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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은반은 내 허리만한 작은 사람들로 붐빈다. 열

박현숙 |2006.08.01 22:25
조회 14 |추천 0


 오늘도 은반은 내 허리만한 작은 사람들로 붐빈다. 열씨미 타긴 하나 늘지 않는 내 실력. 항상 올때마다 경로우대하길 좋아하는 사람들이 훈수두기를 아끼지 않는다.

 오늘은 인엣지, 아웃엣지, 커브. 

 새로운 걸 배울때마다 주눅드는 나. 이런 날 다독여 연습을 찬찬히 시킨다.

 

 빙판위에 미끌어지는 스케이트의 날을 느끼는 것. 날카로운 칼로 섬세한 작품을 만드는 것만 같다. 상쾌한 공기가 가득한 은반. 한국의 여름과 다른 세상에 있는 것만 같아. 손가락은 추위로 얼얼해지지고 발목은 곪아터지기도 하지만 매일 매일 은반에서 지내고 싶다.

 

 파브르는 곤충에 미쳤냐?

 포드는 자동차에 미쳤냐?

 에디슨은 전기에 미쳤냐?

 누구는 누구에게 미쳤는지 모르겠다만

 현숙인 스케이트에 미친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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