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국 산둥성 옌타이 앞바다의 신기루 출처 중국 신경보(新京報)
부산지역에 거주하시는 독자 분들, 혹시 이 사진이 눈에 익지는 않았는지요?
중국 산둥(山東)성 옌타이(煙臺) 펑라이거(蓬萊閣) 앞바다에 나타난 중국 사상 최대 규모의 ‘신기루 도시’라고 보도된 사진입니다. 이 사진이 인터넷에 올라 온뒤 네티즌들 사이에서는 ‘저게 실제 사진이냐’ 실제라면 ‘사진에서 보이는 저곳이 어디냐’를 놓고 의견이 분분합니다.
위 사진은 지난 8일자 신경보(新京報)를 비롯한 중국 언론이 "옌타이 펑라이거 앞바다에 나타난 신기루의 모습"이라고 보도한 것입니다. 국내에서는 9일자 세계일보에 보도됐고, 포털 사이트에서도 제법 인기를 끌었습니다.
기사를 전송한 세계일보 베이징 특파원에 따르면, 중국 포털사이트에서도 앞다투어 이 사진을 메인 화면에 배치하는 등 중국에서도 이 사진이 꽤 화제를 모으고 있다고 합니다.
8일밤 세계일보에 올라온 이 사진 관련기사는 "펑라이거는 당나라 때 도교 여덟 신선을 모시기 위해 지어진 신선각으로, 과거부터 신기루 현상이 나타나 ‘지상의 선경’으로 불려 왔다"고 소개하면서 "이번에 나타난 바다 신기루는 7일 오전 11시40분 시작돼 오후 4시까지 4시간여 동안 이어졌다"고 전하고 있습니다.
이 신문은 이어 "오전 9시 펑라이거 앞바다에 짙은 안개가 내려 앉아 주변의 작은 섬을 뒤덮었으며, 2시간40분이 지난 후 신기루 현상이 시작됐다"고 보도했습니다.
처음에는 거북과 같은 모양이 나타나더니 곧 군함과 다리, 산 모양으로 바뀌었다고 합니다. 이와 동시에 펑라이거의 동쪽 바다에서는 갑자기 대규모 도시 모습이 나타났다는 것입니다.
바다 신기루 현상이 나타나자, 주민 7만여명이 해변으로 뛰어나와 약 3만명의 관광객과 함께 이를 지켜봤다고 중국 언론은 전하고 있습니다.
이곳에서는 지난해 5월에도 2시간 동안 신기루 현상이 나타났었으며 신경보는 이번 바다 신기루는 규모나 지속 시간에서 중국 사상 최대 규모라고 전했습니다.
이 사진을 본 한국 네티즌들은 대체로 이 사진을 실제 바다의 신기루를 촬영한 사진으로 인정하면서 놀라워하는 분위기지만 요즘 워낙 낚시 기사, 낚시 사진이 많아 그런지 고개를 갸우뚱 거리는 경우도 많았습니다. "합성 사진을 가지고 웬 소란이냐"는 네티즌들도 없지 않습니다.
이런 가운데 “사진에서 보이는 도시 비슷한 곳이 어딘지 모르게 익숙하다”며 “한국의 항구도시가 아니겠냐”는 의견을 조심스럽게 내놓는 네티즌들도 있습니다. 특히 "부산 앞바다에서 바라보는 부산 중구~동구 일대의 모습과 흡사하다"는 댓글도 가끔 눈에 띕니다.
이런 의견에는 "공감한다"는 '부산 거주' 네티즌들 덧글도 보입니다.
▽ “부산 앞바다에서~ 부산역쪽으로해서 뒷쪽 수정동쪽으로 민주공원쪽 정확히 들어어맞네.. 흠 중국에서 왜 부산항이...”(bhfoot),
▽ “부산이 확실하네 우리동네야” (jacty)
한편 중국 언론이 주민 7만명이 3만명의 외국인관광객과 함께 즉 10만여명이 4시간 가까이 진행된 신기루 현상을 지켜 봤다고 보도하고 있음에도 제대로 된 사진은 이 사진 한장 뿐이고 동영상도 돌아 다니지 않는 다는 점 등을 들어 사진과 기사가 모두 날조된 것일 거라는 의견도 없지 않았습니다.
참고로 신기루(蜃氣樓, mirage)란 대기 내에서 일어나는 빛의 이상굴절(異常屈折) 현상을 말합니다. 네이버 백과사전에 따르면, 이탈리아반도와 시칠리아섬 사이의 메시나해협에서는 공기의 온도가 높아지고 물이 잔잔해지면, 구름 위에는 아름답고 웅장한 항구도시의 모습이 반영되고, 다시 그 위에 제2, 제3의 도시가 솟아올라 현란한 탑이나 궁전 같은 것이 보인다고 합니다. 그러나 아직도 신기루의 정확한 실태와 원인은 밝혀져 있지 않다고 합니다.
출처: [세계일보 9일자]바닷물위에 도시가? 중국, 최대규모 신기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