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ㅡ^
제 인생에서 어찌보면 터닝포인트가 될지도 몰라 여러분에게도 힘을 얻고 싶어 글을 쓰려 합니다.
우선 전.. 어렸을때부터 부모님이 이혼하시고 지금 현재 아버지와 둘이 살고 있는
빠른 85년생입니다. 22살..
아버지가 공무원이시고 (고급공무원은 아님) 지금껏 사랑을 듬뿍 받아오며
외동딸로 살아왔습니다.. 뭐 물론 아빠가 재혼을 몇번 하다가 실패하시고 아빠의 사생활땜에..
제가 많이 상처입고 심적으로..경제적으로..어려웠습니다.
전 가정형편이 어려워 대학에 못간건 아니구요.
단지 제가 더이상 공부에 흥미가 없어서 상고를 졸업했습니다.
그래도 좋은 상고를 나와서 무던히 이름만 대면 아는 대기업에 정규직으로 경리일을 보고있습니다.
그는.. 32살 성실하고 예의바르고 검소하고 누가봐도 바르게 자른 남자입니다.
대학원 졸에 해외에서도 얼마 생활해서 영어도 문제없이 하구요..무엇보다 절 많이 아껴줍니다.
아버님이 피부과의사이셨고 형과 누나가 있는데 형은 현재 안과의사이며 누나는 대학교수였고
현재 시집가서 해외에서 살고 계십니다.
얼마 전 집에 잠깐 놀러간적이 있는데 (집에 아무도 없었을때..) 고급빌라에..
살림은 검소하신것 같습니다. 워낙에 부산이 고향인 집이라 짐도 없고..
원래 집안이 검소한 것 같습니다..오빠도 브랜드 같은거 모르구요..
그와 저는 회사에서 만났습니다.
엄밀히 따지면 같은 회사는 아니지만 같은 대기업 계열사로 일로서 만나게 되었습니다.
집에선 제가 그래도 이름있는 대기업이니 그냥 몇년 다니다가 좋은 남자만나 시집갔으면
하셨지만..그러나 지금 현재 공부를 다시 시작하려 사직서를 제출했습니다.
솔직히 저 자신만을 위해 공부한다는 말은 못하겠습니다.
전 지금 제가 하는 일에 많은 회의를 느끼고... 시도도 안해보고 너무 쉽게 교육을 포기하고..
일찍 회사생활을 했습니다...물론 캠퍼스생활은 없었구요. 사회생활만 3년..
오빠랑 얘기를 하는동안 오빠의 대학시절 얘기를 많이 듣는데..(워낙에 대학 후배도 많이 따릅니다.)
정말로 제가 할 수 있는 말은 그냥 응. 응. 그래~ 좋았겠다..정도더군요..
제 자신이 갑자기 초라해 졌어요..아..조건이 비슷해야 한다는말 언뜻 이해가 갔어요..
오빠는 나이도 있고 얘기를 들어보면 저랑 결혼 생각도 있는것 같은데요.
갑자기 덜컷 겁이 나더라구요. 제 자신에 대해서 지금껏 부끄럽다고 생각해 본 적은 없지만
이 사람 앞에서 소위 말하는 조건이 너무 떨어지니까요..
한번은 오빠 후배들이랑 처음 만났을때..후배가 전공이 뭐냐고 물어봤을때.정말 당황했어요.
오빠가 잘 넘겨주긴 했지만..평생 남을 기억입니다..
대학에 가기위해 공부를 해야합니다. 만만치 않은 공부란것 알고 있고..
대학 3학년으로 학사편입..
일년에서 일년반은 정말 공부에만 매달려야 합니다. 그만큼 열심히 해야겠지요..^^
열심히 할 수 있도록 격려 한마디 부탁드립니다.. ^^;;
쓰다보니 횡설수설 했지만 끝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