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한 여름나기
김영아
|2006.07.12 21:04
조회 10 |추천 0
장마가 본격적인 여름을 알리고 있다.
이제 겨우 장마의 초입에 들어섰을 뿐인 데도 '지긋지긋한 장마 언제 끝나나'하는 맘이 절로 생기는 요즘 같은때 몸도 맘도 지치기 쉽다.
특히 여름 장마철은 높은 습도와 온도로 인해 인체의 기능이 떨어지면서 각종 질병에 걸릴 위험마저 높은 때다. 더욱이 음식물도 쉽게 변질되고 수질오염 등에 따른 감염성 질환 가능성도 커지므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감염성 설사 요주의
날씨가 덥고 습한 여름에는 세균의 증식으로 인한 식중독이 집단으로 잘 발생한다.
국내 법정 전염병 발생 현황을 보면 장티푸스는 정체된 상태이나 파라티푸스,세균성 이질,장출혈성 대장균 감염증,비브리오 패혈증 등은 증가하고 있다.
감염성 설사에는 법정 전염병 외에도 일반 비브리오균,장독성 대장균,포도상구균 독소,바이러스 기타 기생충 등이 원인이 된다.
급성 수양성 설사는 장 독소가 소장점막에 부착,유발되는 가장 흔한 설사다. 빈번한 물 설사를 일으키고 메스꺼움,구토,복부경련 등의 증상을 수반하지만 대부분 자연 치유된다.
이질성 설사는 혈성 설사증으로 종종 복부 경련과 발열을 수반한다. 장열 증후군은 위장관을 통하여 침투한 세균에 의한 전신적인 감염증으로 중요한 장관 합병증의 증세가 나타난다.
설사를 할 때 보통 경증의 환자는 수분을 충분히 섭취하고 안정하면 저절로 나아진다. 하지만 전신적인 증상,심한 복통,탈수,혈성 설사 또는 24시간 이상 좋아지지 않고 설사가 계속된다면 병원 치료를 받아야 한다. 특히 지사제 등은 부작용이 생길 수 있으므로 꼭 의사와 상의,사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근육통과 관절염
장마철이 되면 관절통과 근육통을 많이 호소하게 된다. 낮은 기압이 관절 통증과 근육 통증을 더 잘 야기시킨다고 한다. 특히 습도가 증가하면서 피부에 머물게 되는 높은 수분이 관절통과 연관이 된다. 따라서 수분의 흡수가 잘되고 통풍이 잘되는 옷이 도움이 된다.
실내의 습도를 낮추기 위해 냉방을 하거나 외출시에는 난방을 해 습도를 낮춰주는 게 좋다.
한편 지나친 냉방으로 인한 낮은 온도는 관절통을 유발할 수 있으므로 냉방기의 바람이 직접 관절에 닿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장마철의 높은 습도와 에어컨의 찬바람은 관절의 신진대사 기능을 저하시켜 관절염 악화의 원인이 된다. 따뜻한 욕조나 물에 관절을 담그고 마사지하며 굽혔다 펴는 운동을 규칙적으로 반복해 관절을 움직여 준다. 바닥에 앉는 생활보다는 의자생활이 관절의 무리를 줄일 수 있다.
#천식 관리
장마철로 인해 습기가 증가하면 여러 가지 미생물들이 활발히 증식하게 된다. 특히 집먼지 진드기와 진드기의 배설물은 천식과 알레르기의 주요 원인이다. 집먼지 진드기는 따뜻하고 먼지가 많은 습기 찬 곳을 좋아하며 주로 베개,매트리스,카펫,가구 등에 서식한다. 따라서 베갯잇과 시트 등을 뜨거운 물에 빨거나 삶고,냉방과 난방을 적절히 사용,습도를 낮추어야 한다. 또 청소기를 이용해 실내 먼지를 제거해 주는 것이 좋다.
장마철에는 여름감기도 조심해야 한다. 사람들이 실내로 모여 감기가 확산되기 십상이다. 되도록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곳은 피하고 손을 자주 씻도록 한다.
#피부 감염 신경써야
장마철에는 피부에 난 상처를 통해 세균감염이 쉽게 일어난다. 2차 감염을 통해 발생하기 쉬운 세균성 피부염 등이 대표적이다. 무좀,습진이 심해지기도 한다.
통풍이 잘되는 면 소재의 옷을 입고 땀을 많이 흘리면 간단한 샤워를 자주 해야 한다. 한편 샤워 후에는 재빨리 피부를 건조시키며 민감 피부는 장마기간에도 자외선 차단제를 꼼꼼히 발라주는 것이 좋다.
#정신건강도 챙기세요
흐리고 습한 날씨가 지속되면 불쾌지수가 높아지고,기분이 우울하게 된다. 몸도 무겁고 무기력증에 시달리게 되기도 한다. 이는 일조량의 감소로 인한 멜라토닌 조절의 영향과 연관이 될 수 있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규칙적인 일상활동과 적당한 운동을 지속해주는 것이 좋다. 또 정제된 설탕,카페인,술의 섭취를 줄여야 한다. 엽산과 비타민 B군이 풍부한 음식이 도움이 될 수 있다.
밝은 옷을 입거나 영화관람과 쇼핑 등 외출을 통해 기분의 변화를 주는 것도 좋은 방법이고, 집과 직장에서 잠깐이라도 스트레칭을 하며 긴장감과 피로감을 풀어주는 것이 좋다.
걷기,달리기,체조,요가 등 무리하지 않게 운동을 해 땀을 흘리는 것도 체내에 가득한 습기를 덜어내고 몸과 맘의 건강을 찾는데 도움이 될 것이다.
# 복지부 발표 장마철 건강관리 요령
-영양가 높은 식사하기.
-규칙적으로 리듬감 있게 생활하기.
-음식물과 물 반드시 끓여 먹기.
-손과 몸 자주 씻고 청결 유지하기.
-정기적으로 운동하기.
-실내 환기 하루 두 번 이상 하기.
-난방·청소로 실내 곰팡이 제거하기.
-긍정적 사고하기.
-즐거운 맘으로 일하기.
-안전사고 철저히 대비하기.
# 기타 식중독 예방 수칙
-위생 상태를 확인할 수 있는 음식만을 먹을 것.
-조리한 음식은 바로 먹고 실온에 오래 두지 말 것.
-보관되어 있던 음식은 조심해서 조리하고 냉장고를 맹신하지 않기.
-조리된 음식과 생식을 섞어서 보관하지 말 것.
-부엌은 항상 깨끗이 할 것(수건,행주,도마는 자주 소독).
-음식물을 곤충이나 애완동물로부터 보호할 것.
-손에 상처가 났을 때는 음식을 조리하지 말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