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을이 붉게 물들 무렵
가을하늘 만큼 푸른 호수에선
은비늘 눈부신 피라미가 뛴다.
가을이 오는 길 언덕에선
나를 반기는 들국화가
바람에 하늘거린다.
여름내내 무거웠던 머리를 비우고
걷는 밭가엔
무척 커진 수수가 바람의 노래를 한다.
나는 금년에도 코스모스를 보며
어린 시절 학교 다니던
신작로를 아련한 기억으로 떠올리며
밀려오는 외로움에 눈물이 난다.
고향집 툇마루에 누워
떨어지는 낙엽을 보며
함께 하모니카 불던
어린시절을 옛 동무를 그려본다.
어언 고향을 떠난지 이십 오년
계절이 바뀌어 가듯
내 인생도 바뀌어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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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주의 시작을 알리는 월요일
가을이 다가옴을 느낍니다.
가을 사연 담아서 정이 남는
좋은 한 주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