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고링크 : 된장녀의 하루-
http://blog.naver.com/blaze1979?Redirect=Log&logNo=10006494911
[위 글을 읽고, "하여간 저런 된장녀들은 왜 사나 몰라"라고 생각하시는 분들을 위한 글이고,
본래 미니홈피에 개인적으로 썼던 글이라 반말인점 사과드립니다.
많은 분들이 보기 싫으시다 하신다면 경어체로 다시 고치겠습니다.]
난, 저 위에 있는 하루랑 꽤나 겹치는 삶을 살고 있어.
저 위의 말 대로라면 된장녀라고 할 수 있으려나?
물론 화장? 빈폴 원피스? 그딴건 센스 없어서 못해-_-
하지만 돈있으면 늘 스타벅스 들려서 사먹고 가고.
학교식당은 돈없는날 아님 안가고 주로 아웃뷁 빕스 베니건스 가려고 하고-_-
있는 옷은 다 브랜드긴 해. 브랜드 아닌건 사지도 않는 편이고.
맨날 남자 관리한다고 남자랑 문자하고 있고[...다 예전일이군 젠장-_ㅠ]
싸구려 린스 샴프 절대 못쓰고 긴머리 머릿결 유지한다고 가끔 온갖 주접도 떨지.
노트북 안들고 학교가는 날은, 가끔 작은 가방에 지갑넣고 전공서는 손에 들고가.
가끔이지만 백화점 가게 되면 명품관 앞에서 시간보내고.
'외모좀 되고 능력 되고 가정일 잘하는 참한 남자'를 만나는 일에 대해 친구들과 수다를 떨지.
다이어트 커피라던지 헬스장은 마른편이라 안가봐서 모르겠지만, 내가 마른편이 아니였다면
그랬겠지.
근데, 그래서?
스타벅스는 빙그레 바나나우유와 마찬가지로 내 식성중 하나야.
아웃백, 빕스, 베니건스 등등도 마찬가지.
치사하게 술집 가지고는 뭐라고 안할께.
하지만 비싼 갈비집, 고기집 가는 남자는 괜찮고 저건 안되는거니?
가격대는 비슷한거 같은데.
"맛이 아니고 분위기떄문에 가는거잖아!" 라고?
너네가 이해하지 못하는 욕구는 모두 허영이니?
비싼 돈을 내고서라도 분위기 있는곳에서 먹고싶은건, 남자가 파스타보다 고기를 좋아하는 거만큼 당연한거야.
[물론 모든남자가 고기를 선호하지는 않듯이, 아닌 여자도 있지-_-]
여자의 로맨틱, 혹은 분위기에 대한 욕구는, 남자의 성적 욕구만큼 기본적 욕구야.
[그래서 청소년기에 남자는 도색소설, 여자는 하이틴 로맨스를 읽는다지.]
가끔은 너네와 우선순위가 다른 사람을 이햬하는 법을 배우는건 어때?
브랜드? 왜 백화점가면 명품관만 두리번 거리냐고?
예쁘니까.
당연하잖아, 괜히 상표때문에 비싸고 예쁘지도 않은 물품에 낚일만큼 여자들이 바보로 보이니?
당장 백화점 가서 양복 입어봐.
알마니나 기타 등등 300, 400정도 양복과, 아래위 10만원대 양복 입어봐.
뽀대가 다르지?
여자옷/가방/악세사리는 훨씬 심하거든. 그 차이가.
모르겠다고? 그건 당신이 나만큼 센스가 없다는 증거야 모르면 우리 같이 닥치고 있자.
물론 상표에 미쳐서 예쁘지도 실용적이지도 않은 물품을 사재끼는 사람도 있지만.. 그건 소수야.
아이쇼핑이 나빠? 어짜피 거기있는거 다 살 능력은 되지도 않는거 아이쇼핑이라도 하겠다는데.
버스기다리면서 남자랑 문자하는게 안되는거니?
그럼 버스 기다리면서 여자랑 문자하는 남자는 다 된장남이겠다-_-;;
아니면 밥먹었니?ㅋㅋ 따위의 내용이 문제니?
그건 골방환상곡에서, "여자가 삐지는 이유"란 제목의 만화를 읽어보아요-_-
읽으면 알게 될꺼야.
싸구려 린스 샴푸 왜 절대 안쓰냐고?
내가 왜 그걸 써야 하는데?;;
나 자신을 위한 투자 자체도 욕하는 당신들을 난 이해할 수가 없는데?
나 자신의 교양을 위해 비싼 책을 사는건 괜찮고, 나 자신의 머리결을 위해 비싼 샴푸는 안된다?
근데 여자의 외모를 최우선적으로 따지는건 어디사는 어떤 생명체들이더라..흐응..
돈이 있으면, 어디에 투자하느냐는 자기 맘이야. 말도 안되는 걸로 떠들지 말자.
그리고 샴푸 린스 얼마 안한다. 제일 비싼거라 해봤자 싼거 2배도 아냐-_-
왜 큰가방 안매고 작은가방에 꾸역꾸역 넣고 전공서 손에 들고 가냐고?
너네는 양복입고 운동화 신고 싶어?
여자는 가방도 코디중에 하나야, 몰라서 욕하는건지 그냥 욕하고 싶으니 핑계를 만드는 건지.
물론 여자가 작은 가방에 전공서 손에 들고있다가, 지나가던 당신한테
"어머 너무 무거워염-_ㅠ 손이 아파염 들어주세염-_ㅠ" 이라고 하면.
그아가씨 맘대로 욕해도 난 아무말 안할께-_-;;
근데 그런적 있어? [...혹시나 그런적 진짜 있으신 분께는 묵념.]
'외모좀 되고 능력 되고 가정일 잘하는 참한 남자'에 대한 수다를 보자.
미안하지만, 난 당신들이 여자얘기할때 무슨얘기 하는지 아는데:D
모여서 지나가는 여자 평가하면서 자기 이상형, 그것도 외모만 얘기하는 남자들보단,
차라리 돈많은 남자낚아서 시집가겠다는 무개념 아가씨들이 더 귀엽다.
난, 공돌이와 된장녀와 오타쿠의 묘한 경계선에서 mixed up되어 있어.
게다가 간혹, 악플을 쓰려고 하는 [차마 확인 버튼을 누르지 못하지만.], 잠재적 악플러야.
가끔은, 여자를 싸잡아 욕하는 글을 보면서 '하긴..'이라는 생각도 해보지.
[군대 관련 글...과 '여자는 애나으니까 군대 안가도 돼!'라는 투정을 부리는 아가씨들을 보면 더더욱.]
하지만 아무리 봐도 지금의 "된장녀" 까기는, 이해하려는 노력도 안해보고
"나와 다르니 너네가 틀렸다"라는 애들 투정을 기반으로 하고 있어.
이런이런 허영과 욕심을 가지고 있는 당신네들은 된장녀다! 라는 말은,
"제 남자친구가 자꾸 손잡고 키스하려고 해요 초 변탠가봐요 엉엉..ㅠ.ㅠ" ...이라고 말하는
여자분 같아 보여.
투정은, 작작 부리자. 모든 여자는 당신 어머니가 아니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