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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대야에 사중금의 도적..

유건순 |2006.07.25 21:33
조회 75 |추천 0

 

 

      사중금의 도적..

 

 

생리가 끝날 무렵이면 더 미치도록..

남자를 안고 싶다..

한 여름밤에 열기를 작은 선풍기 하나로..

옥탑방을 식히기가 너무 버겁다..

샤워기로 온몸에 열을 씻겨내도..

내안에 번열을 억누르지 못해 타올 한장만 걸친채..

현관 문을 열었다..

한낮에 태양에 열기를 전부 받은 옥탑의 밤..

후끈한 바람과 함께 어둠속에 있다..

밤은 깊이 잠드는 시간앞에 무릎한 새벽 두시..

작은 평상위에 여자..

어둠이 감싸 주는 자유..

하늘에 별..

내 몸을 스치는 미풍..,

 

숨 막히는 짓눌림..

압박에 눈을 떴다..

커다란 손바닥이 내입을 막고 짓눌린 어깨아래..

꿈틀 거리는 욕망이 내안에서 파동인다..

 

강간이다..

어둠속에 눈을 떠 그를 본다..

달빛도 별빛도 다 잠들은 어둠속..

하늘도 캄캄하다..

거친 숨소리에 남자는 방금 샤워를 한듯..

자스민 삼푸 냄새를 풍긴다..

 

숨,막혀요..

숨막혀 답답해요..

 

미안해요..

소리치지 말아요..

 

뒤엉킨 몸과 몸 사이에서 작은 신음에 떨림으로...

받아 들인다..

내안에 들어와 몸부림치는 이것을 전부 받아 들인다..

잡았다 놓아주는 질속에 현란한 놀이가 피스톤하는 그것..

어둠속 남자에 페니스를 흡착해 버린다..

미칠듯 강한 스텝에 피스톤이던 테엽이 툭,끊어지듯..

더운 여름밤에 땀으로 적셔진 가슴에 엎프러 진다...

 

가만히 한손으로 남자에 머리를 쓰다듬었다..

의외였다..

부드러운 느낌..

허락치 않은 정사에 가뿜..

천천히 몸을 돌려 그를 밀치고 방으로 들어왔다..

샤워기를 틀어 머리 적셨다..

차가운 물살이 세포 마다 마다에 꼿힌다..

알수없는 비몽사몽...

 

가운을 걸치고 담배와 라이타를 들고 나왔다..

어둠속에 사라져야 했을 검은 그림자에..

남자가 사라지지 않고 앉아있다..

담배를 꺼내 불을 붙여 그에게 내 밀었다..

그렇게 한참을 조용히 묵묵히 담배를 피웠다...

 

미안해요..

너무 더워서 바람을 쏘이러 올라왔는데..

어둠속에 잠든 당신에 발가벗은 모습이..

유난히 빛을 발하고 있기에..

나도 모르게 그만..

미안해요..

그냥 돌아가 버리기엔 내가 너무 큰 죄를 지은것 같군요..

처음 이군요 내가...

 

주절이는 그에 두서없는 말에 놀라 처다보니..

그에 무릎위에 아까 걸치고 잠든 흰,타올이..

선홍에 빛으로 자국으로 수놓여 있다..

 

흠...

배시시 입가에 웃음을 감추며 그에 머리를 감싸 안았다..

이런 착한 사람이 어둠을 틈,타고 여자를 갖다니...

 

괜찮아요..

언제고 누군가 가 갖어야할 처음이지만..

당신이라 나쁘지 않네요...

 

쓰다듬던 그에 머리를 천천히 안아 가슴에 안았다..

뜨거운 한 여름밤에 열기가 그에 입술에 있다..

촉촉한 입술이 혀끝에 만져진다..

부드러운 입술을 거칠게 빨아 삼킨다...

지금..

아니 이제..

내가 당신을 강간합니다...

 


 

 

 

 

 

 

뜨거운 열대야에 옥탑의 숨결이..

이렇게 열기로 더욱 이글 거리고있다..

지난밤 시간에 옥탑방...

그는 언제 다시 오려나..

어둠속에 그를 기다리는 옥탑에 밤은..

한낮에 열기로 후끈이는 시멘트 벽들이..

어둠 속에서 여자에 옷을 벗긴다..

 

(사중금 / 6월,7월해당 자연계 절기)

(사중금;물이 흐르는 개울 모랫속에서 채취한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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