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은 아주 머리아픈 고민을 하고 계시네요.
저도 그런문제때문에 무진장 고민을 한적이 있답니다.
차라리 어느한쪽을 보내버릴까..다 돌려보내고 새로운 사람을 만날까..
어떻게 하는 방법이 최선일까 생각을 참 많이 해보았답니다,
이런 상황에선 누군가의 조언이나 도움을 간절히 바라지만..
결국엔 다 소용없구 님이 선택할 일입니다. 상처주고 상처받기는 마찬가지 일테니까요.
저역시 좋은 조건의 남자가 고백해온적이 있었답니다
.-_-+ 벤처에 무슨 실장이라나 뭐라나(근데 우습잖아요 그 바닥 직위 인플레이가 원체 뒷통수 치니까) mba출신에 한 때깔하는 남자였죠. 엄마들이 선호하는 둘째아들이라는 것도 말도 웬만큼 통하고 꼬냑을 즐긴다는 우아한 취향까지ㅋㅋㅋ
ㅎㅎ전 어린맘에 잠시나마 제 팔자가 피는 줄 알았답니다. 근데 그 사람 집안이 대대로 독실한 크리챤이라네요. 뭐 딱히 거부감이 있는 것은 아니었지만 시집가면 나도 교회에 나가야 한다기에... (그사람은 날 결혼상대자로 만났으니까요)
냅두면 상관없는데 전도만 하려들면 감사기도 올리는 밥상 뒤집을 것같은 더러운 내 속알딱지 때문에 그게 가장 결정적이었어요.종교라는 것 사람의 가장 기본적인 가치관의 문제라는 생각에.. 듬직한 사람. 참 좋은 사람 근데 사랑은 아니었어요..참 어색하고 불편한게..내짝은 아니다 싶었죠.
저는 제가 사랑하는 사람을 선택했답니다. 지금생각해보면 이게 잘했다 잘못했다 말할순 없어요.
저도 잘 모르겠군요.
죽을만큼 사랑하지 않는 이상 현실의 벽에 부딪치면 좌절한다 그러네요..그렇지만 제가 보기엔 님의
세남자분들은 다들 최악의 상황은 아닌듯 보이구요..현실적인 면이 끌리면 그렇게 하세요.
단..아무리 좋은 조건(?)의 사람을 만나던 자기는 자기일 뿐일겁니다 인생이 크게 뒤집히진 않을거에요
저라면 스스로가 당당하지 못하면 더 눈치보일것 같아요.. 행복은 자기가 당당해야 더 크지 않을까요.
사람은 누구나 가지 않는 길에 대한 미련과 동경이 있는것 같아요.
기대고 싶다는 생각이 들기도 하고 은근슬쩍 무임승차로 일등석에 앉고 싶기도 하고 하지만 그것으로 진정 행복할 수 있을까요...
저 역시 나중에 좋은 엄마가 되고 싶고 사랑받는 아내가 되고 싶지만 그보다도 진정한 자아가 되고 싶군요.^-^
좋은 조건의 결혼 상대를 맞는다는 것은 누가 뭐래도 큰 행복이겠죠.
물론 경제적 능력이 중요한 척도가 되지만 아무리 갑부라도 사람이 되먹지 못하면 그 재산이 내것일 수 없고 뼈대 있는 집안이라도 인격이 완성된 집안이라고 할수는 없잖아요.
그리고 중요한 것은 자신 스스로가 당당히 서야할것같아요. 남녀의 관계는 누가 뭐라고 해도여자가 남자에게 종속된 사람이 아니라 1:1이라고 생각해요. 같이 길을 걷다 힘들면 잠시 의지할 수는 있지만 그사람의 등에 업혀 내 인생을 갈 수는 없으니까요.
흠...아무것도 못하고 컴터앞에서 한숨쉬며 같이 고민하는 제자신이..재밌어지네요..
단..제 생각에 너무 깊이 동의 하시면 시집못하는 수가 있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