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어제 학교 개강을 했다
학교 수업 다 마치고
친구하고 인동에서
무료 영화 시사회를 보고
조금 늦은시간에 집으로 오는길...
내 옆에 있던 어느 언니랑
같은 정거장에서 내렸다
마침 신호를 받아서 그 언니랑 같이
횡단보도에서 파란불을 기다렸는데
저만치서 걸어오는 아저씨 한분...
그 아저씨는 늦게 귀가하는 자식이 걱정이 되어서
마중을 나왔던것이였다 ...
자기 자식이 어느덧
자신의 키보다 훌쩍커버리고
어엿한 성인이 되었는데도 ..
언니의 집은 바로 코 앞이였는데
아저씨는 마냥 걱정이셨나 보다
늦은시간에 그 언니을 마중나온..
언니보다 키가 한참은 작으신
그 아저씨는 묵묵히 걸어가다가
언니의 핸드백을 보더니 그게 무거워 보였는지
자신이 들어주겟다며
핸드백을 대신 들어주었다
그 아저씨는 그 길고 긴 횡단보도를 다 지날갈때도
아무말이 없었다...
그저 묵묵히 핸드백을 들고 걸어가는것 밖엔...
아버지의 사랑은 그런가 보다 ...
평소에는 전혀 내색하지는 않아도
많이 무뚝뚝해도
늦은시간에 딸이 걱정되서 마중을 나와서는
그저 묵묵히 말한마디 없이 무거울까봐
자식의 핸드백을 들어주는...
그런게 아버지의 사랑인가 보다 ...