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줄거리 ]
저는 1975년 조선로동당 창건일에 태어났습니다. 이름은 김선호. 만수예술단 호른 연주자이며 고향은 평양입니다. 저에게는 결혼을 약속한 연인 연화가 있었습니다. 성격도 얼굴도 동치미처럼 찡하구 시원한 연화가 난 정말로 좋았습니다. 그러던 어느날 남조선에 계신 할아버지와의 비밀편지가 발각되어 전 국경을 넘을 수 밖에 없었습니다. 연화를 남겨두고 말입니다. 전 연화의 탈출 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마음이 급했습니다. 그러나 시간이 흐르면 흐를 수록 다신 못 만날 거란 생각에 막막해졌습니다. 그때 제 옆에 다가온 경주는 멍들었던 제 마음을 진심으로 어루만져 주었습니다. 그러던 어느날 연화가 국경을 넘어 내려왔습니다. 죽음을 각오하고 오직 한 사람 저를 찾아서 말입니다.
[ 제작노트 ]
처음 소년단에 입단하던 시절이 떠오릅니다...
" 나는 위대한 수령 김일성 대원수님께서 세워주시고
친애하는 지도자 김정일 장군님께서 빛내어 주시는
영광스러운 조선소년단에 입단하면서... "
그 땐 인생이란 게 그저 세상의 모든 적들을
용맹하게 물리치기만 하면 되는 줄 알았습니다.
망설임 없이 앞만 보고 나아가기만 하면 되는 줄 알았단 말입니다.
그런데, 지금 와서 보니.. 삶이란
이해할 수 없는 음표로 가득 찬 악보와도 같아서
제가 할 일은 그저.. 더듬더듬.. 연주 하는 것 뿐이었습니다.
JSA. 태극기. 동막골을 잇는 2006년 감동드라마
분단 조국이 빚어낸 이 시대 마지막 러브스토리
사랑하는 연인을 두고 국경을 넘어온 북한 청년이 남한에 정착하면서 겪게 되는 갈등과 사랑을 그리는 영화 은 을 잇는 분단을 소재로 한 영화이다. 이들 영화는 우리나라 사람이라면 결코 외면할 수 없는 분단 조국의 현실을 감동적으로 그렸다는 점에서 전 국민의 공감대를 형성해왔다. 더불어 '형제애'를 다룬 , '연합군의 우정'을 다룬 , '적과의 우정'을 다룬 등 소재의 폭도 다양해지고 있다. 은 분단이라는 소재를 '멜로'까지 확장하며 그 영역을 한 차원 높인다. 갑작스런 탈북으로 첫사랑 여인과 헤어지게 된 주인공 선호가 과거의 아픔을 딛고 새출발을 하려는 순간, 평생 못 만날 거라 여겼던 그 사랑이 홀로 국경을 넘어 다시 찾아온다. 남북한 연인 사이에서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한 남자의 가슴 뭉클한 순애보는 '분단 조국'이 아니었다면 일어나지 않았을 가슴 아픈 일이다. 분단으로 인해 헤어진 사람이 부모형제만은 아니다. 수많은 연인이 분단으로 인해 헤어졌고 지금도 수많은 탈북자들이 사랑하는 사람을 그곳에 남겨둔 채 목숨 걸고 국경을 넘고있다. 은 분단 그 시절이 아닌, 55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이어지고 있는 분단 조국 대한민국의 현실을 그린다. 영화 은 신구세대, 부모와 자식이 함께 볼 수 있는 '멜로'영화이다.
국경을 넘어 온 청년의 파란만장한 인생
웃음과 감동의 휴먼드라마
그동안 남북한 소재의 영화들이 분단 속에서도 특수한 존재로서 국가를 뒤흔드는 이야기에 초점을 맞추었다면 은 평범했던 한 남자의 일대기를 통해 분단이라는 현실이 한 개인의 일상에 어떻게 깊이 파고드는지 보여준다. 영화는 시대에 둔감하고 평범했던 주인공이 어느 날 삶이 송두리째 흔들리게 되는 사건으로 인해 겪게 되는 파란만장한 인생에 초점을 맞춘다. 출신성분이 좋은 북한 청년 선호는 국경을 넘을 수 밖에 없는 상황에 처하고 사랑하는 여인을 두고 탈북, 남한에서 살아내기 위해 악전고투를 벌인다. 남부러울 것 없이 살았던 주인공의 삶에 기막힌 반전이 닥친 건 '분단' 이라는 역사적 아이러니 때문이다. 이러한 아이러니가 자아내는 웃음 뒤로 힘들게 홀로서기하는 선호의 모습은 바로 의도치 않은 사건으로 인해 자의 반 타의 반 경험할 수밖에 없는 힘든 세상을 살아가는 우리 모두의 홀로서기 모습과 크게 다르지 않다. 인생에는 희생을 치르지 않는 한 그 진가를 알 수 없는 것들이 있다. 세상에 넘을 수 없는 국경도 있다는 것을 알게 된 선호의 심정을 통해 관객들은 자신의 인생 또한 돌이켜보고 성찰하며 결국 '선호'와 함께 같이 웃고 울며 성장하게 될 것이다.
차승원의 멜로는 바로 이것!
모두가 기다렸다. 차승원의 첫번째 멜로
여덟 작품 연속 흥행 기록! 개인통산 관객동원 2000만 돌파! 한국영화 티켓 파워 1위!
남녀노소 불문하고 한국인이 가장 사랑하는 배우 차승원!
코믹에서 꽃을 피우고 스릴러에서 검증 받은 한국영화 최고의 흥행배우 차승원이 을 통해 순수한 북한청년의 가슴 시린 순애보를 보여준다. 꺽꺽 소리 죽여 울다가 급기야 사랑하는 여인의 이름을 부르며 목놓아 처절하게 통곡하는 장면은 이제껏 한번도 보지 못했던 차승원의 뜨거운 눈물이다. 그러나 우리시대의 건강한 배우 차승원이 보여줄 멜로는 역시 다르다. 여전히 어느 누구도 가지고 있지 않은 그만의 따뜻한 감동과 웃음을 안고서 남북한 연인 사이에서의 갈등 하는 삼각사랑을 풀어낸다. "국사발에 네 얼굴이 동동 뜨니 그 얼굴만 쳐다보다 국이 다 식어버린다 야."라며 사랑에 빠진 총각의 마음을 고백할 땐 웃음을 자아내며, "연화야, 우리 떠나자. 남조선 떠나자. 중국이든 미국이든.. 안 받아준다 그럼 받아주는 데로 어디든..."하며 눈물 흘릴때는 가슴이 먹먹해 진다. 지금까지 그 어떤 작품 보다도 열정을 보이며 촬영 내내 혼신을 다했던 차승원은 크랭크업을 하면서 '선호가 앞으로 어디에서 어떤 모습을 하고 살아갈지 나 자신도 궁금하다'며 선호에 대한 깊은 애정을 표현했다. 역할을 위해 10kg을 감량하고, 4개월간 호른연주를 익혔으며, 평양사투리를 완벽하게 소화해내는 노력을 보인 차승원은 이번 작품으로 그의 필모그라피에 굵직한 영화 한편을 올려 놓게 될 것이다.
감독의 출사표
"한 사람이 앓고 있는 병은 세상의 병이다" 라는 말처럼 인물을 필살적으로 들여다보면 그 속에는 우정, 진한 사랑 등 내가 가지고 있는 모든 것을 그 역시도 가지고 있다는 것을 발견하게 된다. 탈북 출신 청년 '선호'에게도 20대에 사랑은 어김없이 찾아온다. 그것이 특별하고 인상적이라기보다 보편적이고 자연스러운 일이며 사랑의 경험을 통해서 서서히 성장하게 된다. 사랑을 통해 감정적인 극단에 처하면서 깨지고 아파하고.. 결국 헤어질 수 밖에 없다는 것을 알게 되지만 깊이 갈구하고 들여다보면서 결국 자기성찰을 이루게 된다. 관객들이 영화를 본 후에 자신의 인생을 돌이켜볼 기회를 가지며 작으나마 성장을 했으면 좋겠다. 영화속 평양의 문화는 보너스다. 우리 사회가 이제는 많이 성숙한 덕분에 영화에서 인공기나 김일성 초상화를 쓰지 못할 정도는 아니게 됐다. 관객들은 그 동안 말로만 들어오던 북한의 모습을 직접 눈으로 보는 재미가 있을 것이다.
평양시가지는 스크린에 어떻게 재현됐나?
제작진은 북한 현지 촬영을 추진하였으나 탈북자를 다룬 영화라는 한마디에 북한 당국이 강한 거부감을 보여 무산되고 말았다. 중국 촬영 역시 같은 이유로 허가를 받을 수 없었다. 결국 탈북자 출신의 연출부와 함께 전국 방방곡곡을 다니며 북한과 조금씩 닮은 곳을 찾아내었으며 사실적인 평양 시가지 장면을 위해 컴퓨터 그래픽의 도움도 받았다. 은 결국 남한에서 촬영되었다. 완벽한 재현을 위해 고증에 기초한 철저한 준비과정을 거치며 우려는 희망으로 바뀌었다.
평양대극장
북한 5대 혁명가극 '당의 참된 딸' 공연 완벽 재현
평양 만수예술단 호른연주자인 선호가 탈북 직전 평양 대극장에서 가진 마지막 연주 장면.
4분짜리 한씬에 제작비 5억원이 투입된 대규모 장면이다. 1500여명의 엑스트라와 영화 사상 처음으로 뮤지컬 '명성황후'팀의 화려한 군무 연출로 북한에서도 평양시민이 아니면 평생 볼 수 없는 보기 드문 대규모 공연을 스크린에서 만날 수 있게 됐다. 러시아와 아일랜드풍의 민요들과 클래식 음악에서 모티브를 따와 작곡한 연주 음악은 고전적이면서도 서정적인 멜로디가 탈출 장면의 비장함을 더해준다. 은 인공기나 김일성 배지, 혁명구호가 적인 플랜카드와 같은 위험한(?) 소품들의 세밀한 재현을 통해서 지금까지 한국영화가 이념 논란이나 현실적인 제약 때문에 북한의 모습을 제대로 다루지 못했던 한계를 극복한다.
4.15 태양절 축제
장미꽃 5만송이로 장식된 화려한 축제가 개막되다.
김일성 생일을 기념하는 북한 최대 명절인 4.15 태양절 축제에서 선호와 연화가 처음 만난다. 생화 장미 5만송이로 셋팅한 무대. 중국에서 공수한 의상 80박스. 500여명의 엑스트라가 3일 동안 안무 교육을 받으며 화려하고 이국적인 대규모 경축무도회 장면을 만들어냈다. 이 화려한 축제가 열린 평양 김일성 광장의 무대는 대전 정부청사 앞 광장에서 펼쳐졌다. 축제 무대와 평양 영광역 지하철 역사 등 셋팅부터 촬영까지 일주일 동안 대전 정부청사는 완벽하게 평양시로 둔갑해 있었다.
대성산 놀이공원
평양 놀이공원을 남한에 갖다 놓다
주변에 어떤 건물도 보이지 않는 놀이공원을 찾을 것. 결국 경남 김해의 폐쇄된 놀이공원에 한달여에 걸쳐 북한 놀이공원을 지어냈다. 관성렬차, 사격장 등 놀이기구 뿐만 아니라 황치령 샘물, 배단물 등 음료수까지 작은 것 하나까지도 그대로 옮겨 놓은 듯 하다.
옥류관
냉면하면 '평양랭면'. 국물맛도 그대로.
평양 제일 냉면집 옥류관을 재현하는데 가장 중요했던 것은 뭐니뭐니해도 그 맛이 아니겠는가? 우리나라에서 가장 유명한 북한 음식 전문가의 손에서 탄생한 그 맛은.. '캬~ 둘이 먹다가 하나 죽어도 모르는 맛' 이었다. 제작진은 북한식 식사 매너 자료조사를 위해 북한에서 경영하는 중국 옥류관을 다녀오기도 했다. 실제 북한 접대원들의 동선을 스케치해 오는 등 신경을 썼다.
보통강 유원지
평양의 한강고수부지
선호와 연화가 첫키스를 나누는 로맨틱한 장소. 평양 연인들의 은밀한 데이트 장소로 유명한 보통강변길은 서울의 한강고수부지 중 반포 서래섬으로 지목되었다. 그 이유는 보통강의 가장 큰 특징은 버드나무 숲으로 되어있다는 것이었는데 반포 서래섬이 가장 유사한 장소였기 때문이다. 자전거, 낚시꾼의 낚시대, 가로등, 벤치, 선전형 그림간판 등 디테일한 작업을 통해 평양의 보통강을 최대한 복원했다.
[ 영화해설 ]
남-북한 연인 사이에서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어느 탈북 청년의 가슴아픈 순애보와 낯선 남한 사회에서 적응해 가는 힘겨운 과정을 웃음과 감동으로 그린 드라마. , , 등을 연출하며 안방극장을 주름 잡았던 안판석 PD가 첫 스크린에 데뷔하는 작품으로, 을 통해 연기자로 데뷔했던 차승원이 감독과의 깊은 인연으로 주연을 맡았고, 주인공이 북에 두고온 애인 연화 역에는 의 조이진이, 그리고 남쪽에서 만난 여성 경주 역에는 5년만에 공포물 에 출연했던 90년대 스타 심혜진이 연기한다. 싸이더스FNH 49번째 작품으로, 제작비가 무려 70억 규모(순제작비 46억원)가 투입되어 한국영화 사상 처음으로 현재의 평양 시가지 전경들을 리얼하게 재현하였으나, 대중성이 크지 않은 탈북자 소재에다 영화 자체 역시 TV 드라마 수준의 한계를 벗지 못해 흥행에 실패했다. 전국 관객 30만.
written by 홍성진
[ 출연배우 ] 감독: 안판석
주연 차승원 : 김선호 역 조이진 : 이연화 역 심혜진 : 서경주 역 조연 송재호 : 선호 부 역 원미원 : 선호 모 역 유해진 : 선호의 매부 역 이아현 : 선호의 누나 선애 역
[ 싸이트주소 ]
공식홈페이지: http://www.southoftheborder.co.kr/
![]()
---------------------------------------------------
국경의 남쪽에는 추억만 남아...
가볍게 보고 싶은 영화를 찾다가 국경의 남쪽을 보게 됐다. 국경의 북쪽에 있던 남자가 국경의 남쪽으로 넘어오면서 벌어지는 슬픈 사랑이야기는 무겁지도, 가볍지도 않아서 더욱 좋았다.
개성이 강하다면 강한 배우들이 모였지만 자신이 맡은 역할 그대로를 보여줄 수 있었던 건 감독 덕분인 것 같다. 평화로웠던 과거를 회상하는 것만큼 현재를 슬프게 만드는 것도 없지만 국경의 남쪽에서 보여지는 과거 회상은 너무 자주 반복되어 북받치는 선호의 슬픔을 오히려 깍아내리는 느낌이다. 심지어는 힘들게 촬영한 북한 광경을 우려먹을 대로 우려먹려는 것이 아닌가 하는 의구심마저 들게한다.
최근 영화나 드라마에서 '재발견'이라는 용어의 남발 덕분에 심히 질려있었지만 쓰지 않을 수 없을 것 같다. 조이진. '자궁'을 가진 '여성'을 구현했다고 하면 너무 거창할까. 여자가 가진 장점들만 모아놓은 듯하지만 거부감이 들지 않는 건 그 장점들을 너무나도 잘 버무렸기 때문이다. 게다가, 예쁘다. 초롱초롱한 눈망울로 알면서도 모르는 척 선호를 올려다보는 눈빛이라니.
특이한 상황에서 벌어지는 사랑이야기는 슬프기 마련이지만, 슬프다고 콱 죽어버릴 수 없는 노릇일 게다. 단지 살아보겠다고 목숨을 걸어봤던 사람이라면 더더욱, 슬픈 사랑이라고 해서 언제까지나 매달려있을 수 없다. 추억으로 접어두고 각자의 길을 가는 것만큼 슬픈 사랑을 더 슬프게, 아름답게 만들어 줄 수 있는 것도 없지 싶다. 누군가는 예측 가능한 멜로 영화는 재미 없다고 하지만, 국경의 남쪽과 같은 경우는 예측 가능할 수 밖에 없다고 생각한다. 어쩌겠어, 세상 꼬락서니가 이 따위인 것을.
-- 출처: 네이버 블로그 - 벚꽃지다 (carrotina) --
---------------------------------------------------
★ 영화감상일: 2006. 9. 6 (수)
<EMBED src=http://cyimg12.cyworld.nate.com/common/file_down.asp?redirect=%2Fo37001%2F2006%2F9%2F6%2F22%2FSouth%5FOf%5FThe%5FBorder%2Ewma hidden=true type=audio/x-ms-wma volume="0" autostart="true" loop="tru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