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봄이 오기전
겨울의 새벽
태양을 가진
구름 보랏빛 연한
갱지가 되어
태양의 마법을 주시한다.
하늘엔 아직
차지않은 쪽달이
희 멀건, 청, 회색 하늘에
쓸쓸한 안색으로
자신의 처지를 서러워 하듯
떠있다.
저 멀리 지평선 숲사이로
떠오르는 해는 다시한번
비추어내어 빛의 마법
'환상의 구름과 환상의 달'
을 보인다.
하늘에 달과 태양이
동시에 떠올르고
하늘은 힌색과 푸름을 머금고
달은 보랏빛으로 창백하다.
(2)
떠오르는 태양의 마법은
아직도 이어지고
영원히 이어질것이다.
창공하늘에 티끌까지
부딫쳐오는 빛살의 섬세성
어루만지는 빛살,달을
위로한다.
겨울 새벽
중립의 묘한 미성
모호함의 미관
향기는
청순한 목소리의
단말마의 비명처럼
또는 본질은
나란히 아름다운
벌거숭이된
한쌍
겨울이 채가기전
새벽녘
태양을 가진
구름은 연한 보랏빛
마법을 온 하늘에 뿌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