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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처럼

박성수 |2006.07.14 13:57
조회 23 |추천 0


이제 막 "자전거포아저씨" 가게에서 고쳐 탄 

자전거를 타고 먼 길가 외톨이 우동집으로 향한다.

 

학창시절 추억이 가득 묻어있는 우동집... ...

자전거 폐달을 밟으면서 많은 추억을 떠올린다.

 

 

 

그렇게 도착한 우동집에서

예전 내 절친한 친구와 사이좋게 나누어 먹던 

"우동 한그릇"을 순식간에 비우고는

집 앞 서점으로 발걸음을 옮긴다.

 

금방이라도 무너질듯한 지붕과

청소한지 1년은 넘었을 법한 창문을 조심스레 밀치고는

남루한 차림의 주인장에게 간단한 눈인사를 건네고는
비좁은 책장들 사이를 찾는 책이 있는 마냥 기웃거린다.

 

그렇게 몇 권의 책을 한동안 들춰 보다

한 켠에 놓여있는 "The Blue Day Book"이란 책을 발견한다. 

 

'우울한 날 보는 책인가? 딱...나네.' 혼잣말을 중얼거리며

책의 한장 한장을 들추어 본다.

 

안 살꺼면 나가라고 쳐다보는 듯한 주인장의 눈치를

애써 외면하고는 몇 몇 사진과 글에서

동정표를 얻고 만다.

 

그렇게 주인장의 따가운 눈총을 피해

조심스레 서점을 나서며 '행복... 행복이 무얼까?'라며 

잠시 생각에 젖는다.

 

그러던 중 우연히 주인장 앞에 놓인

"달라이라마의 행복론"이란 책에 내 시선이 고정된다.

저 곳에 내가 찾는 행복이 있단 말인가?

 

주인장의 무섭고 날카로운 눈은 무시한지 오래

난 이미 주인장의 책을 내 맘대로 넘기고 있다.

그리고 "... 삶의 목표는 행복에 있습니다."라는 문구를 지켜본다.

 

삶의 목표가 행복이었다니...

난 결코 그동안 그렇게 생각한 적이 없었는데... ...

난 어떤 목표를 가지고 살아왔단 말인가?

머릿속이 텅비는 것을 느낀다.

 

주인장으로 부터 이 책을 내 책으로 만들기 위해

돈을 내미는 순간 주인장이 내게 준 것은

"모리와 함께한 화요일"이란 다소 생소한 책이었다.

 

모리... ...

그리고 책 속에서 그 이유를 깨닫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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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책장 한켠에 그 어느 책들보다 가깝게 자리 잡고 있는

책중 일부를 이야기 형식으로 꾸며봤다.

 

지난 시간...

이 책 모두는 내게 행복이란 큰 의미를 가르켜 주었고...

 

지난 시간...

이 책 모두를 나에게 선물한 사람 역시

내게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가장 값진 의미를 주었다.

 

"행복" 

 

- END.060618 박성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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