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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의 춤 룸바

문정영 |2006.08.08 00:35
조회 79 |추천 0


룸바는 한마디로 말하면 사랑의 춤입니다. 너무나 사랑하는 남녀의 아름다운 사랑을 표현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룸바는 웃으면서 출 수 있는 춤이 아닙니다. 이루지 못한 슬픈 사랑의 이야기를 담고 있기 때문입니다. 사랑하는 두 사람의 사랑은 이루어질 둣, 이루어질 듯 하면서 끝내 이루어지지 못합니다. 마치 로미오와 쥴리엣처럼 말이죠. 이는 룸바의 작품 하나를 예를 들어보면 쉽게 알 수 있습니다. 어느 날 두 사람은 우연히 만납니다. 하지만 첫눈에 반해 룸바의 기본 걸음걸이로 천천히 다가갑니다. 두 사람은 서로 손을 잡고 마주서서 서로를 애무하듯 빙빙 돌며 사랑의 꽃을 피웁니다. 둘의 사랑은 점차 커져 가지만, 여자는 fan 동작을 통해 남자의 곁을 떠나갑니다. fan이란 남녀 두 사람이 한 손만 잡고 45도의 각을 이루어 커다란 부채꼴을 이루는 것으로, 마주보지 못하고 다른 방향을 향해 있어 이루어지지 못하는 사랑의 아픔이 묻어나는 동작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남자는 다시 여자를 쫓아가 데리고 오려 합니다. 하지만 여자는 또 다시 hocky stick으로, alemana로, 그리고 rope spinning으로 멀어지게 됩니다. 하키스틱이나 알레마나, 로프스피닝은 여자가 남자에게 가까이 왔다가 턴을 하면서 남자의 곁에서 슬며시 멀어지는 스텝입니다. 하지만 너무나 사랑한 두 사람은 다시 만나 해변을 거닙니다. 마치 와이키키 해변의 멋진 모래사장을 걷는 것과 같다고 하여 스텝 이름도 kiki walks입니다. 하지만 이것도 잠시 뿐 둘은 온몸을 같은 방향으로 흔들어 대는 쿠카라차(cucarachas)를 통해 그들의 가슴 아픈 현실을 절규하게 되고, 결국 사랑하는 여인은 남자의 가슴속에서 죽음을 맞이합니다. 룸바의 아름다운 선율은 오랫동안 사랑을 받았지만, 사람들은 슬픈 사랑의 춤을 오래 추다보니 조금은 경쾌한 춤을 추고 싶다는 생각을 갖게 되었습니다. 이런 욕구 때문에 생겨난 춤이 '맘보'입니다. 룸바의 박자는 "투 쓰리 포 원"으로, 투 쓰리에 한 박자씩 내딛고 포에는 디디면서 원에 온몸을 눌러 바닥과 밀착시키며 사랑에 가득한 깊은 마음을 표현하고 있는 반면, 맘보는 "투 앤 쓰리 포 앤 원"으로 '앤'이라는 원 스텝이 추가되면서 보다 경쾌한 느낌을 갖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맘보는 원 스텝이다 보니까 조금은 단순한 느낌입니다. 그래서. 여기에 쓰리 스텝의 샷세 개념이 도입되었는데, 이것이 바로 차차입니다. 바로 "투 쓰리 차차 차"가 탄생하게 된 것이죠. 족보로 따지만 룸바가 엄마라면 맘보는 아들, 차차차는 손주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때문에 룸바와 차차의 스텝은 거의 동일합니다. 하지만 그 분위기는 전혀 다릅니다. 차차는 경쾌하면서도 끊어지는 맛이 상큼합니다. 기본스텝을 보면 원에는 무게중심만 바꾸고, 투 쓰리 차차 차에 1박자, 1박자, 1/2 & 1/2, 1박자를 무게를 전부 실어 딱딱 끊어지면서 분명하게 움직입니다. "차차 차" 용어가 풍기는 느낌대로 비트가 강하기 때문에 밝고 시원시원한 느낌이 있으면서도, 반드시 한 쪽 다리는 곧게 펴게 되어 품위까지 있는 춤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라틴종목 중에서는 가장 배우기 쉬운 춤이기도 하죠. 댄스스포츠를 접해 보면 알게 되겠지만 느린 춤일수록 제대로 추기가 더 어렵습니다. 하지만 손주인 차차차를 먼저 배운다면 룸바도 이미 다 배운 것과 마찬가지가 될 것입니다. ** 엉겹결에 인천 i 컵 대회에 나가서.. 버벅거려서 파트너 한테 얼마나 미안 하던지 싸이질 하면서 하나씩 예전사진 보니 다시 춤추고 싶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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