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곳에는 글을 처음 올려보는데..제이야기는 이렇습니다.
저희는 예전의 채팅사이트를 통하여 만나게 되어 3년정도 연애끝에 결혼하고 지금 만 3년이 조금 못 된 부부랍니다.(전 남편입니다.^^)
연애와 결혼이 그러하듯, 결혼하기까지 참 순탄하지 않았드랬습니다. 일단은 2남중 차남인 저에게 거는 집에서의 기대탓도 있겠지만, 장남인 형님은 같은 지역에 살지만 분가해서 나간 상황이었고, 직장도 그만두신 아버지 입장에서는 늘 우리에게 말씀하셨듯 대가족을 꾸미고 살고 싶어하셨습니다.(저희 아버님도 막내인데 할아버지, 할머니, 고모들까지 같이 살았었죠..)
그래서 장만하였던 큰 집 탓인지 몰라도 저의 결혼만큼은 부모님께서 함께 살고싶어 하셨고 그 문제로 와이프와 헤어질 정도로 문제가 많았습니다만, 와이프의 인내로 집에서 같이 사는 조건(?)으로 결혼을 하게됬었습니다. 물론, 그 이전부터 저희 집에서 반대는 많았습니다. 흔히들 자기 자식이 제일루 잘나보이는 법이니까요..그렇게 결혼 후 2개월만에 저희는 집에서 쫒겨나듯 나오게 되버렸습니다. 간단히 말하자면, 며느리를 혼내는 시아버지와 한판 벌인 며느리와의 감정싸움쯤 될까요? 그날 이유도, 일단 어떤 이유에든 결혼하여 같이 사는 시부모 & 며느리(저 포함하여)사이라면 서로에게 조심하고 시부모님이 어려운건 당연하지 않습니까? 저희 둘은 다 직장생활을 하는 터라 평일에는 아침, 저녁등 식사를 같이 모여 하기는 힘든 상황이었고, 아침도 와이프는 어머니가 해주시는 밥을 먹고 다녔습니다. 그래서 부모님께서는 일요일 만큼은 같이 식사하길 원하셨고 와이프의 습관은 일요일날 푹 자는 것이었는데 그 문제등등하여 충돌이 있었죠..그래서 순간적인 충돌끝에 저희는 몸만 나와 살게되는 처지가 됬었드렜습니다..(물론, 지금은 그냥 옛날 이야기이지만요..) 그리하여, 어렵게 구한 집에서 살림도구, 옷가지도 없이 몇일이 지난뒤에서야 간신히 집에 사죄드리고서 어렵게 옷가지며등을 챙겨오고 갓 신혼아닌 신혼생활을 시작했었죠.. 그렇게 2년(전세계약기간)동안에는 참 행복했던것 같습니다. 그냥 소꼽장난하듯 살았고, 와이프 직장이 구한 집에서 걸어서 10분거리라(전 차몰고 1시간넘게 걸리지만) 새벽밥 해주고 다시 자는 와이프가 안스럽긴 했지만 아침밥도 얻어먹고 다니는 결혼생활을 했었죠.
제가 지금까지 장황하게 쓴글은 대략적인 배경을 이해하셔야 할 것 같아서요..
그 사이 봉급외의 돈벌이를 생각하다 PC방 사업을 시작하게 됬었습니다. 당시 분위기는 대학교앞 PC방 장사가 괜찮던 시기였고, 처남이 막 졸업후 직장이 없는 관계로 처가에서 마땅한 사업거리를 찾고 있던 시기였습니다. 제가 무슨 돈이 있었겠습니까? 와이프가 처가에서 알아서 빌려서 왔었습니다. 1억원이란 돈을 금방두요..그리고, PC방 개업은 그쪽일을 하던 제 친구가 맡아서 하고.....
여기서 중요한 부분은 저희도 장사경험도 미천하여 친구와 계약서를 작성했었죠..간단히 말하자면, 자본금을 우리가 마련하고, 친구가 3개월간 운영한 뒤(그간의 수익금은 일정부분 나누기로 하고), 3개월 이후 시점에서 판단하여 저희가 인수할 의사가 있다면 인수하고 그렇지 않다면 친구가 다시 원금에 대한 보장을 해주기로요..(좀 미련한 계약이었죠?)
여기서 문제가 발생하였습니다. PC방 오픈시점부터 삐꺽대기 시작한 사업은 처남이 아르바이트로 일을 하였지만 잘 적응하지 못하고 약 3개월 시점에서 그만두게 되고, 장사도 생각처럼 잘 되지 않았죠. 그간의 영업은 친구가 하던터라, 정확한 내역은 저도 잘 모르겠구요..그리하여 시작된 원금회수에 대한 긴 싸움이 시작됬었습니다. 아직 절반도 받지 못한 상태이지만 나머지 금액에 대해서는 계획을 세워 진행중이긴 하지만 제가 이용당한건진 몰라도 쉽지는 않네요...
여기서.....
6월 초경에 와이프가 제게 통보를 해왔었습니다.
'이번달까지 나머지 금액에 대해 친구한테 무슨수를 써서라도 받아오지 못한다면, 난 당신을 믿을 수 없고 당신과 이혼할꺼니까 알아서 하라...'는 말이었습니다.
물론, PC방 오픈을 도와준 녀석이 제 친구이고, 제일 처음 어느동네 PC방 장사가 잘 되더라..는 말을 한 사람은 저입니다만, 부부간 합의하에 한 것이었고, 처가에서도 저를 믿고 돈을 투자했겠습니까?
제 생각에는 처남의 일자리를 위해 일정부분 위험감수를 하고 투자한것이라고 생각되는데요..
아뭏든, 현재 당장 그 돈이 없어서 굶어죽을 지경도 아니고, 아직 제 책임을 다하지 못하여(이 부분은 와이프가 계속 주장하기를, 자기는 모르고 있던 PC방이란 존재를 제가 처음 꺼내었고, PC방 오픈해준 사람, 계약자가 나이고 그 상대방도 내 친구이기 때문에 오빠가 다 알아서 처리하고, 그에대한 책임으로 이혼이다..라고 합니다.) 원금회수가 안되고 제가 전혀 노력하지 않는다면 그건 제 잘못입니다. 하지만, 그러한 이유로 부부간에 이혼을 한다면, 이세상 살아갈 부부가 몇될지 궁금합니다. 이점에서 와이프가 계속 강력히 주장하는 이유는, 저에대한 믿음, 신뢰가 깨어져서 더이상 살수 없고, 시가에도 잘 할 자신도 없고, 모든 것이 지긋지긋하니 이제 그만 헤어지자....라는 논리입니다.
어제(정확히는 오늘이군요.) 새벽까지 이어진 설전은 전혀 이견을 좁히지 못하고 와이프는 헤어지자, 저는 그렇게 못한다..라는 말만 되풀이할 뿐 더이상의 협상(?)점은 찾지 못하였습니다.
그리고, 그 돈 다 필요없으니 친구집에가서 드러눕든, 그 친구를 때려죽이든..그렇게라도 하고 오랍니다. 하지만, 제가 너무 이성적인건지는 몰라도, 법적으로 해결할려고 해도 원금에 대해 전액 보상이 어렵다는 상담도 받았고(일부분에 대한 보장차원에서 친구가 하는 다른 PC방 임대계약금에 대해 가처분은 해놓은 상태입니다.), 그 친구 사정도 당장에 어디선가 돈이 나올 구석이 없어만 보입니다. 그래서 제가 선택한 방법은 어떻게든 친구를 구슬리고, 연락하고 만나서 잘 타이르고하여 해결방법을 찾고, 그 방법대로, 시간은 좀 걸리더라도 해결하여 원금 손실은 없애자는 것인데 그 부분을 와이프는 전혀 이해하지 못하더군요.. 물론, 와이프가 말하는 집에가서 드러눕든, 때려죽이든...이란 부분을 제가 전혀 이해하지 못하듯이 말이죠...
이야기가 너무 길지만, 이러한 이유로 저에대한 믿음이 완전히 Zero인 상태이므로, 반드시 이혼해야만 하겠다는 와이프....
제가 어떻게 해야 할까요??
(쓰고나니 다 표현하지 못한 점도 많으나 이해하시고 여러분들께 도움을 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