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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심장이사라지는날

유주현 |2006.08.19 00:25
조회 19 |추천 0

  
 
 
나는

그동안

정말미친놈처럼

살아왔었다

 

게임과술담배를좋아하고

여자들을많이많나고

놀기를좋아하는

그저그런놈이었다

 

남들에게화를내고

선생님께덤비고

예절없이대하는게

그게잘난건줄알고

살아왔다

 

나이가들면서도

나의그런행동은

여전히반복되어왔다

 

그리고

그런행동은

19년만에

처음으로사람을

진실하게대하는데에

있어서도

빌어먹을화를참지못하고

내자신하나조절하지못하고

화를내버렸다

그냥그렇게

모진말로

가슴을도려내고

상처주고

상처받고

그래버렸다

 

진실로사랑했던사람을

이렇게잃어버리는게

 

수많은사람들을만나면서도

내자신이변했다는말을

주변으로부터듣고

내자신이변했음을

스스로느끼고

순수하게좋아하는감정을

느끼고

단지상상만으로

아무이유도없이

미소지어보고

비슷한사람을보거나

그사람이좋아하는분홍색장미를보면

괜히한송이씩사게되고

좋아하던그네를보면

나도모르게한번씩타보게되고

 

그냥그게좋았다

그냥그게너무좋았다

 

4일째굶었다

너무아프고

학교에가지않았다

미칠듯한처벌은

아프지않다

그냥맞으면서도

가슴이터질것같다

 

난정말미친놈이었었다

화를잘내고

싸가지없고

그냥그런놈이었다

 

화를내고도

먼저사과하면

그게이기는거고

진짜좋은거라고배웠다

 

이렇게

사과를못하는경우가

있는줄은몰랐다

무조건내사과라면

사람들은다받아주고

이해해주는줄알았다

 

가만히생각해보니

난그빌어먹을화때문에

많은사람들과친구들을

잃었고상처를주었다

 

사랑하는사람에게

태어나서처음으로

진심으로

마음을줘봤던사람에게도

나는화를냈다

욕을내뱉었다

 

그리고후회했다

후회할행동을하지말라고

한번내뱉은말을

못담는다는것을

19년동안들어왔음에도

그러고말았다

 

그리고끝났다

수백통의전화는

한번도이어지지않았고

단지정이떨어졌다는

말뿐이었다

 

그사람이밉지않다

아직도사랑한다

 

내가밉다

헤어지잔말을듣고

불안해서

더아끼고더사랑하려다가

조금씩집착이되어갔다

 

다사랑해서

너무사랑해서

미칠만큼사랑해서

그런것이었는데

그걸이해못해주는게

너무속상했다

당연히이해를못하는게

정상인데도

화를냈다

너무미안하다

 

한없이울고있다

눈물이멈추질않는다

이래본적이없었다

우는거라곤드라마를보면서

눈물흘려본게전부였는데

왜사람들이저렇게

우는지이해가안됬었는데

그냥눈물이나온다

닦아도닦아도나온다

 

난이모든나의행동을원망하고

죄스럽게생각한다

그리고상처를주었던많은사람들에게

그리고너에게

이말을하고싶다

사과하고싶다고

이미늦어버렸단걸안다

 

가슴이쪼개지고

하루에도

수천번수만번

내가슴이쪼개졌다가

합쳐지지만

 

그만울겠다

하느님께서

정신나간나같은놈을위해서

많은가르침을주시려고

 

가장큰

내게가장소중했던

사랑을

가져가는거라고믿겠다

 

정말열심히할거다

머리가부서지고

손과팔이굳어버려도

지금속상함과미안함

그리고애수를다참아내고

 

다시네앞에서는날

다시네웃음을보는날

다시네게기회를받는날

 

그날을위해서

그날을떠올리며

그날만을생각하며

살아갈게

 

널보고처음반했던순간부터

수많은고통끝에시작된사랑이었는데도

수많은고통만남긴나같은놈을

저주하건잠깐떠올리건스쳐가던

네머릿속에내가그려진다면

 

난그걸로행복해

미안해사랑해고마워

이말들이너무하고싶었어

 

떨어져버린정들이

조각퍼즐처럼다시

맞추어지는날이오기를바라며

 

바보같은사랑방법밖에몰랐던

바보같은내가

 

..........................

 

2006년 8월 18일 오후 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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