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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친놈의 잠자리들은 때도 모르고 기어 나왔다.

임지은 |2006.07.20 11:54
조회 24 |추천 0

미친놈의 잠자리들은 때도 모르고 기어 나왔다.

날씨가 이렇게 꾸질꾸질하니까 니들 계절인지 아니?

저리 썩 꺼져버려라. 훠이.

 

니가 오면 여름이 가버리고.

니가 오면 가을이 와버리고.

난 가을을 타고.

그 가을이 가면 겨울이 오고.

그 겨울은 나 혼자 너무나도 춥고.

그 겨울이 가면 난 이제 진짜 어른이고.

난 무섭고. 겁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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