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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는 일, 기억하는 일

김선희 |2006.07.22 21:04
조회 32 |추천 0


벽에 붙은 메모들 하나하나가 가슴에 와 꽂혔다.

그 메모는 영미가 좋아하는 음식들과 습관, 좋아하는 꽃, 버릇같은 것들이 빽빽히 적혀있었다.

그녀는 노란장미와 아이스키 만투스를 좋아한다.

무안할 때 그녀는 한 쪽 눈을 찡긋하는 버릇이 있다.

그녀는 가끔 새벽에 자전거를 타고 산책을 한다.

그녀는 우산없이 빗길 걷기를 좋아한다.

그녀가 좋아하는 사람과 하고 싶어 하는 것

  :콜라 나눠마시기, 손잡고 가로수길 걷기, 오락실에 나란히

   앉아 오락하기. 헤아릴 수 없이 많은'그녀'는 영미를 하염없이

  눈물짓게 만들었다. 영미는 수많은 쪽지를 부여잡고 눈물로 밤을

  지새웠다.

 

 이선미, 김형준의 중에서

 

 

알고있니

이런사소한 것들이었던 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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