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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은 잠시만..#24

쭈꿈쓰 |2006.07.07 08:43
조회 412 |추천 0

-24-


“여보세요”
내가 전화를 받았다.

“………..”
아무 말도 없다..


혹시 진환인가..싶어 전화번호를 확인했다..
전화번호가 틀리다..그럼 누구지..??

“여보세요…??”
한참있다..남자 목소리가 들린다..

“저….정민이 맞니??”
“내가 정민이 맞긴한데..누구..세요…??”


“..나 기억하나..??나..민규거든..진환이하고 오토바이 같이 타고 다니던..너네 첨 만날때도 같이 있었잖어..”
“아…알아요…아니..알아…근데 왠일로..나한테 전화를……..?”

진환이한테 무슨일이 생긴걸까…?? 걱정이 됐다..

“전화로 하기는 쫌 그렇고..너네 동네 있는 편의점으로 잠깐 나올래…??”

전화를 끊고..편의점으로 뛰어갔다..무슨일일까..나쁜일만 아니였음 좋겠다..제발…

편의점으로 들어서니..민규는 벌써 와있었다..
“빨리 왔네..자..이거 마셔..”
민규가 음료수를 건넸다..

음료수를 받고 자리에 얼른 앉았다.
“무슨 얘긴데…여기까지.. 혹시…진환이한테 무슨 일이 생긴건 아니지..?”

민규가..음료수를 한참이나 만지작 거리더니..말을 꺼냈다..
“내가 진환이 옆에서 보기 딱해서…그래서 너 만나자고 한거야..그자식 요새 사는게..말이 아니야…학교도 안나오고…어딜갔다 오는지..밤 늦게 들어오고..몸은 온통 상처투성이고..휴….
너하고 헤어진후부터..그러고 살어…너가 좀 만나봐야 할거 같아서…너 만나고 그렇게 행복해하던 놈이..한순간에..그렇게 무너졌어…”

“진환이가….왜…먼저 헤어지자고 한건 진환이였어…내가 싫어졌다고..했는데…왜….??”
내가 나오는 울음을 꾹 참고 말했다.

“그래..나도 알고 있어…근데 말이야..그 전에 일이 있었어..참..너는 모르고 있겠구나…그래..그얘기부터 해줄께…”

“일..??무슨일??”


“휴..그게 말이야….너랑 헤어지기 며칠전에…희진이라는 여자애가 찾아왔었어…진환이하고는 안면이 있는거 같더라고..그 여자애가 다녀가고부터 진환이가…뭔가 고민하는거 같길래..내가 꼬치꼬치 캐물었지…그랬더니…그러더라구…널 놓아주어야 할거 같다고…그 여자애가 그랬대..
자기 남자친구하고 헤어졌는데..그게 정민이 너 때문이라고…남자친구가 널 좋아한다고..그래서 헤어진거라고…그러면서….”
민규가 음료수를 한모금 마시고서..다시 얘기를 이어갔다..

“진환이한테..정민이..너도..아직 자기 남자친구를 좋아하고 있으니까..그만 보내주라고 했대…붙잡고 있어봐야..진환이만 비참해지는거 아니냐고 함서..헤어지라고 했나봐…그래서 진환이가 며칠을 고민한 모양이더라구….”


“아니야…그게 아니야…오해야…이제 겨우 진환이가 좋아졌어..나를 그렇게 위해주는 진환이가..나도 너무 좋아졌는데..….ㅜㅜ”

울음을 터뜨리고 말았다…참았는데..잘 참았는데…

민규가 다시 말했다..
“그날 진환이가..너를 찾아갔었나봐….첨에는 널 보내지 않겠다고..너도 자기를 좋아한다고
믿고 있었거든..근데..거기서 너하고 그 남자애하고..같이 있는걸 봤나봐…그남자애가 널 안아주는것도…그래서 아마 널 보내주기로 결심한거 같아…진환이자식…어떻게하면 너가 자기에게서 금방 떠나게 할 수 있을지 연습하더라…상처가 심한 말도…다 연습한거야…그날 말이야..너가 우리 기숙사로 찾아왔던날…울고 있는 널 내려다 보면서..진환이도 많이 울었다..너한테 모진 말하고 뒤돌아 올라올때도..그리고..주저앉아서 우는 널 보면서도 말이야…”

“난 몰랐어..흑..흑…정말..그런일이 있었는지….정말….흑흑..”

“그래..점점 망가지는 그 녀석 보면서..내가 너무 안타까워서…너가 잘지내는지..
자기땜에..힘들어하지 않는지..너 모르게 항상 따라다니는 맘 약한 그놈이 너무
안타까워서…생각하다가 이렇게 널 찾아온거야…”

“날.. 따라다녔다구….날…바보같이…그럼서 왜 안나타난거야?

“그래…너가 아팠다는 것도 그녀석 알고 있었어…진환이도 너하고 똑같이 아팠을거야….너가 억지로 웃고 다닌다는것도 알았을거고….너가 좋아한다던 그 남자애가 너 주위에 있다는거 알고..잘되길 빌었어..바보 같은 그 녀석이 말야..정민아…너가 아직 진환이를 좋아한다면…정말..진환이가 좋다면 말야….”

“으…..응???”


“진환이 다시 잡아줘…지금 저렇게..힘들어하는 저놈..다시 인간 좀 만들어줘…부탁이다..제발…지금쯤..기숙사에서 자고 있을거야…얼른가봐…^^내가 해줄수 있는건 여기 까지다…나머진 너네가 알아서해…^^”

“민규야…고마워….정말 고마워…..”

편의점을 나오자 마자.. 뛰었다…
진환이녀석…바보같이…왜그런거야..바보같이….가서 혼내줄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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