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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수난 시작

곽홍민 |2006.07.19 20:07
조회 16 |추천 0

군용 버스를 타고 102보에서 00사단으로 이동한 우리들...

 

검은 철모, 뒤로 한 손, 고개 숙인 얼굴...

 

이 자세로 우리들을 맞이하는 말로만 듣던 훈련소 조교들...

(가우 졸라 잡네~~)

 

"빨리 빨리 움직입니다. 거기 빨리 빨리 움직입니다."

 

"자, 여기서부터 저기 있는 사열대까지 뛰어갑니다.

신속히 뛰어갑니다."

 

크헉~~ 이 더위에?? 이런 생각할 틈도 가지지 못한채 우리는 뛰고 있었다. 그것도 줄을 맞춰서~~

 

아~ 상상할 수도 없는 일이여!

 

"거기 그 줄은 한 바퀴 더 뛰도록 합니다.

군기가 너무 빠졌습니다.""

 

헤헤 설마 내 줄은 아니겠지 하고 돌아보는 나...

이런~! 내 줄이다!

 

가슴에 흐르는 피눈물을 뒤로 한채 참 열심히 뛰었다. 앉으랜다.

그래 앉자...

 

어렵게 어렵게 우리는 내무실 배정도 다 받고 차근차근 훈련을 치뤄갔다.

 

"어디 아픈데는 없나? 훈련소 생활 별거 아니니 너무 걱정말고 같이 잘 해보자."

"예, 알겠습니다!"

 

정말 내게 잘 해줬던 훈련소 때 나의 소대장님과 나눈 첫 대화였다.

 

그 분... 참 그 분이 있어 훈련소 시기를 잘 이겨냈다는 생각이 든다.

 

소대장님 감사합니다.~~

....

....

....

 

10년만의 더위였다는 2004년의 여름... 난 아직도 기억한다.

 

연병장으로 훈련 받으러 가기전에 확인한 온도계에서 35.4도까지 분명히 빨갛게 채워져 있었다는 걸... 아~ 녹아버릴 것 같던 그 여름의 훈련소여~~

 

너무 심한 더위 처음 받는 훈련들에 지쳐있던 나...

 

드르르르르륵.....드르르르르륵.......드르르르르륵......

 

(아~ 누가 이 가는거야? 짜증나서 잠을 못 자겠네)

거짓말이 아니고 난생 처음 태어나서 내가 이를 갈았는데 그 소리가 얼마나 컸던지 남의 이가는 소리로 들었던 것이다.

 

그 때의 동기들아~ 진심으로 너희들의 숙면을 방해했던 것 사과할게~ ㅋㅋ

 

다들 잘 지내지? 언제 볼 수 있을까? 꼭한번 보고싶다...

 

5부에서도 훈련소 이야기가 이어집니다~~

기대~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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