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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페라 '카르멘'을 보다...

장선아 |2006.07.15 23:11
조회 19 |추천 0

  올라갈때는 '마담 보바리' 내려오는 길엔 '단테의 빛의 살인'을 읽었다.    
앞자리에 앉아서 인지... 공연은 잘 보였으나.... 내 앞에 앉은 아저씨의 머리가 압권이였다... 아주 머리가 크셨고.. 가끔 아래로 떨어지기도 했다..  
공연단이 나와서 인사하는 모습들... 미카엘라가 인사를 하고 있다.  
  사진이 많이 흔들려서 안타깝다.. 배터리 충전을 안해가서.. 친구가 찍었더니....으음... 왼쪽에 서있는 분은 이날 오케스트라 지휘자이고.. 그 아래 오케스트라 단이 일어나서 인사를 하고 있다..       - 나의 첫 오페라였다. 투란도트,리골레토 음반은 있어 들어보았지만.. 카르멘은 인터넷으로 본 기억밖에 없었다.... 그때도 참 재미있게 보았는데.... 오페라 공연은 국내에서 쉽게 접할 수가 없었다.. 올 2월즈음에 국내 오페라단의 공연 '투란도트'가 했지만.. 마침 '노트르담 드 파리' 뮤지컬을 예매 한 바람에 포기할 수 밖에 없었는데.. 체코 프라하단 오페라단과 국내 오페라단 합작으로 '카르멘'이 하길래.. 4월 초에 예매를 해두었다...   내가 본 공연에서는 아이들과 몇몇 병사들과 모랄레스는 국내 오페라단이였지만.. 모두들 잘했다... 인터넷으로 세시간이 넘는 공연을 미리 봐서인지.. 비교도 해가면서 정말 즐겁게 본 공연이였다.. 그나마 최근에 본 '노트르담 드 파리'보다 더 재미난 이유가 뭘까....   인터넷으로 본 공연과 비교하자면 그때 등장인물들은 다들 유명한 사람들이였고... 무대도 화려하고 연기력도 뛰어났다.. 오페라는 음반으로 듣는것과 다른게 연기까지 해야 하기때문에... 더더욱 노련미가 필요하다.. 더군다나 카르멘의 배역은 요염함과 섹시함이 흐르는데... 이번 공연에 프리마 돈나를 맡은 카르멘은 노련미와 노래 실력은 뛰어났으나... 키가 작고 몸이 약간 풍만한 관계로... 요염을 나타내는 몸짓이 오히려 귀여울 정도였다... 돈 호세와의 애정신에서도 약간의 웃음을 유발할 정도로 힘든 몸짓이였지만.... 위에서도 말했듯이 노련미와 노래가 훌륭했기에... 관과할만 했다.. 라이브이다 보니 사운드를 깔아주기 위해서 많은 인원이 필요했는데.... 그러한 과정에서의 무대에서의 웅성거림... 많은 엑스트라의 등장이 약간은 혼잡스럽기도 했다. 총 4막으로 이루어진 무대가 계속 바뀌기는 했지만 여건상 그다지 화려하지는 않았다...   그러나 그러한 부분들은 국내에서 이런 오페라를 볼 수 있다는 기쁨에 다 묻혀버렸다.. 2막의 초반에서 미카엘라의 아리아가 좀 길어 약간 지루한 면도 있었으나.... 워낙 유명한 작품이고 대중적인 인기도 많은 오페라라서 첫 오페라임에도 보는데 어려움은 전혀 없었다.. 비교해서 보면 재미 없을 줄 알았는데.. 보면 볼수록 매력을 느낄 수 있는게 오페라가 아닌가 싶다.. 내가 미쳐 보지 못했던 부분이라든가 그런것들을 더 누릴 수 있는 시간이 아니였나 싶다...   주머니는 텅 비어 버렸지만..... 머릿속과 마음은 풍요해져서 돌아오는 발걸음이였다..     2006년 5월 27일 pm 3:00의 오페라... 세종문화예술회관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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