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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M 10:30건대입구역 2호선. 앉은뱅이 아저씨가 지

이호 |2006.08.17 00:11
조회 12 |추천 0

AM 10:30

건대입구역 2호선.

 

앉은뱅이 아저씨가 지나가면서

쪽지를 사람들한테 나눠 주었다.

 

"저는 말을 못합니다.

 .

 .

 .

 .

 .

 도와 주세요."

 

내 옆의 아가씨에게 쪽지를 주었다.

앉은뱅이 아저씨가 지나갈 때

아가씨는 쪽지와 함께 파란 배추잎을

아저씨 손에 쥐어 주었다.

 

옆에서 나는 쪽지읽고 건네주었는데.

그 아가씨는 그 쪽지를 보고 배추잎과 함께 다시 돌려주었다.

 

 

"되게 착하시네요. 꼭 복 받으실꺼에요."

 

"옆에서 지켜보는 제가 감동 받았네요.

 제가 대신 축복해 드릴께요.

 그냥 지켜본 제가 많이 부끄럽네요."

 

"아니에요~ 그렇게 말씀하시는

 그쪽도 착하신걸요~^ ^"

 

미소 지으며 삼성역에서 내리던 그녀.

 

말이 아닌 글자로 주고 받은 대화가

하루를 바꿀 줄이야.

 

그녀는 꼭 복 받을 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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