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한 부부생활의 일화
올림피아드학원(理事長) 金京喆
나이 41세이면 부부생활 10년 정도라면 서로를 이해할 수 있는 결혼 생활이기도 하다.
그런데 어린 유아 시절부터 길들여진 외딴길 즉 개성과 습관은 쉽게 고쳐지지 않는가 보다.
서로가 사랑해서 결혼했고, 지금도 사랑하기 위한 언쟁이 평행선을 달리기도 하고, 정도를 지나치면 언성이 천장을 메아리 치기도 한다.
잠시 후 말없이 삐진 상태로 잠든 아내의 모습을 보면 참 그지없이 귀엽기도 하고, 볼수록 예쁘기도 하다.
그런데 왜 남편인 나에게 한 마디도 지지 않고 이기려들까? 곰곰이 생각해 보면 자신에게도 그 논리 역시 언쟁 의지는 마찬가지인 것 같다.
산기슭 밭두렁에 사는 고슴도치 부부의 삶을 살며시 들여다보면 우리의 삶도 고슴도치와 비슷한 부부생활을 하고있는 것을 알 수 있다.
이성의 고슴도치가 30년 동안 서로 다른 개성과 습관 즉 온 몸이 가시 같은 바늘을 키워 왔던 것이다. 그러다가 이성의 고슴도치가 서로 만나 손을 잡고 사랑의 눈물을 흐느끼며 부등켜 안았다가 혈투극을 벌인다.
아줌마 고슴도치는 "내 가슴을 네 바늘로 찔러 가슴에 피가 흐르는 큰 상처를 줘. 인정머리 없는 아저씨 고슴도치는 다시는 안 만난다."는 말을 남기고 이별의 슬픔은 커녕 작심한 듯 머나먼 산기슭으로 떠나 버린다.
아저씨 고슴도치 역시 네 바늘이 내 가슴을 찔러 피가 나는 아픔을 참지 못하는 듯 이별을 약속이나 한 듯 정반대의 산기슭으로 사라져 버린다.
이성의 고슴도치는 끝없는 산기슭을 헤매다가 외로움에 지친 나머지 자신의 가슴에 상처와 피를 나게 했던 이성을 그리워하게 된다. 이성을 찾아 사랑을 목마르게 갈구하다 만나게 되면 부등켜 안고 상대방의 가슴에 깊은 상처를 남긴 채 헤어지는 이성의 고슴도치.
우리는 행복한 부부생활을 위해서는 이성의 고슴도치 부부생활을 통해서 한 일면을 살펴볼 필요성이 있다고 본다.
우리 나이 41세이면 결혼이전 30년 내외의 긴 세월 동안 바늘 보다 더 날카로운 개성의 가시가 상대방의 가슴에 깊은 상처를 줄 정도로 눈물, 피눈물을 흘리게 하지 않았는지 돌이켜 보고 반성해야 할 것이다.
행복한 부부생활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서로를 아껴 주고 사랑하기 위한 언쟁과 사랑싸움은 호숫가의 파도 없는 단조로움을 없애주기도 하고, 물결치는 사랑의 파도로서 부부생활의 행복을 재확인하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