에 대한 성원과 격려를 아끼지 말아야한다.
내 평생 소원은 K리그축구를 새로 지어질 럭비장에서 관람해보는것이다.
============================================================
럭비라는 종목이 예전에 영국 애새키들이 축구하다가 어떤 한놈이 공잡고 막뛰어갔다가 생긴 운동..태생이 축구니 상호협력하면 좋은 방법일 수도 있겠다. 김재모모 감독처럼 상암구장 좀 같이 쓰자는 생떼 들을 필요도 없고 말이다. 럭비도 보면 재미있다. 흙속에서 보호장구도 착용하지 않고 맨몸으로 뒹구는 모습 참 멋있었다. 영연방에서 인기 많은데 한국에서도 인기 앞으로 좀 많아지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