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섬이다..
난 경치가 좋기로 유명한 섬일 수도 있고..
아무 것도 없는 무인도일 수도 있다..
어쨌든 그 섬에 네가 찾아왔다..
아니 어쩜 내가 너를 유혹했는지도 모른다..
관광하기 좋은 섬이라면 나는..
너를 방치하겠지..
나를 찾는 이가 많으니 " 너 쯤이야.." 하면서..
네가 나라는 섬의 어느 곳을 헤집고 다니든 난 널 모른척 할 거야..
그럼 넌 어느새 나라는 섬에 대한 흥미를 잃은 채 날 떠날 테고..
나에 대해 부정적인 입소문을 내겠지..
난 아랑곳 않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점점 찾는 이가 줄어들고..
나는 무인도가 되어가는 거지..
정말 어쩌다가 누가 오면 모를까..
나는 다시 누군가가 어쩌다가 표류할 때까지 외로운 섬이 되어
바다만을 친구 삼은 채 지내야겠지..
그러던 어느 날 무인도인 나라는 섬에..
반갑게도 네가 찾아왔지..
네가 나라는 섬을 반나절, 아니 반시간도 안 되서 볼 것 없다고 떠날까봐..
갑작스런 태풍을 일으켜서 너의 배를 바다에게 선물했지..
바다는 갑작스런 나의 선물에 어쩔줄 몰라 하더군.. ^^
이렇게 된 마당에 넌 나라는 섬에 더 머무르고자
아니 살길을 찾아 나를 돌아다녔지..
그러다가 언젠가 네가 올 거라는 믿음으로 너를 기다리며 만들어 놓은 과일과 꽃들에 넌 어느새 편안해졌어..
그늘에 누워서 바다를 배게 삼아.. 하늘을 이불 삼아..
여유도 즐길 줄 아는 네가 되었지..
너로 인해 난 생명의 섬이 되었고..
너로 인해 난 쓸모있는 섬이 되었어..
나라는 섬을 찾아준 너..
잊지 않을께..
다시는 바보같은 섬이 되지 않을께.. 약속해..
항상 처음처럼.. 고마워..^^
To me, you are perfec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